(사진설명: 천진 고문화가)

개관:

천진에서 옛스러운 분위기와 문화적 깊이를 보려면 고대 문화의 거리인 고문화가(古文化街)가 최고이다. 옛스러운 거리에 옛스러운 건물, 명인들이 쓴 간판, 나이를 알수 없는 골동품, 모던한 민속물 등 모든 문화상품이 이 곳에 숨어 있다.

(사진설명: 흥성거리는 고문화가)

역사:

687m길이에 5m너비의 이 거리에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패방(牌坊)과 절이 있고 절에서는 다양한 민속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1980년대부터 패방과 절 주변에 거리를 형성하고 거리 양켠에 고건물을 본따서 집을 지었다.

이런 집들에 칠보와 자수, 서예작품 등 고대중국의 문화와 현대중국의 모던한 문화, 천진의 역사와 민속을 경영하는 가게들이 육속 입주하면서 고문화의 거리를 점차 형성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고문화가 패방)

주요명소:

고문화가의 남쪽과 북쪽 입구에 패방(牌坊)이 하나씩 솟아 옛스러움을 더해준다. 두 패방에는 천진의 옛 고장이라는 의미로 진문고리(津門故理), 물가 예술의 낙원이라는 의미의 고상예원(沽上藝苑)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진문과 고는 모두 천진을 뜻한다. 이 제에서 과거 이 곳은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어부들이 모여 놀면서 즐기던 곳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옛거리 그대로 자연스럽게 굴곡을 이루는 거리양쪽에는 명청(明淸)시기의 건물을 본딴 1,2층 건물들이 조화롭다. 줄줄이 늘어선 고건물들은 청색의 벽돌로 담을 쌓고 붉은 기둥을 세웠으며 각자 다양한 문과 창틀, 지붕으로 풍부함을 가미한다.

원상복원된 고문화가는 천후궁(天後宮)과 주변의 정원과 거리를 다시 되찾았다. 1326년에 신축한 천후궁은 천진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한 건물이다. 오늘날 천후궁은 천진민속박물관으로 사용되어 천진의 역사와 민속을 보여주는 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설명: 고문화가 천후궁)

그밖에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스무사흘 천후의 생일이 되면 이 곳에서는 등놀이, 사자춤, 무술공연, 지방극을 비롯해 다양한 민속행사들이 펼쳐진다. 중국인들의 공양을 받는 천후는 어부들을 보호하는 여성의 신이다.

이런 민속행사는 황회(皇會)라고 한다. 청나라때 건륭(乾隆)제가 강남으로 가던 중 이 곳에 들러 천후궁의 이벤트를 보고 함께 즐겼다고 해서 이름이 황회이다. 이런 행사들은 천후궁 건물의 앞과 뒤쪽 광장에서 벌어진다.

고문화가에서는 600여년전 천진최대의 도교암자인 옥황각(玉皇閣)과 천진특색이 다분한 사합원(四合院) 통경리(通慶里), 동서양 접목의 저택인 유가대원(劉家大院) 등도 볼만하다.

(사진설명: 고문화가 가게)

가게는 문물과 골동품, 옛 가구, 문망사우, 옛 서적, 전통 세화, 보석 등 옛문화재상품, 진흙조각과 청년화, 연, 자수품, 칠기 등 민간전통상품, 레스토랑과 다실, 놀이시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고문화가를 거닐면서 가게를 들락날락하노라면 가게들의 처마밑에 숨어 있는 벽화가 가끔 보인다. 그림의 구조가 생동하고 모양도 형상적이어서 고대문화의 거리와 아주 잘 어울린다.

그밖에도 벽돌조각과 목각도 풍부한 내용과 정교한 기법으로 고문화거리의 깊이를 더해준다. 건물의 양식과 옛스러운 간판에서도 예술적 분위기가 풍기고 골동품과 모던한 현대화에서는 문화적 깊이가 느껴진다.

(사진설명: 고문화가 상품)

키워드:

민속, 역사문화, 쇼핑

위치:

보행거리 고문화가는 남개(南開, Nankai)구 해하(海河)강 서쪽에 위치해 있다.

교통:

675선, 677선, 681선, 609선, 903선, 610선 등 등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고문화가 문화체험)

관광안내:

천진고문화가를 보는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일행과 함께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으면 힘이 드는 줄 모르고 식사나 차 한 잔 하거나 혹은 기념품을 살때도 서로 도움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도보코스는 진문고리 패방에서 시작해 천후궁, 민속박물관, 골동품가게, 광장, 고상예원 패방을 경유하여 옥황각, 통경리, 무대건물 순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