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반산)

개관:

베이징 동쪽의 명산 반산(盤山)은 산수와 문화재가 어울리고 절과 황실정원이 나란히 자리잡은 국가급 풍경명소이다. 옛적에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다가 전(田)씨라는 한 무명거사가 산속에 은둔했다고 해서 전반산(田盤山)으로 불리웠고 그 뒤에 반산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역사:

이천여년전의 한(漢)나라때 사람들에게 알려져 당(唐)나라때 흥성일로를 달리다가 청(淸)나라때 최고봉에 이른 반산에는 한 때 절 72채와 탑 13기가 있었으며 황실정원도 있다.

주요명소:

반산은 예로부터 태산(泰山)처럼 웅장하고 화산(華山)처럼 험준하며 아미(峨眉山)산처럼 수려하고 안탕산(雁湯山)처럼 아늑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산 전체가 명소인 반산에서는 걸음마다 비경이다. 산과 바위, 소나무, 샘물, 동굴이 하나로 어우러져 절묘한 자연의 솜씨를 자랑한다. 반산에서는 다섯 산봉과 바위 여덟, 다양한 산자락과 산중턱, 정상이 명물이다. 반산의 산자락은 하반(下盤), 산중턱은 중반(中盤), 산정상은 상반(上盤)이라 한다.

다섯 산봉으로 무어진 산체의 자락 하반에서는 샘물이 졸졸 흘러 미묘하고 산중턱 중반에는 기이한 바위가 여기저기서 경관을 만들며 정상 상반에는 온갖 다양한 모양의 소나무들이 일경이다.

꽃피는 삼월이 되면 복숭아꽃과 살구꽃, 배꽃이 만개해 멀리서 바라보면 하얀 눈이 쌓인 듯 하다. 그러다가도 봄바람이 불면 꽃잎들이 한들한들 날려 눈이 내리는 듯 황홀하다. 반산에서는 또한 상반에는 눈이 내리고 운무가 자욱하며 하반에는 밝은 태양이 찬란한 기이한 경관이 펼쳐진다.

반산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바위에 입승(入勝)이라는 두 글자가 새져져 있는 것이 보인다. 청나라때 문장가가 쓴 "입승"은 불교의 정토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반산의 대표적인 바위로는 원보석(元寶石)을 꼽을수 있다. 양쪽에 아아한 산봉이 둘러선 계곡의 맑은 시냇물속에 고대의 화폐같은 말발굽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바로 원보석이다.

원보석에는 고대 문인들의 작품이 새겨져 있다. 전한데 의하면 누구든지 이 신비스러운 원보석을 만지면 재물운이 따른다고 한다. 원보석을 지나가서 다시 돌아보면 바위의 모양이 고대 화폐와 더 같아 보인다.

명산에 소나무를 빼놓을수 없다. 산길을 따라 반산을 올라 선인교(仙人橋)를 지나면 국보로 불리울 정도로 귀중한 500여년 수령의 소나무 영객송(迎客松)이 의젓한 모습으로 손 저어 부른다.

다섯 산봉을 가진 반산은 동오대산(東五臺山)으로 불리운다. 중국의 도읍인 베이징과 가깝고 경치도 수려하여 예로부터 이 곳에 많은 절과 탑이 축조되었으며 황제들도 산에 올라 불조를 참배했다.

반산의 대표절은 천성사(天成寺)이다. 절문앞에 수령 800여년의 은행 두 그루가 자라는 천성사의 축조년대는 미상이다. 절에 당나라때의 스님무덤이 있어서 당나라때 축조됐을거라고 추측할 뿐이다.

천성사의 강산일람각(江山一覽閣)에는 청나라 건륭(乾隆)제의 친필로 강산일람(江山一覽)이라는 네 글자가 씌여져 절의 위상을 보여주며 정교한 조각과 그림 역시 예사롭지 않다.

사리탑은 천성사의 서쪽에 위치해 있다. 팔각형에 13층으로 된 사리탑은 탑신이 노란 색이다. 화강암위에 축조한 탑의 정면에 문을 내고 안에 불단을 조성했다.

사리탑의 서쪽에는 비백간(飛帛澗)이라는 시냇물이 있는데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맑은 물이 푸른 병풍같은 취병봉(翠屛峰)을 날아내리면서 장관을 이루며 하얀 비단이 날리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비백간이다.

취병봉은 칼로 깎은 듯한 아찔한 벼랑이 고기비늘같은데 봄이 오면 온 산에 푸른 숲이 무성하다고 해서 이름이 취병봉이다. 그러다가도 가을이 되면 한 순간에 노오란 단풍으로 바뀐다.

키워드:

풍경, 역사문화

위치:

반산은 천진(天津, Tianjin)시 계(蓟, Ji)현, 계현에서 15km, 천진에서 110km,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교통:

천진에서 계현행 버스를 이용하여 계현에 이른 다음 반산행 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천진이나 베이징에서 자가용을 이용할수도 있다.

관광안내:

산 좋고 물 맑은 반산에서는 해마다 꽃피는 4월 중순이 되면 꽃축제와 법회, 민속전시 등 풍부한 내용의 관광문화제를 개최한다. 그밖에 단풍이 화려한 9월이 되면 국제등산대회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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