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8 15:29:55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피서산장)
개관:
지금까지 남아 있는 황실 정원 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승덕(承德, Chengde) 피서산장(避暑山庄)은 베이징의 황실정원인 이화원보다도 2배나 더 크다.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기후, 장강일대의 강남건축물을 모조해 지은 정교하고 화려한 건물은 북방의 호방함과 강남의 영롱함을 두루 갖춘것으로 특징 지어진다. 승덕피서산장의 120여채의 건물은 북방의 경치와 남방의 정원을 아름답게 접목한 중국 고전원림사의 이정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이징의 이화원(이和園), 소주(蘇州, Suzhou)의 졸정원(拙政園), 소주의 유원(留園)과 함께 중국 4대 정원으로 꼽히는 승덕피서산장은 중국 최대의 황실정원으로 1994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피서산장의 호수와 건물)
역사:
중국의 마지막 봉건왕조인 청(淸)조 황제들은 여름이 되면 더운 수도 베이징(北京, Beijing)의 북쪽 200km거리에 위치한 승덕(承德, Chengdi)으로 자리를 옮겨 집무를 보았다.
황제의 여름철 집무지인 승덕 피서산장은 기원 1703년부터 청조의 강희(康熙)제와 옹정(雍正)제, 건륭(乾隆)제 삼대에 걸쳐 90년동안 신축한 황실정원이다.
(사진설명: 피서산장 입구)
주요명소:
황제의 집무실과 거처, 그리고 황실정원, 웅장한 사원건물로 구성된 피서산장은 산속에 정원이 있고 정원속에 산을 안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산장과 금빛이 찬란한 사원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동시에 조화의 미를 나타낸다.
북서쪽의 산간지대와 북동쪽의 초원, 남동쪽의 호수는 중국지형의 축소판이다. 황제가 권력을 행사하고 주거하고 책을 읽고 생활을 누린 궁궐은 남쪽에 지어져 있고 그 때문에 이 곳에는 황제의 생필품 2만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산세를 따라 지은 산장은 구도가 교묘하면서도 엄밀함을 잃지 않는다. 거기에 청색의 벽돌과 회색의 기와, 원색의 나무가 어울려 심플하면서도 장엄함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피서산장 건물과 소나무)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고 백학이 춤춘다고 해서 이름지은 송학재(松鶴齋)는 황태후의 침실로 사용되었다. 정원에는 사슴까지 뛰노는 이 건물에는 방이 15칸, 현관 3칸, 대궐 3칸을 가지고 있다.
또한 녹나무로 지은 경성전(敬誠殿)인데 칼라를 하지 않아 보기에 우아하고 소박하며 문진각(聞津閣)은 청조때 만든 백과사전 <사고전서(四庫全書)>를 소장한 장소이다.
산장의 호수는 이화원의 곤명호(昆明湖)처럼 크지는 않지만 호수위에 섬들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방둑에 의해 5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보기에 심히 아기자기하다.
호수와 호수사이에는 정교한 다리나 숲이 무성한 꼬불꼬불한 방둑으로 연결되어 산이 물을 끌어안고 물이 산을 감싼 수려함을 자랑한다. 정원조성에서는 또한 전설에 나오는 선경을 본 따 섬과 방둑과 수면과 건물의 완벽한 조화를 기했다.
(사지설명: 피서산장의 호수)
강남 물의 고장을 본따서 조성한 호수구역이기 때문에 건물 역시 강남풍이 다분하다.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 절강(浙江, Zhejiang)성 가흥(嘉興, Jiaxing) 남호(南湖)의 연우루(煙雨樓)를 모조한 연우루이다.
승덕 피서산장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강희제와 건륭제가 각기 36경을 정해 72경을 이루는 산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침에는 자욱한 운무가 몽롱하게 선경을 자랑하고 황혼에는 낙조가 아름다우며 비내리는 날에는 연우루(煙雨樓)의 비경이다.
여름에 청조의 황제들이 이 곳에서 업무를 보았기 때문에 청조는 피서산장 주변에 오늘날 외팔묘(外八廟)로 불리우는 티베트와 몽골의 라마사원을 지어 서방과 북방 소수민족들이 승덕에 와서 황제를 배알할때 사용하도록 했다.
(사진설명: 호수와 건물과 산)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강남풍의 정원, 자연경치
위치:
피서산장은 하북(河北, Hebei)성 승덕(承德, Chengde)시 북쪽에 위치해 있다.
교통:
베이징-승덕간 고속도나 101국도, 111국도, 112국도를 이용하면 약 2-5시간이 소요된다. 승덕시에서 피서산장까지는 승덕열차역에서 5선, 7선, 11선, 15선 버스를 이용, 택시도 사용 가능하다.
입장권:
관광기에는 90원/인이고 비수기에는 60원/인이다.
계절:
여름과 가을철.
(사진설명: 피서산장 일각)
설명:
넓은 산장이기 때문에 셀프관광일 경우 입구에서 가이드를 찾으면 효과적인 관광을 할수 있다. 산장입구의 기념품 가게 주인도 가이드를 겸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1:1 가이드를 찾을수 있다.
산장의 건물과 호수를 보는 것과 동시에 산장 북쪽에 위치한 관정대(觀亭台)에 올라 보는 경치가 참으로 좋다. 남쪽으로는 산장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고 북쪽으로는 외팔묘의 사원건물이 보여 좋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승덕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 토끼나 사슴, 꿩, 노루 등 산짐으로 만든 궁중음식이 특색을 자랑한다. 사육한 산짐승이기 때문에 동물보호법에 걸릴 우려가 없고 특히 사슴고기와 노루고기로 만든 음식이 별미이다.
(끝)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