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바다속 장성 노룡두)

개관:

600여년의 축조역사를 자랑하는 산과 바다위의 장성 산해관(山海關)은 중국의 북방 산천을 동서로 가로지른 만리장성에서 가장 동쪽의 관문으로 공인된다.

(사진설명: 노룡두 장성)

역사:

산해관은 명(明)나라때인 1381년에 축조되었고 북쪽으로 연산(燕山)을 업고 남쪽으로는 발해(渤海)와 연결된다고 해서 산과 바다의 관문이라는 의미로 산해관이라 명명했다.

1961년에 중국 중점문화재로 선정되었고 2001년에 국가급 역사문화명도시의 관광지로 선정되어 노룡두(老龍頭), 맹강녀묘(孟姜女廟), 각산(角山)등 명소들을 망라한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사진설명: 천하제일관)

주요명소:

중국 고대 장성의 정수를 모은 산해관은 장성을 중심으로 노룡두와 맹강녀묘, 각산, 천하제일관(天下第一關), 장수산(長壽山), 연색호(燕塞湖) 등 여섯 명소로 구성되어 있다.

둘레 4km의 산해관 성은 만리장성과 연결되어 관문역할을 한다. 높이 14m, 두께 7m의 성에 성문 4개를 둔 산해관은 완벽한 방어체계를 갖춘 고건물이다.

네 성문 중 동쪽의 성문에 천하제일관이라는 글자의 간판이 걸려 있고 주변에 다양한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천하제일관이 걸려 있는 성문위에 올라서면 산해관과 관문밖의 전경이 한 눈에 안겨오며 북쪽에는 각산 장성이 배경을 이루고 남쪽으로는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산해관에서 4km 떨어진 노룡두(老龍頭)는 명(明)나라 장성의 가장 동쪽 끝이다. 험준한 산위에 쌓은 장성이 바다속으로 뻗어있는 모습이 마치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노룡두이다.

(사진설명: 노룡두 장성 일각)

산해관에서 약 3km 거리에 위치한 각산의 산등성이에는 구불구불한 장성이 축조되어 있고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연대들이 조화를 이루며 그림같은 경치를 펼친다.

장성과 연대, 절 등 다양한 경관을 가진 각산은 바다가의 노룡두에서 시작되어 산해관을 넘어 온 만리장성이 만난 첫 산봉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각산을 만리장성의 첫 산이라고들 말한다.

명나라때 축조된 각산장성은 현재 1500m가 보존되어 있는데 대부분 현지에서 취한 돌과 벽돌로 쌓았다. 구불구불한 산발을 따라 연연 뻗어 있는 장성의 바같쪽은 험준하기 그지없고 안쪽은 등반에 쉽게 축조되었다.

각산의 정상은 일출을 보는데 좋은 장소이다. 이 곳에 서면 연꽃에 받들려 떠오르는 태양을 볼수 있다. 그밖에 각산의 절인 서현사(栖賢寺)에서는 정상은 맑고 산 기슭에는 비가 내리는 기이한 자연도 느낄수 있다.

맹강녀묘는 만리장성축조에 나간 남편을 찾으러 온 여인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안고 있는 명소이다. 망부석 촌의 뒷산에 세워진 맹강녀묘를 보려면 108개의 계단을 톺아야 한다.

절에는 맹강녀상이 세워져 있고 양쪽 벽에는 청나라 황제들의 어필로 된 글이 새겨져 있으며 후원에는 관음보살이 공양되어 있다. 건물의 뒤에는 망부석이 놓여져 있고 그 위에는 맹강녀가 돌위에 서서 하염없이 남편을 기다렸다는 발자국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장성의 일각)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풍경

위치와 교통:

산해관은 하북(河北, Hebei)성 진황도(秦皇島, Qinhuangdao)에 위치, 열차를 이용하여 산해관역에 내려 33선 버스를 바꾸어 탄다.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고속도를 이용해도 편리하다.

설명:

피서의 도시 진황도와 가까운 산해관은 여름에 아주 서늘해서 마찬가지로 피서의 명승이다. 6월부터 8월까지가 가장 좋은 계절이고 봄과 가을에는 이 곳에서 철새를 볼수도 있다.

산해관에서는 또 해양공원도 빼놓을수 없다. 해양공원에서는 상어관과 잠수클럽, 극지관, 해저세계 등을 갖춘 인공만, 다양한 수상놀이를 즐길수 있는 물놀이장,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해수욕장, 온갖 해물음식이 준비된 먹자거리, 로맨틱한 숲속 오솔길 등 시설을 활용할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