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응현목탑)

개관:

응현목탑(應縣木塔)은 중국의 많은 고탑 중 특수한 위상을 차지한다. 엄청난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응현탑은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높은 목조탑이다.

중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목조로 된 누각식 탑인 응현탑은 다양하고 복잡한 두공으로 파리의 에펠철탑과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기이한 3대 탑으로 공인된다.

(사진설명: 응현 목탑 일각)

역사:

900여년전의 료(遼)나라때 신축한 응현탑은 그 동안 수많은 지진과 전란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그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응현탑은 1056년에 신축하고 1195년에 증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사진설명: 응현목탑의 일각)

주요명소:

67m높이의 응현탑은 밖에서 보면 9층이고 실지 사용가능한 층수는 5층이다. 1층에 두 겹의 지붕을 얹고 건물 밖으로 복도를 조성한 외 다른 층에는 모두 홑겹의 지붕을 얹었다.

층마다 안쪽에 8개, 밖에 24개의 기둥을 안팎으로 세워 건물을 지탱한다. 기둥과 기둥사이에는 비스듬히 가로 세로 대들보나 짧은 기둥으로 복잡한 대들보의 구조를 조성한다.

윗층의 기둥은 아래층의 대들보에 얹혀 있어 위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좁아진다. 가장 넓은 1층의 지름은 30m이상이다. 층마다 중앙에 불상을 공양하고 그 둘레에 일반인이 출입하도록 되어 있다.

2층부터는 탑외부에 난간을 조성하고 탑내부에는 계단을 만들어 가장 윗쪽까지 등반도 가능하다. 층마다 난간에 기대어 저 멀리 바라보면 아름다운 경치가 보여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사진설명: 응현목탑 내부의 불상)

탑속에는 층별로 불상을 공양하고 있는데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불상은 1층 중간에 공양된 11m 높이의 석가모니불상이다. 불상머리쪽의 둥근 천정은 첩첩하게 꾸며져 깊이를 알수 없게 보인다.

1층의 내벽에는 여래불의 그림 여섯폭이 그려져 있고 여래불의 머리쪽에는 하늘을 나는 선녀들이 그려져 있다. 비례가 적당하고 색채가 화려한 이 벽화는 고대 중국의 벽화 중 보기 드문 걸작이다.

2층에는 석가모니불과 두 보살상이 시종을 거느리고 있는데 모양이 아주 생동해 살아 있는 듯 하다. 3층에는 동서남북을 바라보는 사방불(四方佛)이 공양되고 4층에는 역시 불조와 아난불, 가야불, 문수불, 보현불상이 공양되어 있다.

5층에는 가운데 석가모니 좌상을 중심으로 여덟면에 팔대보살의 좌상이 있다. 5층이상의 공간에는 기둥과 대들보가 엇갈려 목조탑의 구조를 더욱 든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응현탑은 유일무이한 구조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동시에 불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공양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기원전 486년에 불조가 열반하고 도합 7개의 치아사리를 남겼는데 그 중 하나가 응현탑에 공양된 것이다.

(사진설명: 응현목탑 일각)

키워드:

고건물, 종교,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응현탑은 산서(山西, Shanxi)성 응(應, Ying)현에 위치, 대동(大同, Datong)에서 75km 정도 떨어져 있다. 대동 신남(新南, Xinnan) 버스 터미널에서 응현행 버스를 이용한다. 혹은 산서성 소재지 태원(太原, Taiyuan)에서 응현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사계절.

(사진설명: 응현목탑 일각)

설명:

응현탑은 계절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응현탑 인근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되어 있어서 자신의 수요에 근거해 쉽게 숙박장소를 정할수 있다.

해마다 단오날이 되면 현지인들은 새 옷을 입고 떼를 지어 탑을 찾아 향을 지피고 불조를 참배한 다음 탑을 등반한다. 고대 중국에서 탑을 등반하는 것은 지위가 날로 높아짐을 의미한다. 단, 탑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오늘날은 일반인의 탑등반이 허락되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