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태항산속 물위의 동네 낭자관(娘子關)촌은 산서(山西, Shanxi)의 동쪽을 지키는 관문이면서 만리장성의 아홉번째 요새인 낭자관을 낀 아름다운 물위의 동네이다.

역사:

낭자관촌은 1800여년전에 동한(東漢)말기 관문을 형성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옛날의 가게와 여인숙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요새 낭자관은 1542년인 명(明)나라때 축조한 성으로 동쪽과 남쪽에 성문 두 개를 거느리고 약 650m에 달하는 성곽도 보유한다.

주요명소:

낭자관촌은 요새 설립 초기에 원래 위택현으로 불리웠는데 당(唐)나라 공주인 평양(平陽)공주가 군대를 이끌고 이 곳에 주둔했다고 해서 낭자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두 성문과 성곽으로 구성된 낭자관의 동문은 외성문(外城門)으로도 불리우는데 보기만 해도 든든하기 그지없다. 성문위에는 군대를 집결하고 적군을 감시할수 있는 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내성문(內城門) 남문은 벽돌로 쌓여져 있고 성문위에는 문루(門樓)를 세웠다. 성문 상단에 "천하제구관(天下第九關)"이라는 웅장한 글자가 새겨져 장관이다.

낭자관 안쪽, 양안에 숲이 무성한 면수(綿水)라는 이름의 강물가에 위치한 낭자관촌은 일명 위택(葦澤)촌으로도 불리우는데 예로부터 교통요충지로 인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오늘날 낭자관촌은 면하기슭에 산재한 대구촌(大口村)과 소구촌(小口村), 낭자관촌 세 동네로 무어져 있다. 유유히 흐르는 면하강이 동네를 안고 돌면서 중국 북방에서는 보기드믄 수상동네를 형성한다.

물가에 지어진 낭자관촌의 건물은 대부분 돌로 되어 있다. 그물같은 시냇물이 동네를 흘러지나 임의로 아무 집에 들어가도 보이는 것은 맑은 시냇물뿐이다.

낭자관촌 사람들은 집 주면에 물길을 파고 그 물길위에 아담한 다리를 놓고 생활을 즐긴다. 동네의 여인들은 각자 문앞을 흐르는 시냇물에서 빨래를 하는데 그 모습은 그림 그 자체이다.

사람은 물위를 걷고 물은 건물을 가로질러 흐르는 낭자관촌에서는 머리위에는 포도덩굴이고 다리옆에는 돌 걸상이 놓여 있어 밤이면 흐르는 물소리를 동무한 달구경이 시적이다.

낭자관촌에서는 지금까지 남아내려온 고대의 물방아 24점도 명물이다. 멀리서부터 물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보편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오늘날에도 인근에서는 낭자관촌의 물방아를 이용해 알곡을 가공한다.

낭자관촌에 사는 사람들의 집에는 집집마다 물방아가 있어서 촌민들은 집문을 나서지 않고도 각자 마당에 있는 물방아를 사용해 필요한 알곡을 가공해서 생활에 사용한다.

낭자관촌에서는 오래된 옛 거리도 명물이다.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확실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거리 양쪽의 옛스러운 건물과 울퉁불퉁한 거리바닥의 청석에서 역사를 읽을수 있다.

지혜로운 낭자관촌민들은 24개의 물레방아를 이용해 알곡을 가공하고 그 가공산업을 이용해 거리 양쪽에 온갖 가게를 세워 온 세상의 사람들을 불러 낭자관촌을 번성시킨다.

낭자관촌의 건물은 너비와 크기 높이 등을 가지고 각자의 경제실력을 보여준다. 그 중 한 집은 키 높은 돌문에 담벽에 다양한 무늬를 그리고 기세좋은 사자 두 마리를 문앞에 세웠다.

그리고 정교한 조각물에는 "부를 부른다", "번성을 기원한다" 는 등 부를 소망하는 상서로운 글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것만 봐도 이 집은 현지의 유명한 부자임을 알수 있다.

오늘날까지 이 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 곳에 와서 장사하던 사람들의 자손과 이 곳 관문을 지키던 군사들의 자손이다. 오늘날까지 낭자관촌에서 살아오는 촌민들은 대부분 호(胡)씨와 양(楊)씨, 마(馬)씨 세 성이다.

그밖에 낭자관 동문인근에 위치한 낙차 40m에 달하는 낭자관 폭포도 빼놓을수 없다. 울퉁불퉁한 바위위를 날아내리는 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옛스러운 고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비경이다.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낭자관촌은 산서(山西, Shanxi)성 양평(陽平, Yangping)시 평정(平正, Pingding)현에 위치, 베이징(北京, Beijing) 남역이나 하북(河北, Hebei)성 소재지 석가장(石家庄, Shijiazhuang)에서 산서성 소재지 태원(太原, Taiyuan)행 열차를 이용해 양평에서 내리거나 태원에서 낭자관행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낭자관촌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6월 초엿새날이면 강물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촌민들이 떨쳐나서 저마다 등불을 강물에 띄워 아름다운 야경을 형성한다.

낭자관촌만의 먹거리로는 물방아를 이용해 빻은 옥수수 가루와 콩가루, 밀가루를 가지고 뽑은 국수이고 철따라 동네 그 어디나 가득한 석류와 감도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