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산서(山西)성과 하남(河南)성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태항산(太行山)협곡은 수려한 산봉과 깊은 계곡, 맑은 물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어울리는 자연지질문화명소이다.

역사:

태항산 협곡은 한 갈래의 계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네 갈래의 물줄기가 흐르면서 산줄기와 산줄기사이에 형성한 수많은 협곡의 군락을 말하는 것으로써 협곡군락의 남북길이는 600km, 동서너비는 250km에 달한다.

태항산 협곡은 산서고원이 화북평원으로 넘어가면서 산체가 갈라지고 강물이 흐르면서 형성된 협곡이다. 태항산의 암석은 하단에서부터 시작해 18억년전의 편마암(片麻岩)과 10억년전의 석영암(石英岩), 5억년전의 석회암(石灰岩)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설명: 태항산 협곡의 바위와 물)

주요명소:

태항산 협곡은 산봉의 바다이고 바위의 나라이며 동굴의 세상이고 물의 보고로 인정된다. 숲과 낭떠러지, 바위, 샘, 폭포, 동굴이 아름다운 산과 물은 또한 동식물의 극락이기도 하며 그 사이로 절을 비롯한 문화명소가 조화를 이룬다.

태항산 협곡의 많은 계곡 중 홍두협(紅豆峽)은 홍두삼(紅豆杉)으로 불리우는 그리움을 나타내는 수종인 중국주목이 가득해 이름지은 계곡이다. 높이 1km의 계곡은 1.5km 뻗어 있는데 다양한 명소로 인해 사랑의 골짜기로 불리운다.

자단산(紫團山)은 자주색의 운무가 낀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기이한 모양의 산봉이 모여 비경을 이루고 산봉에는 백운사(白雲寺)가 옛스러움을 자랑하며 계곡에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사진설명: 폭포와 담소)

자단동이라 부르는 동굴은 미궁을 방불케 하는데 최고 높이 50m, 최대 너비 30m이며 가장 좁은 곳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날 정도이다. 동굴에는 하늘의 신과 불교의 나한 등 많은 명소들이 있다.

자단산기슭에는 두 명의 선녀를 공양하는 진택궁(眞澤宮)이라는 암자가 있다. 붉은 벽에 푸른 기와를 얹은 건물은 웅장하고 구도는 교묘한데 아치형의 문과 대궐, 본전, 별채, 정자 등 온갖 건물들이 다양하다.

다섯 손가락 모양과 같다고 해서 오지봉(五指峰)이라 불리우는 산봉은 태항산 협곡의 심벌이다. 웅장함과 기이함, 험준함, 아늑함을 모두 갖춘 오지봉의 비경은 깎아지른듯한 절벽이다.

오지봉 기슭의 계곡은 오지협이다. 이 곳의 수호신은 검은 용이라고 해서계곡의 시냇물은 흑룡담(黑龍潭)이라고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가뭄이 들면 사람들은 이 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내는데 필이 용띠나 뱀띠의 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내야 비가 내린다고 한다.

(사진설명: 바위와 물)

오지협의 또 다른 명물은 50m 길이에 25m 높이의 석교 선인교(仙人橋)이다. 산서성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석교로 구도가 엄밀하고 보기만 해도 든든해 선인교는 산서와 하남의 교류에서 큰 역할을 했다.

오지협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용천협(龍泉峽)은 전혀 다른 기후를 가진다. 따라서 물량이 많고 풀이 무성하며 물산이 풍부하다. 그리고 계곡으로는 벼랑을 날아내리는 폭포가 장관이다.

용천협 다음으로 위치한 왕망협(王莽峽)의 명물은 십팔반(十八盤)이다. 바위를 뚫고 판 꼬불꼬불한 산길인 십팔반은 최초로 당(唐)나라때 축조했는데 청(淸)나라때 홍수에 무너져 1300여개의 계단을 가진 잔도로 다시 깔았다.

이 곳에는 또한 기원전 서한(西漢)의 임금 왕망이 흔적을 많이 남겼다. 전설에 의하면 왕망이 반군두령인 류수(劉秀)를 추격해 이 곳에 이르렀는데 류수가 바위뒤에 몸을 숨긴 것을 모르고 절벽을 헤매다가 낭떠러지에 굴러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쏟아지는 폭포)

키워드:

풍광

위치와 교통:

태항산 협곡은 산서(山西, Shanxi)성 장치(長治, Changzhi)시 호관(壺關, Huguan)현, 태원(太原, Taiyuan)에서 250km 거리에 위치, 태원에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장치에서 호관행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고 그 중 여름이 최고이다.

설명:

태항산 협곡은 경치가 아름다운 뿐만 아니라 귀중한 특산물도 많다. 그 중 대표적인 특산물로는 말린 산사나무 열매와 말린 귤, 약재에 속하는 당삼, 양념에 속하는 산초, 산나물인 표고버섯, 무공해 야채 호박 등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