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소군묘 일각)

개관:

고대 중국 4대 미인인 왕소군(王昭君)의 무덤은 풀이 마르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북방의 가을에도 항상 푸르름을 유지해 푸른 무덤의 의미로 청총(靑塚)으로 불리운다.

내몽골(內蒙古) 소재지 훅호트(呼和浩特)의 시교 물가에 위치한 소군묘는 높이 솟은 봉분위에 정자를 세우고 양쪽에는 왕소군의 생애를 적은 비문과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다.

(사진설명: 소군묘 일각)

역사:

기원전의 서한(西漢)때에 축조를 시작한 소군묘는 지금까지 약 이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33m 높이에 만여제곱미터의 부지를 자랑하는 소군묘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漢)대 무덤이다.

(사진설명: 소군묘 패방과 봉분)

주요명소:

근대에 소군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선되어 남북길이 300m, 동서너비 162m의 규모를 이룬다. 소군묘에 들어서면 3.95m높이에 무게가 5톤에 달하는 호한야 선우와 왕소군의 조각상이 보인다.

키 높은 무덤에 푸른 초목이 가득한 소군묘에서는 울창한 고목과 울긋불긋 들꽃이 아름답다. 무덤의 앞쪽에는 평탄하게 정돈된 공간과 계단이 조성되고 조각물들이 자리잡고 있어 황제의 능을 방불케 한다.

무덤의 정면과 높이 솟은 무덤의 정상에 정자가 세워져 있고 정자에는 비석 8기가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 전시실에는 친화정책을 위해 흉노왕에게 시집을 온 한(漢)나라 임금의 궁녀 왕소군의 스토리를 읽을수 있다.

아름다운 소군묘의 경치는 특히 아침놀이 뜰때나 황혼이 질때 비경을 자랑하고 경관도 하루 세번씩 변한다. 현지에는 소군묘가 아침에는 산봉같고 정오에는 시계같으며 황혼때는 나무같다고들 한다.

(사진설명: 왕소군과 선우의 동상)

고대 중국의 4대 미인인 왕소군은 한원제(漢元帝)의 궁녀로 낙안(落雁)의 미를 가진다고 전해진다. 날아가던 기러기가 왕소군의 미모에 반해 날기를 잊어 떨어졌다는 것이다.

기원전 33년 왕소군은 한나라와 흉노족간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당시의 흉노두령인 호한야 선우에게로 시집을 가서 내몽골지역에서 60년을 살고 죽어서 그 곳에 묻혔다.

오랜 세월동안 왕소군은 사람들의 입과 글을 통해 자자손손 전해지면서 많은 전설을 낳았다. 전하는데 의하면 옛날 황제는 궁녀들의 사진을 보고 불렀고 그래서 궁녀들은 너도 나도 화공에서 돈을 주면서 이쁘게 그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왕소군만은 화공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화공이 의도적으로 추녀로 그려 왕소군은 줄곧 황제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한나라와 흉노족간의 친화정책을 시작하게 되자 황제는 추녀로 안 왕소군을 정했다.

왕소군을 호한야 선우에게 시집보내는 날에야 왕소군이 사실 대단한 미인인것을 알게 된 황제는 안타깝기 그지없었으나 약속한 바라 그대로 시집을 보내고는 홧김에 화공을 죽여버렸다고 한다.

(사진설명: 소군묘 명소 일각)

왕소군이 내몽골지역에서 생활한 60년은 평화로운 60년이고 초원지역에 농경문화를 전파한 60년이었다. 따라서 초원의 사람들은 너나없이 왕소군을 사랑했고 그가 세상을 떠나자 성대하게 장례를 치루었다.

전설에 의하면 왕소군이 호한야 선우와 함께 초원에 이르렀을 때 바람이 불고 모래가 날려 더는 앞으로 갈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때 왕소군이 비파를 뜯자 모래바람이 멈추고 하늘에 노을 비낀 구름이 떴다.

이어 땅에는 온갖 들꽃과 풀이 자라고 산도 푸르러지고 검던 물도 맑게 변했다. 뻐꾹새와 까치를 비롯한 새들도 날아와 즐겁게 노래해 그들은 그 곳에 터를 잡았다.

왕소군이 가는 곳마다 비파를 뜯으면 그 곳에 녹음이 무성하고 물이 맑아졌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왕소군이 가지고 간 곡식종자를 뿌리자 오곡이 자라나 그로부터 초원에서도 농경문화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런 왕소군이 죽자 인근의 목민과 농민들이 모두 찾아와 옷섶에 흙을 담아 무덤을 만들었다고 하며 오늘날도 내몽골지역에는 소군묘라 이름하는 무덤이 10여개가 있다.

(사진설명: 소군묘 비석)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소군묘는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소재지 훅호트(呼和浩特, Huhehaote) 남쪽의 대흑하(大黑河)기슭에 위치해 있다. 훅호트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해 소군묘역에 내리면 된다.

계절:

4-10월.

설명:

내몽골에서는 1998년부터 해마다 소군문화축제를 가진다. 소군묘의 절간장 행사에서 기원한 소군문화제는 역사회고와 문화교류, 경제와 관광분야에 언급된 다양한 행사로 확대되어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로 부상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