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19:30:01 | cri |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개관:
카라친(喀喇沁) 친왕부는 중국 북방지역 건물양식과 몽골족 건물양식, 티베트 불교사원의 양식을 한 몸에 모았다. 건축규모도 49채의 내몽골 왕부 중 최대여서 "중국 최대의 몽골왕부 박물관"으로 불리운다.
선후로 12대에 걸친 카라친의 몽골왕이 이 곳에서 섭정했고 현재는 카라친왕부 박물관으로 되어 중국의 고대역사와 몽골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장소이다.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간판)
역사: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카라친몽골왕의 조상은 칭기즈칸의 신하였던 러메(勒蔑)라고 한다. 청(淸)나라가 건국되면서 역대의 청나라 황제들은 공주를 몽골의 카라친왕에게 시집을 보내는 친화정책으로 국토의 통일을 유지했다.
여기 저기 떠다니면서 고정된 거처를 가지지 않던 카라친왕은 1679년에 청나라 황제로부터 군왕(郡王)으로 봉받고 초원에 저택을 짓고 한 자리에 눌러앉게 되었다.
1783년에 친왕(親王)으로 승격된 후 군왕부를 토대로 증축공사를 벌여 친왕부로 되었으며 그 뒤에 역대 카라친 친왕들이 증축해 오늘의 규모에 이른다.
만족과 몽골족의 혼인으로 인해 카라친왕은 청나라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고 카라친왕부는 3백여년동안 줄곧 군왕(郡王)이나 친왕(親王)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다.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일각)
주요명소:
카라친왕부는 두 겹에 걸친 뜰에 방수가 490여칸에 달한다. 고목이 울창한 가운데 대당(大堂)과 이당(二堂), 의문(儀門), 대청(大廳), 승경루(承慶樓) 등 옛스러운 고건물들이 아담하게 자리잡아 조화를 이룬다.
중심선이 다섯겹의 마당을 가로 지나고 대당과 의문, 승경루 등 주요 건물들이 모두 중심선상에 자리잡고 중심선상의 모든 건물은 동서 양쪽에 별채들을 대칭되게 거느린다.
별채는 모두 사면이 막힌 사합원(四合院)구도이고 정원의 문과 복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동쪽에는 친왕내외가 기거하는 곳으로 안방과 서재, 거실, 주방, 창고, 마굿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에는 서당과 정자, 훈련장, 사당격인 문묘(文廟), 관제묘(關帝廟), 불당 등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내부)
승경루의 뒤에 가든이 조성되어 있다. 북쪽으로 저 멀리 솟은 산발과 조화를 이루는 가든에는 정자와 복도, 석교, 다실, 극장, 연못,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자라고 정원에서는 사슴이 뛰논다.
친왕부의 건물은 모두 돌로 조성된 높은 단위에 세워진 목조건물이다. 돌위에 굵은 나무 기둥을 세우고 지붕은 건물의 급별에 따라 서로 다르게 올렸다. 실내 장식은 고급이면서도 은은하고 모든 건물은 바닥난방을 취한다.
높은 단위에 건물을 짓고 본전에 넓은 공간을 둔 설계, 넓은 부지, 많은 방 등은 모두 친왕의 급별을 보여준다. 친왕은 높은 단과 많은 방, 큰 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웅장한 기세와 정교한 구도의 카라친왕부는 아주 대표적인 청나라때의 건물이다. 49개 몽골왕부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카라친왕부는 또한 중국 북방지역 건축양식과 몽골족의 건축양식, 티베트 불교의 건축양식을 한 몸에 모았다.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일각)
마지막 카라친왕은 공상노부얼이라 하는데 1872년에 왕부에서 태어나 이 곳에서 자랐으며 사회개혁을 시작했다. 카라친왕부 박물관에서는 마지막 카라친왕인 공상노부얼의 생활흔적을 엿볼수 있다.
박물관에는 공상노부얼의 가족사진과 그가 세운 학교 교사들과의 기념사진, 일어교수와의 사진, 외국으로 유학을 간 학생들이 보내온 사진 등 귀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친왕이 주고 받았던 편지와 그가 사용했던 침대, 갑옷, 활, 가마, 다구 등이 전시된 동시에 골동품과 불교법기, 도서관에 소장했던 서적, 작은 책방 등이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일각)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카라친왕부는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적봉(赤峰, Chifeng)에서 서남쪽으로 70km 떨어진 카라친(喀喇沁, Kalaqin)기 왕야(王爺, Wngya)에 위치해 있다.
적봉시 버스 터미널에서 카라친기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적봉역앞에서 금산(錦山) 행 버스를 이용해 금산에 이른 다음 친왕부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여름.
(사진설명: 카라친 왕부 소장품)
설명:
카라친왕부는 주변의 동네, 사찰과 함께 조화를 이룸으로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카라친왕부의 서쪽에는 복회사(福會寺)를 중심으로 다섯채의 사원이 위치하고 그 뒤에는 과거 왕부에서 근무하던 관료와 부자들이 사는 저택들이 있다.
친왕부의 동쪽에는 가게들이 집중되어 인근의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한다. 그 곁에는 또한 관제묘와 광장, 극장과 같은 편의시설들도 마련되어 있다.
카라친왕부를 중심으로 10km 길이에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된 몽골족 가옥들이 집중되어 있다. 그 속에서 카라친왕부는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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