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만주리 국문)

개관:

초원의 보석으로 불리우는 하라얼(海拉爾)은 내몽골(內蒙古) 후룬벨(呼倫貝爾)의 중심으로 초원과 숲, 호수 등 다양한 자연을 보유하고 설경과 좋은 공기도 관광자원으로 부상했다.

아시아의 창구로 불리우는 국경도시 만주리(滿洲里)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소도시로 초원의 경관이 몽골족 풍토, 국경풍토와 어울려 예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이 도시를 찾는다.

(사진설명: 하라얼의 벌판)

역사: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하라얼은 1734년에 도시가 세워져 270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 때는 후룬벨시라 이름하고 제정 러시아와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중국 건국 후에 하라얼시로 개명하고 2001년에 후룬벨시 정부의 소재지로 부상했다.

만주리는 1901년 철도가 통하면서 통상구로 되고 통상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백여년의 역사를 가진다. 만주리는 북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몽골국과 연결된다.

(사진설명: 만주리 일각)

주요명소:

2002년에 조성한 칭기즈칸광장에서는 칭기즈칸의 다양한 동상과 말없는 속에 칭기즈칸의 위업을 보여주는 무언주(無言柱) 등이 명물이다. 칭기즈칸 광장은 시냇물을 사이두고 식물원과 마주한다.

식물원에는 산과 물, 도로, 다리가 조화로운 가운데 초원의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는 식물들이 자라나서 대기도 맑게 하고 시민들이 여가의 한때를 보내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후룬벨성은 후룬벨의 전통과 역사, 초원의 문화를 읽을수 있는 명소이다. 성문과 가게, 과거의 관아 등 건물을 보유한 후룬벨성에는 정교한 조각이 어젯날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하라얼의 서쪽에 위치한 서산국립공원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초원적송이 자라는 산림공원이다. 유럽적송으로부터 기원한 초원적송은 키가 크고 줄기가 굵으며 특히 가뭄과 추위에 강하다.

(사진설명: 하라얼의 유채꽃)

서산국립공원에는 또한 느릅나무와 싸리나무를 비롯해 이백여종에 달하는 야생식물들이 자라고 그 속에서는 꾀꼴새와 딱따구리 등 60여종에 달하는 짐승들이 서식한다.

하라얼의 서쪽에 위치한 만주리는 넓은 후룬벨초원의 품속에 안겨 여름이면 풀이 푸르고 호수가 맑으며 겨울에는 눈덮힌 초원이 은빛을 자랑한다.

중국과 러시아간 통상구에 우뚝 솟은 국문(國門)이 만주리의 명물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임을 보여주는 건물과 멀지 않은 곳에 중러 무역구가 있어 러시아와 중국의 다양한 상품들이 거래된다.

이 무역구에는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러시아미녀들이 오고가고 상품도 대부분 러시아의 상품이어서 마치 중국이 아닌 러시아에 들어선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만주리 마뜨료쉬까 광장)

그밖에 마뜨료쉬까광장도 이색적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공예품인 마뜨료쉬까를 테마로 조성한 광장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30m 높이의 마뜨료쉬까가 명물이다.

거인의 마뜨료쉬까의 외면에는 중국와 러시아, 몽골 삼국의 여자애가 그려져 있고 내부는 음식점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세계 각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마뜨료쉬까 200여개와 30여개의 부활절 달걀이 있다.

마뜨료쉬까 이웃에 조성된 음악분수의 주변에는 중국의 전통문화를 부여주는 십이간지와 유럽의 점성술을 보여주는 열두개의 별자리가 있어 특히 밤이 되면 야경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만주리에서는 러시아식으로 지어진 화려한 통나무집 또한 명물이다. 굵은 통나무로 된 집의 외벽에는 다양한 문양이 그려져 이색적이다.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런 통나무집들에는 오늘날도 대부분 주인들이 살아서 생활적 분위기를 풍긴다.

(사진설명; 만주리 상업거리)

키워드:

풍광,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하라얼은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동북쪽, 대흥안령(大興安嶺) 산발과 후룬벨(呼倫貝爾) 초원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라얼(海拉爾, Haila'er)에서 베이징(北京)과 내몽골 소재지 훅호트(呼和浩特) 등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취항한다.

만주리는 후룬벨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하라얼 공항에서 만주리행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혹은 베이징에서 모스크바행 국경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여름과 겨울

설명:

여름이라 해도 하라얼은 일교차가 크다. 따라서 긴 팔의 옷이 필수이고 모기약과 우산도 필수이다. 초원에서는 도로나 파오와 같은 데서 멀리 가지 않도록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길을 잃을 우려가 있다.

하라얼의 겨울은 아주 춥다. 두터운 방한복과 장갑, 신발 등을 필히 챙기고 선글라스와 동상방지약도 필수이다. 엄한에서는 카메라도 작동되지 않음으로 카메라 방한커버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만주리를 보는데 가장 좋은 때는 7월과 9월이다. 7월에는 풀이 가장 살진때라 말을 타고 끝간데 없이 펼쳐진 초원을 달릴수 있고 9월은 노란 잎의 하얀 벗나무가 아름답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