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3 14:56:11 | cri |
(사진설명: 봉황산장의 스키장)
개관:
야커스(牙克石)는 여름이면 잠들지 않는 밤의 고장이다.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에는 세 시간만 어두운 밤이고 장장 21시간동안 태양이 하늘에 떠 있다.
뭇산의 품속에 안긴 자란툰(扎蘭屯)은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특히 여름에 무더위가 없는 피서승지이다. 산 좋고 물 맑으며 무성한 숲속으로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흘러 시원하고 아름답다.
역사:
야커스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6천년전의 신석기시대에 벌써 이곳에 인류가 살았고 기원전 서한(西漢)때에 행정부가 설립되어 오늘에 이른다.
산속의 자란툰에는 예로부터 어원커족과 오르죤족, 다고르족을 비롯해 산 짐승 사냥으로 살아가는 현지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청(淸)나라때인 1691년에 자란툰이라는 이름으로 정부의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주요명소:
야커스는 숲의 경관이 많다. 기복을 이룬 산에도 무성한 숲이고 넓은 벌판에도 숲인데 그 속에서 온갖 산짐승들이 서식한다. 야커스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한 가지는 바로 숲속의 일출이다.
야커스의 우얼치한(烏爾期漢) 원시림에는 고목이 꽉 박아서서 장관이다. 크고 작은 산봉 52개가 솟아 있고 산봉들 사이에는 깊고 아늑한 계곡이 형성되어 85갈래의 시냇물이 흐른다.
봄에는 진달래가 붉게 타고 여름에는 온 산에 들꽃이 만발하며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두텁게 눈이불을 쓴 숲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장관이다. 특히 겨울철 숲속에서는 산양과 들토끼, 여우, 곰과 같은 산짐승을 쉽게 만날수 있다.
우얼치한이 숲의 바다라면 라마산(喇嘛山)은 기이한 바위의 산이다. 3km 길이에 2km 길이의 좁은 곳에 험준한 바위산 28봉이 숲을 이룬다. 바위산은 각자 다양한 모양을 자랑하는데 주봉은 75m 높이의 삼각형 바위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라마산의 바위는 하늘의 이십별자리가 내려와 굳어진것이라고 한다. 멀리서 주봉을 바라보면 마치 라마교의 고승이 바위를 마주하고 좌선하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라마산이다.
야커스에서는 또 봉황산장에 들르지 않을수 없다. 맑은 공기의 청산녹수속에 유럽풍의 건물들이 조화로운데 산위에 올라 바라보면 발아래로 맑은 시냇물이 옥띠처럼 산장을 안고 돈다.
여름밤이 짧아 불과 세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떠오르는 태양도 장관이고 장장 5개월이나 적설이 깔려 있고 무성한 숲의 산발과 골짜기가 기복을 이루며 천혜의 스키장을 형성하는 봉황산장의 겨울도 멋지다.
자란툰의 첫번째 명소는 1905년에 축조한 현수교가 심벌인 적교(吊橋)공원이다. 현수교를 흐르는 야루(雅魯)강물은 하얀 물결을 내면서 소리치며 흐른다.
강물이 넓은 지대를 흐르면서 형성한 호수의 주변에는 키 높은 산이 막아서서 바람도 출입하지 못하고 따라서 하도 고요해 그 속에 서면 물소리와 새소리만 들린다.
자란툰의 수수(秀水)산장은 여가의 한때를 보내는 좋은 장소이다. 청산녹수속에 러시아식 통나무집과 유럽식 건물, 몽골족의 파오, 모던한 현대식 별장 등이 조화를 이룬다.
와우산(臥牛山)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자란툰이 한 눈에 보인다. 한 가닥으로 흐르던 야루강이 이 곳에 이르러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자란툰과 부근의 산을 안고 흐르며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구룡천(九龍泉)일대의 시냇물은 조용히 흐르는 야루강과 달리 용암을 뚫고 솟아나와 바위를 날아내리며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를 형성한다. 여름이 되며 물량이 많을 때면 도처에서 옥같은 물보라의 폭포가 쏟아진다.
그밖에 다고르족 자치향과 오르죤족 자치향, 어원커족 자치향에는 북방 소수민족 고유의 민속을 피부로 느낄뿐 아니라 말을 타고 인간의 흔적이 없는 원시림에 들어가 자연과 함께 할수 있다.
키워드:
풍광
위치와 교통:
야커스는 내몽골(內蒙古, Neimenggu) 동북쪽, 대흥안령(大興安嶺) 산발과 후룬벨(呼倫貝爾) 초원이 만나는 하라얼(海拉爾, Haila'er)에 위치해 있다. 베이징(北京)과 내몽골 소재지 훅호트(呼和浩特) 등 도시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하라얼에 이른 다음 야커스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자란툰은 야커스의 동남쪽에 위치해 후룬벨에 속하지만 위치적으로는 흑룡강(黑龍江)성에 속하는 치치하르(齊齊合爾, Qiqihaer)과 더 가깝다. 그리고 철도와 도로교통이 잘 되어 있음으로 상황에 근거해 다양한 교통편을 선택할수 있다.
계절:
여름과 겨울
설명:
하라얼과 후룬벨 초원을 보고나서 먼저 야커스에 이르러 호방한 북방산수를 느껴보고 다시 자란툰에 도착해 아기자기한 강남산수와 같은 경치를 본다.
야커스와 자란툰은 여름과 겨울이 다 좋지만 야커스는 특히 낮이 가장 긴 때에 불과 몇 시간안에 일몰과 일출을 보는 것이 좋고 자란툰은 겨울 스키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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