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소릉의 일각)

개관:

소릉(昭陵)은 당조의 두번째 황제 이세민(李世民)이 묻힌 무덤으로 당조 18능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베이징(北京)의 명(明)조 황릉인 명 13릉에 비해서도 4,5배 정도 더 커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황실무덤으로 인정된다.

역사:

소릉은 636년에 최초로 당태종(唐太宗)의 비빈 문덕(文德)황후가 묻히면서 743년까지 장장 107년동안 공사를 지속해 지상과 지하에 많은 문화재를 남겼다. 1961년 소릉은 국보업체로, 2002년 3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웅장한 소릉 일각)

주요명소:

둘레 60km의 소릉은 부지가 200제곱킬로미터, 거느린 순장갱은 180여기에 달해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황능으로 꼽힌다. 문덕황후가 임종전에 태종제에게 "자신이 죽으면 검소하게 장례를 치러 묘실을 별도로 만들지 많고 산을 봉분으로 쓰라"고 했으며 따라서 당태종은 구준산(九峻山)에 능을 축조했고 그로부터 당조의 황릉은 모두 산을 묘실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릉은 당조 도읍이었던 당시의 장안을 본따서 조성했다. 장안성에서 황성위치와 맞먹는 능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구준산 중턱 지하에 묘실을 조성하고 지상에 둥글게 성을 쌓았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묘실을 만들때 400m 길이의 잔도를 팠고 문덕황후가 묻힌 뒤 태종제가 묻히기 까지의 백년동안 묘실과 잔도가 오픈되었고 태종제가 합장된 다음 잔도를 제거하고 묘실을 봉했다고 한다.

소릉의 많은 무덤은 구준산의 동쪽과 서쪽, 남쪽에 부채살 모양으로 산재해 있는데 부지가 20,000헥타르에 달해 당시의 장안(長安)성보다도 1배가 더 컸다고 한다. 180여기의 순장갱에는 당조 초반의 왕족과 공주, 태자는 물론이고 큰 공을 세운 신하도 묻혀 있다.

소릉에 보존된 당조의 서예작품, 조각물, 그림, 묘지석의 비문 등은 특히 활발하게 경쟁하면서 다양한 풍격을 유지하고 발전한 당조 초반의 서예예술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소릉육준 석각물)

부조 "소릉육준(昭陵六駿)"은 눈이 번쩍 뜨이는 새로운 구도와 심플한 기법, 정교한 조각술을 자랑하는 소릉의 명물이다. 당 태종제가 당조의 통일을 지키기 위해 천하를 누비면서 탔던 여섯필의 말이 그 주인공이다.

여섯 필의 말은 각자 높이가 2.5m, 너비가 3m의 청석에 하나씩 조각되어 있다. 각자 다양한 모양의 말을 새긴 조각은 모양이 생생하고 무늬가 심플하면서도 힘있게 보인다.

그밖에 소릉의 순장갱에 보존된 벽화는 당조의 생활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낭만적인 색채가 다분해 당조 벽화의 대표작이다. 소릉의 순장갱에서는 또한 채색의 테라코타가 출토되었는데 공법이 정교하고 모양이 우아하며 색채가 화려해 명물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고고학자들은 장락(長樂)공주묘를 망라해 40여기의 순장갱을발굴하고 1979년에 소릉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전시하기 위해 소릉박물관을 신축했다.

박물관에는 순장갱에서 출토된 문화재 400여점을 망라해 도합 8,000여점이 소릉 문화재 전시홀, 당조 무덤 벽화 전시홀, 비석 전시홀 등에 분류,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는 붉은 도자기와 채색 테라코타, 금박을 칠한 무관 테라코타, 날아갈듯 한 몸매의 시녀벽화, 나풀 나풀 춤을 추는 악사 벽화 등이 당조의 시대상을 잘 구현하고 있다.

중국 3대 비림(碑林)의 하나로 인정되는 소릉비림은 1974년에 오픈했고 현재 당조 황릉의 비석 60여기, 묘지석 40여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이 국보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소릉일각)

키워드: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소릉은 섬서(陝西, Shanxi)성 서안(西安, Xi'an)시에서 서북쪽으로 60km 떨어진 함양(咸陽, Xianyang)시 예천(禮泉, Liquan)현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안에 이른 서안 버스 터미널에서 예천행 버스를 이용,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계절:

사계절.

설명:

소릉을 보는데는 1일 코스가 가능함으로 숙소를 서안에 정하고 오전에 서안을 출발해 당조 최대의 능을 보고 오후에 다시 서안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잡을수 있다.

소릉의 주변에는 당조의 여황제가 묻힌 건릉(乾陵)을 망라해 당조의 18 능 중 적지 않은 능이 산재해 있다. 소릉과 함께 현재 명소로 개발된 건릉을 함께 보면 당조의 능에 대해 더 잘 이해할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