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황제릉의 행사)

개관:

황제릉(黃帝陵)은 중국에서 고분 제1호, 이 땅 최초의 무덤으로 공인된다. 중화민족의 비조인 황제가 묻힌 황제릉은 중화문명의 심벌이고 중국민족의 뿌리로 중화민족의 자손이 성대한 행사를 치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

황제는 기원전 2717에 태어나 2599년에 세상을 뜬 중국 상고시대 두령으로 중국의 비조이다. 전한데 의하면 이 세상을 떠난 황제는 승천했고 사람들이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의관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뒤로 역대 황제들은 황제릉에 와서 제사를 지냈는데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제사는 기원전 442년에 거행됐다고 한다. 당(唐)조때인 770년에 황제릉 주변에 묘를 세웠고 그로부터 황제릉은 국가적인 행사를 가지는 곳으로 되었다.

(사진설명: 황제릉의 헌원전)

주요명소:

황제릉은 황릉(黃陵)현 교산(橋山) 정상에 위치해 있고 산 기슭에 한(漢)조때의 헌원묘(軒轅廟)가 있으며 동쪽에 역대 황제들이 쓴 비문을 새긴 비석 57기가 소장되어 있다.

현재 등산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헌원묘를 지나면 산 허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능까지는 250m 길이에 2.5m 너비의 신도(神道)가 펼쳐져 있는데 도합 229개의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다른 능의 신도와 달리 황제릉의 신도는 구불구불하며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단 26곳이 조성되어 있다. 신도의 양쪽에는 온갖 조각의 기둥을 박아 난간을 조성했다.

신도에 이어 260m 길이의 능도(陵道)가 펼쳐지는데 신도와 마찬가지로 구불구불 펼쳐져 있으며 하얀 화강암을 깐 너비가 5m, 도합 277개의 계단으로 조성되었다.

(사진설명: 오천년 수령의 고목)

신도와 능도의 양쪽에는 키 높은 고목이 숲을 이룬다. 황제릉까지 약 200m 되는 곳에 명(明)나라때 세운 하마석(下馬石)이 있다. 과거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기 위해 대부분 말이나 가마를 타고 이 곳까지 이르렀는데 하마석앞에서는 모두들 반드시 말에서 내려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가다듬고 황제릉으로 향했던 것이다.

능도가 끝나는 곳에 능원이 있다. 능원에는 녹색의 기와를 얹은 1.6m 높이의 붉은 담이 둘러져 있다. 능원으로 진입하는 입구는 동쪽과 서쪽에 나 있는데 동쪽에 누각식 문이 있고 서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단이 있다.

기원전 고대 중국의 번성기를 형성한 한무제(漢武帝)로부터 시작해 많은 황제들이 바로 이 곳에서 황제에게 제사를 지냈다.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발아래로 주변의 경치가 한 눈에 안겨와서 선경을 방불케 한다.

황제의 묘실이 바로 교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높이 3.5m 둘레 48m의 봉분이 둥글게 솟아 있고 봉분 앞쪽에 모난 단이 조성되어 하늘과 땅이 함께 하는 조화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황제릉 비석)

황제능의 앞에는 "교산용어(橋山龍馭)"라는 네 글자가 새겨진 1536년 명나라때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황제가 이 곳에서 황룡(黃龍)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주변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황제의 옷깃을 잡고 가지 말라고 만류했으나 용을 탄 황제는 어느새 하늘로 사라지고 사람들의 손에는 황제의 모자와 옷만 남아 그 자리에 의관총을 만들었다고 한다.

황제릉이 자리잡은 교산에는 현재도 81,600그루의 고목이 자라는데 대부분 수령이 천년으로 중국에서 고목이 가장 많이 집중된 산이다. 그 중 천년이상 수령의 고목만 해도 30,000그루가 넘는다.

5천년 수령에 높이 20m, 줄기 아름 11m에 달하며 오늘날도 일년 사계절 푸름을 잃지 않고 무성한 숲을 이루면서 푸른 우산을 방불케 하는 고목은 황제가 직접 심었다고 한다. 이 소나무는 중국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고목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설명: 황제릉의 건물)

키워드:

역사문화, 고건물

위치와 교통:

황제릉은 서안(西安, Xi'an)에서 200km 떨어진 섬서(陝西, Shanxi)성 황릉(黃陵, Huangling)현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안에 이른 서안역 광장 버스 터미널에서 황제릉행 버스를 이용,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계절:

3-11월.

설명:

1992년에 현지 정부가 황제릉에 누각과 대궐, 정자 등을 건물을 신축해 유구한 역사의 황제릉에 활력을 부여했다. 해마다 4월 5일 청명이 되면 이 땅 곳곳에서 모여온 중화민족의 자손들이 황제릉에 모여 대 규모적인 제사를 가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