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서안비림 박물관 건물)

개관:

서안비림(西安碑林)은 중국에서 소장한 고대의 비석 중 비석의 역사가 가장 유구하고 비석의 숫자가 가장 많은 규모가 가장 큰 석각의 도서관이다.

역사:

비석의 소장지인 서안비림은 북송(北宋)때인 1090년에 당(唐)의 <십삼경(十三經)>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했다. 그 뒤에 역대에 걸쳐 비석을 모으고 소장지의 규모를 늘려 청(淸)조에 비림으로 불리웠으며 1992년 서안비림박물관으로 명명되었다.

(사진설명: 개성석경 비석)

주요명소:

공묘(孔廟)와 비림, 석각예술실, 서예 네 부분으로 구성된 서안비림은 7개 대형 전시실과 8개 복도, 8개의 정자를 보유, 한(漢)과 위(魏), 수(隨), 당, 송, 원(元), 명(明), 청(淸)에 걸친 2,300여기의 비석을 소장하고 있다.

가장 최초로 비석을 한 곳에 모아 보관하기 시작하고 현재 규모가 가장 큰 석질 도서관인 서안비림에는 비석이 숲을 이룬다고 해서 비림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첫번째 전시실에는 당조의 석각물 114기가 소장되어 있는데 비석 양면에 새겨진 글자수는 650,000자에 달한다. 당조 개성(開成)년간에 새겨진 비석이라 해서 <개성석경(石經)>으로 불리운다.

(사진설명: 석대효경 비석)

두번째부터 여섯번째 전시실까지는 한조때부터 청조에 이르는 대표적인 서예작품이 새겨진 비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비석에서는 진한(秦漢) 문인의 옛스러운 풍과 위진북조(魏晉北朝)의 멋, 당조 대가의 서예, 송원(宋元)의 소탈함을 읽을수 있다.

서안비림의 문에 들어서면 정사각형에 날아갈듯한 지붕을 떠인 정자가 건듯 솟아 있고 정자에는 <석대효경(石台孝經)>비석이 세워져 있다. 유교학의 효도사상을 보여주는 효경은 745년 당조때 예서체로 새겨져 있다.

첫번째 전시실의 청석길을 걸으면 수천수만기의 비석들이 눈을 어지럽힌다. 효도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한 당의 현종(玄宗)제의 어명에 의해 새겨진 비석이라 많은 내용이 효도와 연관된다.

인쇄술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 경서를 옮겨 적을때 잘 못 적지 않도록, 설사 잘못 적었다 해도 표준경서를 보면서 대조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황제의 어명에 의해 돌에 논어(論語)를 망라해 12가지 경전을 새겨 한 곳에 소장했던 것이다.

(사진설명: 서안비림의 비석)

두번째 전시실의 명물은 781년에 새긴 고대 로마의 경교(景敎)가 중국에 전파된 과정을 적은 비석이다. 비석의 일면에는 시리아어로 경교를 중국에 전파한 성직자 70명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세번째 전시실에는 역대 유명 서예대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다. 진나라의 이사(李斯)로부터 시작해 동진(東晉)때의 왕희지(王羲之), 당나라의 류공권(柳公權), 청나라의 황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대의 서예작품이 전시되어 중국 서예변혁과정을 완정하게 볼수 있다.

석각예술실에는 섬서 각지에서 수집한 석각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동한때의 석수, 당나라때의 사자와 서우, 석마 등이 있는데 최고의 명물은 석등(石燈)이다. 9층으로 된 석등은 모양도 정교하고 새겨진 무늬 또한 섬세하기 그지없다.

(사진설명: 서안비림 일각)

키워드: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서안비림은 섬서(陝西, Shanxi)성 서안(西安, Xi'an) 섬서성 박물관내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안에 이른 다음 14, 402, 239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계절:

사계절

(사진설명: 서안비림 일각)

설명:

서안비림은 서안도심에 위치한 섬서성 박물관에 위치, 섬서성 박물관과 함께 보면 섬서성의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더 잘 읽을수 있다. 그밖에 섬서성 동천(銅川)시에 약왕산(藥王山) 석각도 볼만하다.

서안 비림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약왕산 석각은 바위가 기이하고 고목이 울창한 아름다운 환경속에 비석 150여기, 석각물 100여점이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비석에 건강상식이 많이 새겨져 있는 것이 약왕산 석각의 특징이다. 그리고 비석도 사각형의 심플한 모양이 아니라 3면과 1면 등 다양하며 그밖에 불단에 다양한 인물이 새겨져 풍부함을 더해주기도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