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4 16:47:52 | cri |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대안탑)
개관:
13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안탑(大雁塔)은 고도 서안(西安)의 심벌이다. 황실이 축조한 대안탑은 불교의 경전을 소장하는 곳으로 높은 위상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에서 축조연대가 가장 유구하고 규모가 가장 큰 당조 사각형의 누각식 벽돌탑인 대안탑은 탑이라는 인도 불교사원의 건축양식이 중국에 전파된 대표라고 할수 있다.
서안 천복사(薦福寺)에 위치한 소안탑(小雁塔)은 역시 당조의 불교건축예술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이다. 대안탑에 비해 축조시간이 좀 늦고 규모도 작다고 해서 이름이 소안탑이다.
(사진설명: 유구한 역사의 소안탑)
역사:
대안탑은 현장법사가 서역에서 가져온 불교경전과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당(唐)조때인 652년에 축조되었다. 현장법사의 감독하에 2년만에 축조된 최초의 탑은 속에 흙을 쌓고 외면에 벽돌을 부착한 탑으로 50여년이 지나면서 거의 무너지게 되었다.
701-704년사이에 당조의 여황제와 왕공귀족들이 돈을 모아 7층 탑으로 개축했다. 1604년 명(明)조때 탑의 외벽에 벽돌을 부착해 더욱 넓고 더욱 든든한 오늘의 대안탑을 형성하게 되었다.
소안탑은 707-710년까지 사이에 축조되었다. 그 뒤에 오랜 세월동안 전란이나 지진으로 피해를 받고 그 때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15층 탑이 현재의 13층으로 낮아졌다.
(사진설명: 현장법사 동사오가 대안탑)
주요명소:
중국 불탑의 대표인 대안탑은 원래 자은사탑(慈恩寺塔)이라고 불렀다. 자은사는 당(唐) 고종(高宗)제가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불교 경전을 소장하기 위해 축조한 절이다.
따라서 절에 축조한 탑은 원래 경탑(經塔)으로 불리웠는데 후에 사람들이 탑의 모양이 기러기와 같이 아아하고 우아하다고 해서 대안탑이라 고쳐 불렀다.
현장법사가 바로 이 곳에서 사무를 보고 불교경전을 번역하면서 불교종파를 형성했다고 한다. 그러니 대안탑의 축조는 당연히 현장법사가 감독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누각식 벽돌탑인 대안탑은 단면이 정사각형이다. 64m 높이의 탑은 목조건물을 본 따서 층마다 처마와 투공, 기둥을 조성하고 층별로 4면의 중앙에 아치형의 문을 냈다.
탑의 내부에는 계단을 조성해 나선형으로 조성된 계단을 따라 탑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하도록 했다. 탑은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 내부의 공간도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대안탑의 1층에는 탑의 기원과 연혁에 관한 설명이 전시되어 있고 현장법사가 간난신고끝에 서역에 가서 불교경전을 가져온 과정이 펼쳐져 있다. 2층에는 명나라때 문화재인 불조 석가모니상이 공양되어 있다.
3층의 중앙에는 사리가 공양되고 5층에는 석가모니의 발자국이 찍힌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 비석은 현장법사가 불조의 발자국을 모방해서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6층에는 역대로 유명한 시인들이 대안탑에 올라 남긴 시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안탑의 정상인 7층에 올라 연꽃 모양으로 조성된 옥상에 서면 저 멀리 고도 서안이 한 눈에 보인다.
탑 하단에 조성된 석문(石門)위에 엄밀한 구도에 미끈한 무늬의 그림이 조각되어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국보격인 이 그림은 당조의 유명한 화백 염립본(閻立本)과 오도자(吳道子)의 작품이라고 한다.
소안탑은 탑의 지하에 건물이 있는 불교탑이다.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소안탑은 원추형으로 영롱하고 균형잡힌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탑의 외벽에 층별로 처마를 조성했으며 내부에는 계단을 만들어 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설명: 대안탑 일각)
키워드:
고건물, 종교
위치와 교통:
대안탑은 섬서(陝西, Shanxi)성 서안(西安, Xi'an)시 남쪽의 자은사내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안에 이른 다음 5, 41, 601, 27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안탑은 서안 우의서로(友誼西路)에 위치, 204, 21, 224, 508, 610선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사계절
설명:
대안탑과 소안탑을 함께 보면서 비교속에서 더 많은 것을 알수 있는 동시에 대안탑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도 빼놓을수 없다. 특히 대안탑 광장에 조성된 음악 분수와 대자은사(大慈恩寺) 유적공원, 당조의 풍토를 재현한 대당부용원(大唐芙蓉園), 섬서 역사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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