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연안과 보탑산)

개관:

중국혁명의 성지 연안(延安)은 중국의 근대사에서 아주 중요하고 특수한 위상을 차지한다. 중국의 젖줄인 황하(黃河)강 중류에 위치한 연안은 중화민족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보탑산 공원)

역사:

고고학연구에 의하면 약 3만년전에 연안에는 벌써 인류가 살았고 연안의문자기록의 역사는 서기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7년 연안은 섬감녕(陝甘寧)정부의 소재지로 되었고 1996년에 연안시로 되었다.

(사진설명: 조원 일각)

주요명소:

연안에는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와 팔로군(八路軍) 본부 소재지였던 왕가평(王家坪),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옛 터인 봉황산(鳳凰山), 중국혁명성지의 심벌인 보탑(寶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 소재지였던 조원(棗園)을 망라한 중국혁명의 유적지 360여곳이 남아 있다.

연하(延河)강이 흐르는 기슭에 솟은 산, 정상에 아아한 보탑이 세워져 있다고 해서 보탑산이라 이름한 산이 충성을 다지는 호위병처럼 역사문화의 고도 연안을 지켜서고 있다.

천여년전 당(唐)조때에 축조한 보탑은 높이가 44m에 달하는 9층 팔각탑이다. 탑의 하단에는 아치형의 문이 조성되고 한쪽에는 종도 하나 걸려 있다. 명(明)나라때 주조된 이 종을 울리면 종소리가 연안 전체에 울려퍼진다.

(사진설명: 보탑의 야경)

중국공산당의 중앙위원회가 연안에 소재했을 때 항상 이 종을 울려 경보로 사용했다. 탑내부에는 계단이 조성되어 탑정상까지 등반이 가능해 탑에 오르면 연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보탑산에는 범공정(範公井)과 적성루(摘星樓), 동악묘(東岳廟), 가령서원(嘉嶺書院), 연대 등 고적들이 즐비하다. 또한 260m에 달하는 마애각과 비석들이 석각예술을 펼쳐보인다.

연안에서 서북쪽으로 8km 떨어진 조원은 원래 규모가 큰 장원으로 1944년-1947년사이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이 이 곳에 있었다. 물길이 동네를 가로 질러 흐르는 가운데 모택동(毛澤東)과 주은래(周恩來), 주덕(朱德)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살았던 옛집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모택동 주석의 옛집)

산허리에 위치한 모택동 주석의 옛집은 움집으로 거실과 사무실, 침실, 경호원실 등 다섯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원의 중앙에는 중앙위원회가 회의를 하고 중대사를 결정하던 강당도 있다.

연안에는 또한 석굴을 비롯한 문화재가 많은 청량산(淸凉山)과 야생모란이 이쁜 만화산(萬花山), 이천여년전의 도로였던 진직도(秦直道), 황하 호구(壺口)폭포, 고요한 옛동네 위탑(魏塔)고촌락 등이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봉황산)

연하강을 사이두고 보탑산과 마주하는 청량산은 지세가 험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수당(隨唐)때에 조성한 석굴이 완정하게 남아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석굴이 만불동(萬佛洞)이다.

연안에서 20km 떨어진 만화산은 야생 모란이 많은 곳이라 만화산이라 이름한다. 온 산과 골에 모란이 만발해 해마다 봄과 여름이 되면 만여그루에 달하는 모란이 만개해 꽃의 바다이고 향기가 그윽하다.

연안의 문화재를 수자로 보면 유적지가 5,808곳, 그 중 고대문화 유적지가 2,956곳, 고대 무덤이 491기, 석굴사가 177개, 석각예술이 1,344곳, 고건물이 180여채이다.

(사진설명: 중국공산당 초대 지도자 조각상)

키워드:

고건물,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연안은 섬서(陝西, Shanxi)성 북쪽 황토(黃土)고원의 중앙에 위치, 동쪽으로 황하(黃河)강을 사이두고 산서(山西)와 마주하며 서쪽으로는 감숙(甘肅)과 이웃한다.

베이징(北京, Beijing)이나 서안(西安, Xi'an)에서 연안까지 항공편이 취항하며 서안과 연안간에 열차도 왕복한다. 연안을 방문하는 가장 좋은 계절은 7-9월까지 사이이다.

설명:

연안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의 도시이고 현대중국건국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중국혁명의 성지이기도 하며 산 좋고 물 맑은 곳, 소박한 풍토의 고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연안에서는 혁명유적지를 중심으로 보고 석굴이나 옛시골을 보는 동시에 연안주변의 명소를 함께 보면 연안의 인상을 보다 더 완정하게 가질수 있다. 연안의 특산물과 먹기리 또한 빼놓을수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