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4 19:39:09 | cri |
개관:
도교의 명산 종남산(終南山)은 전진파(全眞派)의 발상지로 태을산(太乙山), 중남산(中南山) 등으로 불리우며 최고의 도교명산, 이 세상 첫번째 복지(福地)로 인정된다.
역사:
종남산에는 기원전부터 제왕들이 건물을 짓기 시작해 천여년전의 당(唐)조에 이르러 산중에 암자가 즐비했다. 도교를 국교로 정한 당조때인 618년에 최대 규모의 암자를 세워 최고의 번성일로를 달렸으나 청(淸)조에 이르러서는 대부분 폐허로 남게 되었다.
주요명소:
종남산은 지세가 험준하고 산길이 가파롭다. 사서에 보면 "관중(關中)의 남쪽에 가로 드러누운 종남산은 길이가 팔백리에 달하며 태항(太行)산의 산밖에 위치해 남쪽의 끝처럼 보인다고 해서 종남산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종남산은 도교의 발원지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기원전 550년의 초왕(楚王)때 천문학자 윤희(尹喜)가 종남산에 풀로 집을 짓고 매일 정상에 올라 기상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동쪽에서 자주빛의 상서로운 기운이 몰려오더니 한 노옹이 오색의 구름옷을 입고 소를 타고 오는 것이 보였다. 그 노옹이 바로 노자(老子)였고 윤희는 바삐 노옹을 집안에 모시고 스승으로 받들었다.
노자는 그 집에서 윤희에게 <도덕경(道德經)>을 가르치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노자는 도교의 창시자로 윤희는 시진인(始眞人)으로 되었으며 종남산은 도교의 발상지로 되었다.
설경대(設經臺)는 노자사(老子祠)와 투모전(鬪姥殿), 구고전(救苦殿), 영관전(靈官殿) 등 대궐 네 채로 구성되어 있다. 설경대는 태백전(太白殿)과 사성전(四聖殿)을 별채로 거느리고 있다.
산문앞네는 종루와 고루가 마주보고 산문의 서쪽에는 샘물이 퐁퐁 솟아나고 있다. 상선지(上善池)라 불리우는 이 샘물은 서기 1283년에 발견되었다. 그 때 당시 온역이 심했는데 선인이 한 도인의 꿈에 나타나 산문옆의 바위밑에 샘물이 있는데 그 샘물을 마시면 질병이 가신듯 나아진다고 했다.
과연 도인이 바위를 드니 샘물이 솟아났고 그 샘물을 마신 사람들이 한 순간 건강을 되찾았다. 그로부터 3년뒤 이 곳을 방문한 한 학자가 그 이야기를 듣고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구절을 빌어 상선지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
설경대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종성궁(宗聖宮)유적지가 나온다. 유적지에 올라서면 오랜 세월의 풍상고초를 겪고도 여전히 푸르른 소나무 9그루가 한 눈에 보인다.
그 중 한 그루는 옛날 노자가 소의 고삐를 매두었던 소나무라고 해서 이름이 계우백(系牛柏)이다. 다른 세 그루의 소나무는 모양이 마치 나래를 활짝 편 독수리와 같아서 이름이 삼응백(三鷹柏)이다.
루관대(樓觀臺)에는 오늘날도 귀중한 비석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중 최고의 보배는 힘있는 필치로 쓴 <도덕경>비석이다. 비석의 글자는 멀리서 보면 꽃같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글자여서 매화전자비(梅花篆子碑)로도 불리운다.
산 좋고 물 맑은 종남산에서 취화산(翠華山)은 기이한 산봉과 동굴, 맑은 못과 아늑한 암자로 유명하다. 기원전 109년에 계곡에 태을궁(太乙宮)을 지은적 있다고 해서 태을산이라는 이름도 가진다.
당나라때 지진으로 인해 태을산에 아름다운 호수가 생겨났는데 이름하여 태을지(太乙池)이다. 청산속에 박혀 있는 맑은 호수위에서 하는 배놀이는 생각만 해도 운치가 있다.
종남산에서 최고로 수려한 산은 남오대(南五臺)이다. 관음봉과 문수봉, 청량봉, 사신(舍身)봉, 영응(靈應)봉 등 다섯 산봉이 빼어나 오대를 형성한다. 산허리에 위치한 보천(寶泉)은 소나무 푸르고 바람이 시원한 차를 마시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종남산에서 폭포를 보는데는 규봉산(圭峰山)이다. 아찔한 바위산이 둘러선 가운데 계곡으로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바위를 따라 쏟아지는 폭포물이 푸른 산중에 고요하고 맑은 연못을 조성한다.
키워드:
역사문화, 풍경
위치와 교통:
종남산은 섬서(陝西, Shanxi)성 보계(寶鷄, Baoji)시 미(眉, Mei)현, 태백현, 서안(西安, Xi'an)시 주지(周至, Zhouzhi)현에 위치, 서안역앞에서 보계행 시외버스를 이용해 보계에 이른 다음 종남산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설명:
종남산은 다른 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잘 되지 않아 관객도 적고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다. 수박겉핥기로 보는데는 하루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종남산 산중에 들어가 산중 여기저기 숨어 있는 은사들을 만나려면 하루로는 전혀 불가능하다.
며칠동안의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준비를 한 다음 산속에 들어가 심산의 고요함을 만끽하고 도교의 암자와 불교의 절을 보며 허름한 초갓집에서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은사들을 만나는 것은 종남산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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