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09:33:29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돈황 막고굴)
개관:
고대 석굴인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교예술의 보고이다. 천불동(千佛洞) 등 석굴과 함께 돈황석굴을 구성하고 있는 막고굴은 가장 대표적인 돈황의 석굴이다.
20세기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문화의 발견으로 인정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막고굴은 정교한 벽화와 조각으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명소이다.
(사진설명: 돈황 막고굴의 패방)
역사:
돈황 막고굴은 서기 366년에 축조를 시작해 3리가 넘는 산에 크고 작은 석굴 490여기를 조성했다. 서기 366년 한 스님이 이 곳에 이르러 산에서 금빛이 비쳐나오는 것을 보고 석굴조성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뒤 북위(北魏), 북주(北周), 수(隨), 당(唐), 오대(五代), 송(宋), 서하(西河), 원(元), 명(明), 청(淸)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동안 축조를 멈추지 않아 오늘날 석굴 492기, 벽화 45,000여제곱미터가 보존되어 있다.
막고굴은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전문가는 막고굴의 벽화는 "세계적으로 길이가 가장 길고 규모가 가장 크며 내용이 가장 풍부하다"고 평가한다.
(사진설명: 돈황 막고굴의 일각)
주요명소:
현재 막고굴은 1,618m의 길이에 492개의 석굴을 조성하고 2,000여기에 달하는 불상과 45,000여제곱미터의 벽화를 보존해 불상과 벽화에서 모두 세계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돈황 지역의 돌이 조각에 적합치 않아 막고굴의 불상은 석상이 아니라 대부분 진흙을 빚어 만들었다. 오랜 세월동안 불상을 조성한 원인으로 막고굴의 불상은 시대별로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북위시대의 불상은 몸집이 크고 넓은 이마에 높은 코를 가지고 머리도 곱슬곱슬하며 웃통을 벗어 던지고 있어서 인도 불교예술의 분위기가 아주 짙게 풍긴다.
그 뒤에 수(隨)왕조에 이르러서는 조각상의 몸집이 더욱 풍만해지고 콧마루는 오히려 낮아지며 얼굴 윤곽도 더 부드럽게 변해 중국에 진출한 불교의 현지화를 보여준다.
막고굴의 불상은 당(唐)왕조에 이르러 최고의 번성을 누렸는데 당조때의 불상은 전혀 모방의 흔적이 하나도 없이 독창적이다. 불상은 부드러운 얼굴윤곽을 하고 천왕(天王)상은 남성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며 그 중에서도 보살은 우우한 몸매와 풍만한 얼굴로 현실속의 여인을 방불케 한다.
막고굴의 벽화는 더욱 눈부시고 화려하다. 벽화의 양도 많아서 모두 연결시키면 자금성(紫禁城) 성벽둘레의 10배에 맞먹는다고 한다. 불조의 스토리와 신도들의 모습을 그린 벽화는 정교하기 그지없다.
벽화에는 불교경전스토리에 산과 물, 정자와 누각, 꽃, 날아다니는 선녀 비천(飛天)이 어우러져 1500여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민속풍토와 역사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란과 인도, 그리그 등 고대 문명국들의 예술을 받아들여 고대 중국의 문명 및 예술과 접목시킨 벽화도 마찬가지로 시대별로 다양한 특징을 자랑한다.
막고굴의 벽화에서는 그 어디에서나 우아하게 하늘을 날으는 선녀 비천을 볼수 있다. 불조를 공양하는 신으로써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는 비천은 망망한 우주를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그들은 혹은 손에 연꽃을 들고 하늘위로 솟아 오르거나 혹은 유성같이 공중에서 날아내리며 바람 따라 하늘하늘 날으며 무한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비천은 악기를 등뒤에 대고 비파를 뜯는 비천의 모습이다. 돈황시를 대표하는 조각도 비파를 타는 선녀를 선택했는데 우아하면서도 기묘한 그 모습을 누구도 본딸수 없을 정도이다.
(사진설명: 돈황 막고굴의 설경)
키워드:
역사문화, 종교
위치와 교통:
막고굴은 감숙(甘肅)성 돈황시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명사산(鳴沙山) 남쪽에 위치해 있다. 돈황시에서 막고굴을 왕복하는 버스편이 아주 많다. 그럼에도 막고굴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석굴속에 빠져 있노라면 막차를 놓칠수도 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택시를 대절하거나 막고굴에서 일하는 인원들의 차량을 함께 타도 된다. 택시요금은 35위안정도이고 빌어타는 차량요금은 5위안이다.
계절:
여름
설명:
돈황 막고굴에서는 벽화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명을 환하게 밝히지 않아 가이드마다 손전등 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설명한다. 관객은 많고 손전등은 적어서 가끔 잘 볼수 없음으로 스스로 손전등 하나를 챙기면 편하다.
돈황은 대륙성 기후에 속함으로 겨울에는 가물고 일교차가 크며 황사가 불기도 해서 5월부터 10월까지가 관광하기 좋은 때이다. 막고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소리내는 모래산과 사막속의 호수로 유명한 명사산이 위치해 함께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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