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4 09:48:06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병령사 석굴)
개관:
고요한 불의 나라 병령사(炳靈寺)석굴은 절 서쪽의 산기슭 벼랑에 조성되어 있는데 200m 길이에 60m 높이의 낭떠러지에 불단 216기에 석불상 694기, 흙불상 82기가 공양되고 벽화는 900제곱미터에 달한다.
2014년 카타르에서 게최된 유네스코 제38회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병령사 석굴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삼국이 공동으로 신청한 실크로드선상의 유적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병령사 석굴과 대불)
역사:
병령사 석굴은 서진(西晉)초반인 서기 3세기경에 황하(黃河)강가에 솟은 벼랑에 조성을 시작해 420년에 축조되었다. 상하 4층으로 된 절은 당(唐)왕조에는 용흥사(龍興寺), 송(宋)왕조에는 영암사(靈岩寺)로 부르다가 명(明)에 와서 병령사로 부르게 되었다. 병령이란 티베트어로 천불의 의미를 가진다.
(사진설명: 석굴의 불단)
주요명소:
병령(炳靈)이란 '십만불'이라는 티베트어의 직역으로 병령사는 천불동(千佛洞)으로도 불리운다. 서기 300년부터 400년사이의 16국시대때 선비족이 세운 서진(西秦)왕조가 불교를 숭상하게 되었다.
따라서 서진은 자국경내의 실크로드연선에 병령사를 세워 그 때 당시 병령사는 불교의 성지로 많은 스님은 물론이고 신도들도 대량 찾아들어 참배하고 석굴을 조성하는 명사찰이었다.
병령사의 석굴은 서진때인 4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북위(北魏)와 북주(北周), 수(隨), 당(唐)조에 이르기까지 축조를 계속했으며 원(元)과 명(明)에는 채색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사진설명: 석굴 내부)
오늘날 병령사에는 불단 216개, 석각물 694기, 진흙조각물 82기, 벽화 900제곱미터가 보존되어 중국의 석각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부조불탑과 밀종벽화가 으뜸이다.
바위산의 고요한 계곡을 따라 병령사가 위치한 골짜기를 향하면 반겨주는들꽃과 우짖는 새만 있을 뿐 인적 하나 없이 한적하다. 계곡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물가에 푸른 숲이 조성되어 풀 하나 없는 민둥산과 대조된다.
산굽이를 돌아서면 저 멀리에 거대한 불상이 얼기설기 엉킨 잔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잔도의 곁에는 불단이 즐비한 것이 보인다. 잔도위를 걸으면서 불단의 불상을 보면 불상마다 축조연대의 특징을 다분히 보여준다.
북주때 조성한 제6석굴의 불상은 풍만한 얼굴에 찰랑이는 듯한 옷을 입었고 당조때 축조한 제10석굴의 보살상은 틀에 박힌 듯한 가사를 입은 대신 머리를 높이 틀어올리고 있다.
(사진설명: 북위시대의 불상)
제36석굴의 불상 5기는 리듬이란 전혀 없이 한 일자로 줄지어 있는 반면에 무언가를 사색하는 표정이 너무도 생동하다. 하지만 청수하고 우아한 제125석굴의 북위때 불상이 최고이다.
병령사에서는 역대의 대표적인 석굴에 모두 빈틈 하나 없는 문을 만들어 그 석굴을 보려면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병령사 최고의 명물인 제169석굴은 더욱 입장권 가격이 아찔하니 높다.
강인한 모양의 서진때 불상과 화려한 색채의 서진때 벽화, 중국 석굴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진때의 명소설명, 마찬가지로 가장 오래된 <문수보살 문질도(問疾圖)>가 모두 이 석굴에 있다.
(사진설명: 석굴속 석굴)
키워드:
역사문화, 종교
위치와 교통:
병령사 석굴은 감숙(甘肅, Gansu)성 영정(永靖, Yongjing)현에 위치, 감숙성 소재지 난주(蘭州, Lanzhou) 서역에서 유가협까지의 80km산길은 버스를 이용하고 유가협댐에서 병령사까지의 54km 물길은 유람선이나 쾌속정을 이용한다.
계절:
사계절
(사진설명; 석굴의 채색불상)
설명:
병령사는 하사(下寺)와 상사(上寺)로 분류되고 두 사원간의 거리는 6km 정도이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 1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석굴은 하사에 집중되고 상사에는 스님들이 묵으면서 수행한다.
해마다 음력으로 4월 보름과 5월 초닷새날이면 상사에서 불교행사를 가져 신도와 관객들이 더 많이 몰려든다. 그밖에 병령사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으므로 도시락을 준비하면 편리하다.
석굴 마니어라면 두터운 지갑을 챙겨야 한다. 대표적인 석굴은 석굴별로 입장권을 별도로 받기 때문이다. 강물을 사이두고 대불을 마주한 곳에 8.6m 길이에 달하는 북위시대의 유일한 와불상이 있다. 원래 병령사 제16석굴에 공양되었으나 댐조성으로 대불 맞은켠으로 옮겼다.
교통수단으로는 유람선과 쾌속정이 있는데 유람선을 이용하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고 될수록 오전에 출발해야 한다. 반면에 쾌속정은 자신의 시간에 근거해 임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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