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양관(陽關)은 실크로드 선상의 관문으로 옥문관(玉門關)의 남쪽에 위치했다 해서 이름이 양관이다. 양관과 옥문관은 고대 중국에서 중원(中原)과 서역(西域)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요충지이다.

옥문관은 서역에서 옥돌을 수입하면서 이 곳을 경유했다고 해서 이름이 옥문관이다. 무역통로를 지키고 서역으로부터 오는 중원의 위협을 막기 위해 교통요충지에 장성을 쌓고 관문을 세웠다.

역사:

실크로드가 개설되고 동서양문화와 무역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실크로드의 안전을 위해 한무제(漢武帝)가 기원전 121년 양관과 옥문관 두 관문을 축조하기로 했다.

실크로드 남쪽 코스의 양관은 기원전 107년에 축조되고 실크로드 북쪽코스의 옥문관은 기원전 111년에 축조되어 당(唐)왕조때까지 줄곧 실크로드에서 필히 거쳐야 되는 관문역할을 했다.

그러다가 당왕조 뒤에 페기되어 양관은 망망한 사막속에 양관이목(陽關耳目)이라는 흙 둔덕만 덩그렇게 남아 있고 옥문관은 네모난 성만 남아 있다.

2014년 6월 22일 유네스코 제38회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옥문과 유적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3개국 공동으로 "실크로드" 유적으로 등재되었다.

주요명소:

서역과 중원을 연결하는 양관을 경유하여 수많은 군사가 전쟁에 나갔고 상인과 여행객들은 이 곳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많은 문인들은 양관을 마주하고 주옥같은 글을 남겼다.

당조의 현장법사도 인도에서 불교경전을 가지고 이 곳을 경유하여 당조의 도읍인 장안으로 입성했다고 한다. 그 때 이 곳을 흐르는 강물이 범람하면서 흙모래를 만들어 세월속에서 양관이 점점 사막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오늘날 이 곳에는 건물의 터와 농경지, 수로 등 유적이 남아 있어 바람이 지나가면 그런 흔적이 더 역역하게 보인다. 그 중 한대봉수(漢代烽燧), 한나라때의 봉화대가 대표적인 유적이다.

고대 양관에서 옥문관까지의 70km 거리는 장성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수십리에 하나씩 장성에 봉화대까지 축조했다. 수십개의 봉화대 유적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지세가 가장 높으며 가장 잘 보전된 봉화대는 "양관이목" 봉화대이다.

어젯날의 관문과 도시는 오간데 없고 높은 흙 둔덕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그 둔덕에 올라서면 "고동탄(古董灘)"이라는 망망한 사막이 한눈에 안겨온다.

바람에 모래가 이십여갈래의 모래 둔덕을 형성해 그 둔덕 사이에는 자갈이 깔려 있는데 한(漢)과 당의 도자기조각, 쇠조각, 기와조각, 병기, 장식물 등 유물들이 많이 남아 골동품의 갯벌이라는 의미로 고동탄으로 부른다.

봉화대의 흙둔덕에 명인들의 비문을 모은 복도를 조성했다. 그 복도를 거닐면서 양관을 주제로 남은 고대 문인들의 작품을 흔상하고 양관유적을 보며 저 멀리 오아시스와 사막, 설산의 경치를 감상할수 잇다.

옥문관은 황토를 쌓아 축조한 10m 높이에 상단 너비 3m, 하단 너비 5m, 동서 길이 24m, 남북 너비 26.4m의 성이다. 과거 옥문관의 서쪽과 북쪽에 성문 하나씩 냈다.

오늘날은 옥문관 유적만 덩그렇게 남았지만 과거 이 곳은 낙타 방울소리 은은하고 말이 울부짖는 소리, 사람들이 떠들썩하는 소리로 벅적였으며 오가는 사람들로 번성을 누렸다.

옥문관에 올라서면 기복을 이룬 장성유적과 봉화대가 맑은 물, 무성한 숲과 어울려 조화로워 무궁한 감회를 자아낸다. 사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옥문관 유적은 당시 옥문관에서 가장 작은 성문임이 증명되어 옥문관의 규모를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키워드: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양관은 감숙(甘肅, Gansu)성 돈황(敦惶, Dunhuang)시 서남쪽으로 75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돈황에 이른 다음 차량을 대절하거나 말을 타고 이동한다. 왕복 요금은 150위안 정도이다.

옥문관은 돈황시에서 서북쪽으로 90km 거리에 위치, 양관과 다른 방향임으로 돈황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별도로 이동, 단, 옥문관과 옥문과 야르당 국립 지질공원을 한 코스로 하는 것이 좋다.

계절:

여름

설명:

양관과 옥문관을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겨울에는 춥고 봄과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며 모래바람이 가끔 불어서 관광에 불편을 조성해준다.

여름이라 해도 기후가 건조하고 햇빛이 강해서 자외선 방지용품을 필히 준비한다. 그리고 스스로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야채 등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