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공동산)

개관:

도교(道敎) 12선산의 하나인 공동산(崆峒山)은 도교의 창시인 광성자(廣成子)에 의해 도교명산으로 부상했다. 전하는데 의하면 광성자는 공동산에서 1200여년을 살다가 공동산에서 하늘로 올라가 선인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 삼황오제 중 황제(黃帝)가 도를 구하기 위해 광성자(廣成子)가 있는 공동산을 찾았고 그 뒤에 진(秦)의 시황제(始皇帝)와 한(漢)의 무제(武帝)도 황제를 따라 공동산을 방문했다.

(사진설명: 공동산의 비경)

역사:

기원전의 진한(秦漢)때에 공동산에는 벌써 인간의 흔적이 남았고 그 뒤에 건물축조가 시작되어 산봉마다 도관이 들어서고 아침저녁으로 종소리와 북소리가 은은했다.

그로써 공동산의 건축물은 구궁(九宮) 십대(十臺) 십이원(十二院) 사십이좌(四十二座), 대궐 9채, 누대 10개, 마당 12개, 건물 42채에 이르렀고 명청(明淸) 시기에 이르러 사람들은 공동산의 명소를 "공동 12경"으로 개괄했다.

(사진설명: 공동산의 설경)

주요명소:

공동산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하나는 춘추(春秋)시대의 사서를 바탕으로 북두성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산이기 때문에 공동산이라고 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는 공동(空同)씨족이 살았던 곳이라서 공동산이라는 설이고 세번째는 공동산이 이 세상이 없을 무(無)로 이루어졌다고 인정하는 도교의 산이기 때문이며 네번째는 산에 동굴이 많아서 공동산이라 이름했다는 설이다.

공동산은 후에 도교와 불교, 유교 삼교합일의 명산으로 부상해 다양한 종교 공생공존의 요람으로 되었다. 공동산 산봉에는 누각과 정자 30여채가 산재해 자연과 인간 조화의 미를 펼쳐보인다.

웅장하고 우아함을 자랑하는 대궐과 누대, 정원, 건물, 동굴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서 황제는 물론이고 역사학자 사마천(司馬遷), 시인 두보(杜甫), 장군 임칙서(林則徐) 등 고대 중국의 명인들도 공동산에 올라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공동산은 또한 5대 중국 무술파의 하나인 공동파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공동파 무술은 소림(少林)파와 무당(武當)파 아미(峨眉)파, 곤륜(昆侖)파와 함께 5대 중국무술파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탑과 고목과 푸른 하늘)

공동산은 해발 2,123m 부지는 3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아아한 산봉이 첩첩한 공동산에는 아찔한 절벽과 깊이를 알수 없는 낭떠러지가 수도 없이 많으며 무성한 숲도 울울창창하다.

공동산의 바위는 하나같이 기이하고 공동산의 물은 더없이 맑으며 동굴은 아늑하기 그지없어 웅장함과 수려함을 두루 갖추었다. 숲이 울창한 공동산에는 다양한 식물 1,000종이 있고 동물의 수도 300여종에 달한다.

망가산(望駕山)은 공동산 동쪽의 산봉이다. 산기슭에서 두 갈래 강물이 합류하는 망가산의 해발은 1,926m이고 산세가 험준하고 항상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황제가 공동산에 올라 광성자에게 도를 물을때 바로 이 산정에서 물었는데 산봉이 운무에 쌓여 산기슭의 신하들이 머리를 들고 우러러 바라보았다고 해서 이름이 망가산이라고 한다.

망가산 북쪽의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있는데 그 벼랑 중턱의 동굴이 바로 광성자가 도를 닦던 곳이라고 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그 동굴에 광성자가 머물며 도를 닦았다고 해서 이름이 광성단혈(廣成丹穴)이다.

공동산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보면 저 멀리에는 황토고원이 하늘끝까지 펼쳐지고 가까운 곳에는 푸른 소나무속에 옛스러운 건물이 고요하고 아늑하다.

(사진설명; 공동산의 운무)

키워드:

종교, 풍경

위치와 교통:

공동산은 감숙(甘肅, Gansu)성 평량(平凉, Piangliang)시에 위치, 감숙성 소재지 난주(蘭州)에서 평량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섬서(陝西)성 서안(西安)에서 평량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평랑에 이른 다음 13선 버스를 타고 공동산에 입산하고 그 다음에는 걸어서 산을 등반하거나 공동산 명소내의 버스, 혹은 산정을 오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설명: 공동산의 정상)

계절:

여름과 가을

설명:

평량은 해발고가 1,100m에 달하고 연간 평균 기온이 섭씨 11도, 여름에 혹서가 없고 겨울에 엄동이 없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이다. 단, 여름과 가을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공동산 근처의 다른 명소들로는 삼황오제 중 복희씨의 사당인 복희묘(伏羲廟)와 낭떠러지에 조성한 석굴 맥적산(麥積山) 석굴, 감숙성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한 목조건물 흥국사(興國寺) 등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