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은천(銀川)의 심벌인 해보탑(海寶塔)은 한자로 아(亞)자 모양으로 축조되어 특이하다. 신축연대가 밝혀지지 않은 해보탑은 녕하(寧夏)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기도 하다.

해보탑과 함께 멀리 서로 마주보는 승천사탑(承天寺塔)은 팔각형의 벽돌탑으로 유구한 역사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탑내부에 진입도 가능한 불교의 탑이다.

은천의 서탑(西塔)으로 부르는 승천사탑(承天寺塔)은 팔각형 모양의 벽돌탑이다. 탑의 높이가 64.5m에 달하는 승천사탑은 서안(西安)의 대안탑(大雁塔)보다도 더 높은 서하(西夏)왕조때의 불교탑이다.

역사:

해보탑은 축조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기 407년부터 427년까지 사이의 대하(大夏)왕조때에 보수를 거쳤다는 사서의 기재를 봐서 신축연대는 더욱 유구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청(淸)왕조때인 1712년과 1778년에 지진으로 탑이 무너져 두번에 걸쳐 재차 복구했다. 중국 건국 후 1960년대와 1980대에도 탑과 다른 건물들에 대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승천사탑은 녕하에서 사서에 축조연대가 기록된 유일한 고탑이다. 1050년 서하왕조 개국황제의 어린 아들이 등극했고 그 아들의 건강과 서하왕조의 부강을 기리는 의미에서 황태후가 승천사와 탑을 축조했다.

원(元)말 명(明)초의 전란에 탑만 제외한 절의 다른 건물들이 무너져 명조 개국황제의 아들이 보수공사를 통해 승천사를 독경소리와 북소리, 종소리 은은한 절로 복원했다.

청(淸) 왕조에 이르러 지진으로 탑과 건물들이 무너져 1820년에 기존 서하왕조때 절과 불탑의 모양대로 다시 축조해 오늘날에 이른다. 오늘날 절의 주변에 박물관을 축조하고 녕하의 역사와 사회상황을 전시한다.

주요명소:

승천사탑의 북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북탑(北塔)으로 부르는 해보탑은 혁보탑(赫寶塔) 혹은 흑보탑(黑寶塔)이라고도 한다. 해보탑은 동서향으로 된 중심선상에 산문(山門)과 천왕전(天王殿), 종루(鐘樓), 고루(鼓樓), 대웅전(大雄殿), 위타전(韋陀殿), 와불전(臥佛殿) 등 건물들 중 위타전과 대웅전사이에 자리한다.

불교사원인 해보탑사에는 모양이 형상적인 생동한 불상들이 즐비하고 향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선경을 방불케 하며 아침이면 종소리, 저녁에는 북소리가 은은하고 독경소리 낭랑하다.

와불전에는 신장 7.6m의 불조 열반상이 단정한 모양으로 경외감을 자아낸다. 불조의 와불상뒤에는 아난을 망라한 10명의 제자 입상이 채색의 소상으로 세워져 있다.

해보탑사의 심벌인 해보탑은 하단에 벽돌을 쌓아 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모난 누각식으로 탑을 축조했다. 기단의 높이 4.2m, 둘레 14.4m에 달하고 탑신의 높이는 44m에 달하는 탑은 정면에 입구를 조성하고 다른 삼면에는 불단을 조성하였다.

탑은 모든 층의 사면에 모두 셔터형식의 문을 내고 셔터의 양쪽에 불단을 조성했으며 셔터부분이 밖으로 튀어나와 탑의 외관이 한자로 버금 아(亞)자의 모양을 나타낸다. 셔터와 불단의 상단에는 밖으로 튀어나온 세겹으로 된 벽돌지붕을 만들었다.

9층으로 된 탑신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며 제일 위에 뾰족한 지붕을 만들고 푸른 기와를 얹었다. 한자로 열 십(十)모양을 나타내는 탑의 내부의 공간도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진다.

탑신의 내부에는 나선형의 계단도 조성해 탑의 정상에 등반이 가능하다. 154개의 계단을 따라 탑의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아아한 하란산(賀蘭山)이 달리는 준마같고 흘러가는 황하(黃河)강은 날으는 용의 모양이며 산과 강물사이에 기름진 벌판이 펼쳐져 있다.

해보사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와 보름날이 되면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인근의 불교신도들이 그 때면 해보탑을 찾아와 향을 피우고 불조를 참배해 특이한 모양의 탑도 보고 종교적 행사를 볼수도 있으며 현지의 특색음식을 맛볼수도 있다.

동쪽을 향한 승천사는 앞뜰과 뒤뜰에 웅장한 전각을 거느리면서 웅장함을 자랑한다. 앞뜰에는 오불전(五佛殿)과 승천사탑이 있고 뒤뜰에는 위태전(韋驮殿)전과 와불전이 자리한다.

외관이 팔각형인 승천사탑의 내부는 네모난 공간으로 조성하고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탑의 꼭대기까지 등반이 가능하도록 했다. 1층과 2층에는 셔터식의 불단을 형성하고 3층과 5층, 7층, 9층에는 남쪽에 창문을 조성하기도 했다.

4층과 6층, 8층, 10층에는 동쪽에 창문을 두고 제일 윗층인 11층에는 사면에 창을 달아 전망이 아주 좋다. 탑내부의 계단을 따라 탑의 정상에 올라사면 저 멀리 은천의 전경이 한 눈에 안겨온다.

층과 층사이에 처마를 조성하고 풍경을 달아 바람이 불면 귀맛좋은 소리가 은은하고 고목이 들어선 절에 인적이 드물어 승천사는 풍경소리속에서 홀로 고요하게 산책하는데 좋은 장소이다.

키워드:

종교, 고건물

위치와 교통:

해보탑과 승천사탑은 모두 녕하(寧夏, Ningxia) 은천(銀川, Yinchuan)시 구도시에 위치, 버스역과 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통편으로 은천에 도착한 다음 택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계절:

사계절

설명:

북탑과 서탑으로 부르는 해보탑과 승천사탑은 하루 코스로 선정해서 함께 보면서 서로 비교하면 더 많은 역사를 알게 된다. 두 탑을 등반해서 상이한 시각으로 은천시를 조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먼저 해보탑을 본 다음 승천사탑을 보고 그 다음 근처에 있는 서하박물관에서 서하왕조의 역사와 문화, 풍속 등 상황을 알아보고 주변에 산재한 맛집에서 은천의 음식을 맛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