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평라(平羅) 옥황각(玉皇閣)은 녕하(寧夏) 최대의 도교사원이다. 수십채의 누각과 전각이 첩첩하게 들어선 옥황각의 면적은 4만 제곱미터에 가깝고 건물의 최고 높이는 29m에 달한다.

역사:

평라 옥황각은 청(淸)왕조 광서(光緖)제때인 1875년에 신축했다. 전한데 의하면 그전에 이 곳에는 현지인들이 돈을 모아 지은 백룡묘(白龍廟)라고 하는 사당이 있었다.

1875년에 이르러 평라일대에 가뭄이 들어 사람들은 백룡묘앞에 향을 피우면서 기우제를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공중에 백룡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자신은 옥황대제가 보낸 서해의 용왕이라고 하면서 비를 내려주겠다고 했다.

사람들이 엎드려 하늘을 향해 절을 하는데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날이 개인 뒤에 사람들은 백룡묘의 자리에 날아갈듯한 2층 누각을 짓고 옥황각이라 이름했다.

주요명소:

벽돌을 쌓아 높은 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남북 길이가 105m, 동서 너비가 40m이고 한 평면이 아니라 4개의 단계로 나뉘어져 첩첩한 감을 자아낸다.

그 단위에 모양이 특이하고 규모가 웅장한 건물들을 지었는데 건물의 높이는 남쪽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가면서 점점 높아진다. 지상에서 26m 떨어진 최고의 건물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하란산(賀蘭山)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황하(黃河)강이 펼쳐져 있다.

엄밀한 구도와 정교한 공법을 자랑하는 옥황각의 건물은 큰 것은 웅장함을 자랑하고 작은 것은 영롱하기 그지없다. 날아갈듯 건듯 들린 지붕과 그림과 조각으로 화려한 기둥은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힌다.

옥황각은 남문(南門)과 산문(山門), 삼궁전(三宮殿), 성황전(城隍殿), 관음전(觀音殿), 낭낭전(娘娘殿), 삼청전(三淸殿), 두모궁(斗母宮), 문창각(文昌閣), 관제각(關帝閣), 무량전(無量殿), 동빈전(洞賓殿), 삼보전(三寶殿), 삼모전(三母殿), 옥황대전(玉皇大殿) 등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산문에 들어서면 그리 크지 않은 정원이 조성되고 양쪽에 별채들이 줄지어 있으며 본전은 팔선전(八仙殿)이다. 팔선전을 돌아가면 뒤에 동쪽에 관음전이 위치하고 서쪽이 낭낭전이다.

산문의 지붕과 같은 높이에 정교한 누각 두 채가 지어져 있고 그 뒤에 1층은 삼청전과 두모궁으로 되고 2층이 옥황대제의 고각으로 된 건물이 양쪽에 별채들을 거느리고 있다.

두모궁 뒤에 작은 마당이 있고 동쪽과 서쪽에 역시 2층건물 두개가 마주한다. 동쪽의 누각은 높이가 10m에 달하고 1층은 팔선각, 2층이 문창각이며 서쪽의 건물은 관제각이다.

본전은 아아하게 솟은 3층건물인데 가운데 무량전이 삼궁전과 동빈전을 양쪽에 거느린다. 무량전의 가운데 2층과 3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을 조성하였다.

2층에 올라서면 문창각과 관제각을 연결하는 육교가 옥황각까지 연결한다. 3층에 자리한 삼모전은 외홀로 우뚝 솟아 있는데 지붕에는 눈부신 황금색의 기와를 얹었다.

옥황각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4,5월에 성대한 성황묘회를 가진다. 그 때면 사람들은 소와 말, 판관, 귀신 등 다양한 모양으로 단장하고 성황신을 모시고 나와 거리를 돌면서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한다.

키워드:

종교, 고건물

위치와 교통:

평라 옥황각은 녕하(寧夏, Ningxia) 석취산(石嘴山, Shizuishan)시 평라(平羅, Pingluo), 은천(銀川, Yinchuan)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은천에 도착한 다음 평라행 버스를 이용,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계절:

여름

설명:

평라는 녕하에서 관광명소가 집중된 지역이라 할수 있다. 고건물이 웅장한 옥황각과 고대의 문화를 보여주는 하란산 암석화(岩畵)도 볼만하고 사막속의 호수 사호(沙湖)도 함께 보면 풍부한 평라와 녕하를 피부로 느낄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