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도강언)

개관:

중국의 서남부에 위치한 사천은 아름다운 산천과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물산을 보유하여 하늘이 내린 땅이라는 의미로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부르는 곳이다.

동쪽에 산발과 강물이 있고 중앙에 넓은 벌판이 펼쳐지며 서쪽에 첩첩한 산발이 막아선 사천은 다양한 자연경관을 보유하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광명소만도 6곳이나 된다.

중국의 국보인 판다곰의 고향이기도 한 사천은 동남쪽으로 중경(重慶)과 귀주(貴州), 운남(雲南)과 이웃하고 북쪽으로 청해(靑海), 감숙(甘肅), 섬서(陝西)와 연결되며 서쪽으로 티베트와 마주한다.

(사진설명: 도평의 설경)

역사:

기원전 1600년에서 기원전 265년 까지의 상주(商周)때 이 곳에 촉(蜀)국이 세워져 사천은 예로부터 촉으로 불렀고 그 뒤에 파(巴)국이 세워지면서 사천은 파촉으로도 부른다.

기원전 316년 전국(戰國)시기에 진(秦)이 파국과 촉국을 통일하고 촉군(蜀郡)을 설립했다. 기원전 106년의 서한(西漢)때 파와 촉은 중국 전역 13주 중 하나인 익주(益州)에 들었다.

(사진설명: 삼성퇴 유적지 공원일각)

서기 221년 유비(劉備)가 역사상 촉한(蜀漢)으로 부르는 한(漢)나라를 건국하고 성도(成都)에 도읍을 정했다. 촉한은 263년 조조의 위(魏)나라에 의해 멸망한다.

그 뒤 수(隨)나라와 당(唐), 송(宋)을 거쳐 원(元)나라때인 1286년에 사천행성(四川行省)을 두어 그 명칭을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 명청(明淸)때에 중국 13성의 하나인 사천에는 오늘날의 사천과 중경은 물론이고 귀주, 운남의 일부 지역까지 망라했다.

1949년 중국 건국 후 중경시를 망라한 사천성을 설립했고 1997년에 중경시를 직할시로 분류하면서 사천은 면적 48.6만 제곱 킬로미터, 18개 중급도시와 16 개 소도시, 3개 자치주를 보유한 중국 제5의 성으로 되었다.

(사진설명: 구채구의 가을)

기후 및 기온:

서쪽의 해발고가 3,000m 이상이고 동쪽은 500m 정도인 사천은 동서간 기후차가 크다. 산이 많은 서쪽은 겨울이 길고 여름이 거의 없으며 일조가 충족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벌판이 집중된 동쪽은 겨울이 따뜻하고 봄에 가물며 여름이 덥고 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고 운무가 자주 낀다.

서쪽의 산악지대는 연평균 기온이12～20℃이고 일교차가 크며 사계절은 뚜렷하지 않으나 장마와 가뭄기는 분병하다. 특히 계곡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해발고의 변화에 따라 기온격차가 크다.

(사진설명: 사천의 고도)

교통:

사천에 들어가기가 하늘에 오르기보다도 힘들다고 해서 촉도난(蜀道難)으로 불렀던 사천의 교통이 오늘날 많이 편리해졌다. 서남지역의 교통허브로 부상한 사천은 철도선 17갈래와 중국 제3의 도로망, 장강 등 하천의 내륙항만, 중국 제5의 공항인 성도(成都) 공항을 망라해 11개의 공항을 보유한다.

(사진설명: 사천의 음식 마파두부)

음식문화:

4대 중국요리인 사천요리는 중국요리 중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며 많은 식재를 사용해 개운하며서도 짙은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고 특히 매운 맛으로 승부한다.

매운 맛도 다양해서 얼얼하게 매운 맛과 고소하게 매운 맛, 새콤하게 매운 맛 등이 있고 매운 강약도 아주 다양하며 그 밖에도 생선향의 양념, 콩장양념, 탕수양념, 이상한 맛 양념 등 다양한 양념을 사용한다.

(사진설명: 아미산의 금정)

명소:

관광의 대성 사천에는 다양한 문화명소와 자연명소가 어울려 있다. 세계유산만 해도 6곳이 되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명소가 많은 성이다.

구채구(九寨溝)와 황룡(黃龍), 판다 서식지가 자연유산에 등재되고 아미산(峨眉山)과 낙산대불(樂山大佛)이 문화 및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청성산(靑城山)과 도강언(都江堰)이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황룡의 겨울)

그밖에도 경치가 빼어난 도성(稻城)과 해라구(海螺溝), 아름다운 초원 약이개(若爾蓋), 대나무의 바다 촉남죽해(蜀南竹海), 최대의 단풍지 미야뤄(美亞羅), 강물이 아름다운 삼강(三江)생태 명소 등이 있다.

산이 많은 사천에는 당연히 명산도 많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아미산과 청성산을 제외하고도 동양의 알프스로 부르는 네 처녀를 방불케 하는 사고낭산(四姑娘山)과 촉산의 왕 공가산, 적설이 쌓인 서령(西嶺)설산 등 많은 산들이 각자의 특색을 자랑한다.

문화유적도 이를데 없이 풍부하다. 세계 제9의 기적인 삼성퇴(三星堆) 유적과 소화(昭化), 낙대(樂帶) 등 유구한 역사와 교묘한 건축물을 자랑하는 고도, 도평(陶坪)과 단파(丹巴) 등 소수민족의 건물이 특이한 마을이 풍부함을 자랑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사진설명: 중국으 국보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