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평락진)

개관: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첫 도시 평락고진(平樂古鎭)은 청강(淸江)이 도시를 감돌고 강가에 고목이 울창하며 옛스러운 가옥들이 골목과 거리에 산재한 아름다운 옛 도시이다.

고목과 맑은 강물, 강가에 줄지은 고상가옥, 반들반들한 청석길, 끝간데 없이 펼쳐진 대나무의 밭이 옛 거리와 옛 절, 고대의 언제, 고대의 길 등과 어울려 평락진을 옛스러운 모습의 명소로 만든다.

2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평락진은 진한(秦漢)때에 벌써 고대 사천(四川) 남쪽의 촉도(蜀道)였고 남방 실크로드 연선의 역참(驛站), "천부지국 남쪽의 첫 도시"라를 미명을 가진다.

(사진설명: 멀리에서 본 평락진)

역사:

평락진은 고대 촉나라 왕 개명씨(開明氏)때에 사면에 산이 둘러선 작은 분지에 강물이 흐르고 농업과 양잠업이 발전하면서 평락이라 이름, 기원전 150년의 서한(西漢)때에 마을이 형성되어 20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서기 970년, 송(宋)나라때 현(縣)을 두어 평락을 관리하고 원(元)나라뒤에는 주(州)를 두었으며 1940년에 향(鄕)으로 되었다가 1949년 중국 건국 후 진(鎭)으로 승격되었다.

(사진설명: 평락진의 거리)

주요명소:

첩첩한 청산속에 위치한 평락진으로는 맑은 강물이 서쪽에서 북쪽으로 도시를 경유하고 물가와 산에는 숲이 울창해 일년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강가에 수령이 천년을 넘는 고목이 울창해 멀리서 바라보면 구름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 하다. 강가에는 건듯 올라앉은 고상가옥이 즐비하고 도시에는 청석을 깐 33갈래의 거리가 꼬불꼬불 펼쳐져 아늑함을 자아낸다.

평락의 옛 스러움은 옛 거리 고가(古街)와 옛 절 고사(古寺), 옛 다리 고교(古橋), 고목, 고대 언제 고언(古堰), 고대 작업실 고방(古坊), 고대의 역도 고도(古道), 고대의 모습 고풍(古風), 옛 노래 고가(古歌) 등 구고(九古)로 나타난다.

꼬불꼬불하고 아늑하게 펼쳐진 옛 거리 양켠과 고목이 울창한 강가에는 명청(明淸)시기의 고건물들이 즐비하다. 평락진의 고건물은 대부분 2층 건물인데 1층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2층이 생활용이다.

옛 노래가 전해지는 현지에서는 오늘날도 산노래모임과 강물에 등롱을 띄우는 행사, 방생모임, 관음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 평락진의 거리를 거닐면서 녹음이 무성진 고목나무 아래서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듣고 음식을 맛 보면 타임 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평락진의 일각)

평락진의 고건물 중 관음원(觀音院)은 중국의 불교경전에 기록된 2곳 중 하나로 유구한 역사와 고유의 가치로 평락진에 문화와 역사의 무게를 실어준다. 중국 전역에 기록으로 남아 있는 관음원은 평락진의 관음원과 절강(浙江) 보타산(普塔山) 두 곳 뿐이다.

밭과 시골집, 언제 등을 갖춘 평락 민속퐁토원의 주요 건물인 천공별원(天工別院)은 일명 왕가대원(王家大院)이라고도 한다. 이 건물은 청(淸)나라때 북부의 하북(河北)에서 남하한 왕치통(王治統)이 지은 사합원(四合院)이다.

평락진의 외곽에는 갈대의 골짜기 자연명소와 금화산(金華山) 명소, 화추산(花楸山) 명소, 진한고역도(秦漢古驛道) 명소가 있다. 평락에서 서북쪽으로 1lm 거리에 위치한 갈대의 골짜기는 대나무가 무성한 그린 갤러리이다.

멀리서 4km 길이의 이 계곡을 바라보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솟은 산봉이 마치 거대한 석불이 대나무 바다속에 고요하게 정좌한 듯 하다. 산 전체가 불상을 방불케 해서 그야말로 "산이 불이고 불이 산이며" "대나무는 불의 옷이고 불은 대나무의 영혼"이다.

(사진설명: 평락진의 산수)

평락진에서 동남쪽으로 1km 떨어진 금화산에는 금화대불을 공양한 천궁사(天宮寺)가 당(唐)나라때부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정에 자리잡은 천궁사는 소박하면서도 돈후한데 불교와 유교, 도교를 한 몸에 지닌 삼교의 장소이다.

금화산 곳곳에 마애석각이 즐비한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마애석각이 바로 금화대불의 바로 앞에 조성된 "천마행공도(天馬行空圖)"이다. 그밖에 S자형으로 뻗은 금화산의 계곡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태극무늬를 방불케 하며 금화산에 신비감을 더해준다.

평락에서 서쪽으로 4km 거리에 위치한 화추산은 울창한 대나무가 펼쳐져 장관이다. 이 곳에는 푸른 대나무와 맑은 시냇물, 아늑한 동굴, 청나라때의 가옥들이 어울려 심산속에 묻혀 옛 모습을 유지하는 사천 서부의 풍경을 형성한다.

이 곳 사람들은 오늘날도 낮이면 밭에 나가 일하고 밤이 되면 초가집에 돌아와 쉬는 원초적인 생활을 이어오고 그래서 도시민들은 이 곳을 찾아 몸과 마음을 쉬어간다.

천여년의 세월속에서도 어젯날의 모습을 유지하는 진한역도(秦漢驛道)는 원시림속에 2km 길이에 4m 너비의 도로모양을 잘 갖추고 있다. 도로 중앙에 큰 자갈을 깔고 도로 양옆으로 나가면서 고기비늘 모양으로 모래를 편 이 도로는 오늘날도 도로기능을 잘 발휘한다.

(사진설명: 평락진의 공예품)

키워드:

역사문화, 고건물

위치와 교통:

평락고진은 사천성 공래(邛崍, Qinglai)시 서남에서 18km 거리에 위치, 동쪽으로 성도(成都, Chengdu)와 연결되어 있다. 성도 신남문(新南門) 버스 터미널에서 공래행 버스를 이용하고 공래에서 펑락진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평락고진은 물가의 고건물에 여관을 많이 만들어 환경이 우아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이 곳에 머물면서 피부로 옛 도시의 매력을 즐길수 있다. 단, 인기가 좋아서 필히 사전에 예약한다.

그리고 평락고진에서 빼놓을수 없는 또 다른 명물은 자태죽편(瓷胎竹編), 자기와 대나무로 만든 공예품이다. 머리칼처럼 가는 대나무를 촘촘히 결어서 자기외곽에 씌운 자태죽편은 사천의 대표적인 공예품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