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5 18:05:4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조천문)
개관:
조천문(朝天門)은 중경(重慶)이 가릉강(嘉陵江)과 장강(長江)사이에 내민 혀끝이라고들 사람들은 말한다. 그 정도로 두 줄기 강물사이의 부두 조천문은 중경의 중심지이고 이 곳에서 보는 중경의 야경이 심히 아름답다.
조천문은 원래 과거 중경성곽 17개 성문 중 하나였고 도읍을 오늘날의 항주(杭州)에 정한 남송(南宋)시기 황제의 어지가 장강을 거쳐 이 곳에 이르러 조천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조천문에서는 특히 여름이면 맑은 가릉강과 혼탁한 장강이 만나는 기이한 경관을 볼수 있고 밤이 되면 불을 밝힌 산자락 건물과 도로, 다리가 강물에 거꾸로 비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사진설명: 조천문의 케이블카)
역사:
기원전 314년 파국(巴國)을 멸한 진(秦)나라 장군 장의(張儀)가 이 곳에 파군(巴郡) 성곽을 축조하고 17개의 성문을 두었다. 그 중 두 줄기 강물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성문에서 황제의 어지를 받았다고 해서 이름을 조천문이라 했다.
1891년 중경항이 개항하면서 조천문에 세관을 설립하고 1927년 조천문에 부두를 조성하기 위해 성문을 제거했다. 오늘날 중경의 도심인 조천문에는 중경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조천문 광장이 조성되고 주변에 상가가 운집해 상업과 관광센터로도 부상했다.
(사진설명: 가릉강과 장강)
주요명소:
두 강의 합수목에 위치한 조천문은 가운데 지세가 높고 양쪽 강가로 내려가면서 경사가 진다. 새로 조성한 조천문 광장은 두 갈래 강물의 합류를 보고 중경의 야경을 관상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멀리서 조천문 광장을 바라보면 모양이 거대한 크루즈가 원항을 시작하려는 듯 웅장하다. 그래서 조천문 광장은 중경의 타이타닉이라고도 불린다.
1,119km를 흘러 장강에 흘러드는 가릉강은 조천문의 왼쪽에서 흘러와 장강과 만나는데 여름과 가을이면 푸른 가릉강이 적갈색의 장강과 어울리면서도 각자 자체의 색상을 유지하는 기이함을 나타낸다.
세찬 물결을 형성하며 조천문의 오른쪽을 흘러 지나는 장강은 삼협을 지나 동해로 흘러가면서 장강의 중하류에 이르러 이 구간은 장강의 "황금수로"로 인정된다.
조천문의 동쪽으로 2,3km거리의 장강의 북쪽 기슭에 하얗거나 까만 탑 모양의 축조물이 보인다. "진요탑(鎭妖塔)"이라고 하는 이런 축조물은 생활의 안녕을 소망하는 고대인들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중경의 유람선)
입성하는 도로기슭에 세우는 이런 축조물은 착한 사람만 입성하고 요괴는 경유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했으며 그 뒤에는 도로표지의 역할도 해서 사람들은 그런 축조물을 보면 이제 조금만 가면 성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가릉강의 상공에는 길이 740m의 케이블카가 있어서 교통수단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관광용으로도 사용한다. 산의 도시 중경에는 도로에 계단이 많이 조성되어 이동하는데 어느 정도 불편을 조성한다.
거기에 강물까지 합세해 교통이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의 단점이 드러나 1984년에 행인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강물을 건느고 산에 오를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케이블카를 놓았다.
조천문 장강대교는 중경의 도심을 서쪽으로 강북과 연결시키고 동쪽으로 고속도와 연결하는 메인교통의 하나이다. 공항도 연결하는 이 대교는 중경의 도심과 강북, CBD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이다.
조천문에서 멀지 않은 장강기슭에는 당(唐)나라때 신축되었다가 청(淸)나라때인 서기 1757년에 개축한 자운사(慈云寺)가 볼만하다. 이 사원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스님과 비구니가 함께 하는 사원이다.
자운사의 대웅전에는 미얀마에서 보내온 1,500kg의 거대한 옥 불상이 공양되어 있다. 자운사의 옥불상은 상해(上海) 옥불사(玉佛寺), 베이징 북해단성(北海團城), 무한(武漢) 귀원사(歸元寺) 옥불과 함께 중국 4대 옥불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조천문의 야경)
키워드:
역사문화, 풍경
위치와 교통:
조천문은 중경(重慶, Chongqing)시 동북쪽 장강과 가릉강 합수목에 위치, 401선과 102선, 103선, 251선, 122선, 382선, 418선, 252선, 413선, 420선 등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사계절
설명:
조천문에서는 밤의 배놀이를 빼놓을수 없다. 조천문 부두에서 출발해 장강을 따라 장강대교까지 갔다가 다시 강물을 따라 하류로 내려와 조천문 부두를 거쳐 가릉강을 다라 황화원(黃花園) 대교까지 갔다고 조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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