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3 19:24:01 | cri |
개관:
자연이 만든 동물원 만성석림(萬盛石林)은 3억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령의 중국 석림이다. 산과 물, 숲, 바위, 동굴을 한 몸에 모은 만성석림은 희귀하고 기이하며 옛스럽고 기괴한 분재를 방불케 한다.
맑은 연못사이로 기이한 바위가 즐비하고 절벽으로는 폭포가 쏟아지는 만성석림의 바위는 온갖 동물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연이 만든 동물원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역사:
지금으로부터 4.5억년-6억년전에 해양 환경이 변화되면서 만성석림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만성석림은 운남(雲南)의 곤명(昆明)석림에 비해 2억년 일찍 조성되어 현재 가장 유구한 중국의 석림으로 인정되며 "석림의 비조"로 불린다.
주요명소:
중국 제2의 석림이기도 한 만성석림은 면적이 2.4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만성석림의 지표면은 호랑이 껍질모양을 형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검모양과 북, 탑, 버섯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숲을 이루어 천태만상을 자랑하는데 대부분 바위가 온갖 짐승의 모양이어서 지질학자들은 만성석림이 자연이 만든 "동물의 세상"이라고들 한다.
만성석림은 지하에 또 동굴이 형성되고 동굴속에 죽순과 기둥, 종유석들이 별다른 세상을 연출한다. 207개의 명소로 무어진 만성석림에서 돌부채와 돌 거북이, 돌 무덤, 석협, 화석, 돌 북, 석탑, 가마꾼의 노래가 "팔절, 여덟가지 뛰어난 볼거리"이다.
돌 부채 석선(石扇)은 만성석림의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펼쳐진 둥근 부채의 최고 높이는 6m에 가깝고 지름은 6.5m에 달하며 가장 두터운 곳도 2m 미만, 무게는 200톤이다.
부채 손잡이의 높이는 1.6m이고 최대의 너비는 1m, 가장 엷은 곳은 0.5m로 부채는 거대한데 손잡이는 가늘고 작아서 당장이라도 부채가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이다.
돌부채를 마주한 관광객들은 먼저 조심스럽게 부채를 흔들어 보지만 부채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 관광객들은 담이 커져서 온 힘을 다 해 흔들지만 그래도 부채는 한치의 드팀도 없다.
만성석림의 돌부채는 부피나 무게로 모두 이 지구에서 최대를 자랑하여 "이 세상 첫 부채"라는 미명을 가진다. 그리고 기이한 것은 무더운 여름에 돌 부채 가까이에 이르면 금방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준다는 점이다.
4.6억년전에 이 곳은 해양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바다였고 따라서 오늘날 만성석림에는 조개와 우렁이를 망라한 바다생물 화석들이 아주 많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두족류이다.
혹은 바위의 표면에 드러나 있거나 혹은 바위속에 박혀 있는 이런 두족류 생물은 천태만상을 이루며 과거의 바다가 오늘날 땅이 된 상전벽해의 역사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밖에 만성석림에는 바위가 갈라지면서 형성된 협곡이 있는데 연화협(蓮花峽)과 오명협(烏鳴峽), 청천협(聽泉峽) 세 협이 삼협을 이룬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협곡이 샘물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의 협곡 청천협이다.
300m 길이에 깊이 80m, 너비 1-2m의 협곡바닥에 내려서서 머리를 들면 하늘이 푸른 비단실처럼 머리위를 날아 지나가는 듯 가늘게 보인다. 그리고 양쪽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모여 바위벽을 형성하는데 바위와 바위사이의 틈새로 물방울이 떨어지며 귀맛 좋은 소리를 낸다.
만성석림의 바위는 바다밑에서 형성되어 융기하는 지표면에 의해 물위로 올라와 오늘날의 바위숲을 형성하고 따라서 바위의 표면에는 거북이 등 무늬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만성석림을 바라보면 수많은 거북이들이 모여 있는 듯 하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혹은 머리를 기웃하고 또 혹은 네 발을 내밀고 걷는 듯 한데 그 사이로 길이 500m의 거북이산이 거북의 왕으로 군림한 듯 하다.
돌 북 석고(石鼓)는 높이 4m, 지름 1.5m인데 상하 2개의 북이 가는 바위에 의해 연결되어 북을 치면 당장이라도 북이 굴러 떨어질듯 위태롭지만 오랜 세월동안 끄떡도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킨다.
만성석림에는 130여년전의 청(淸)나라때 축조된 3기의 돌 무덤이 있는데 묘실의 정면에 아주 정교한 꽃과 새, 용과 사자 등이 새겨져 있다. 2기는 호수가에 있고 1기는 외딴 곳에 있지만 모양은 완벽하게 일치해서 신비감을 자아낸다.
향로산(香爐山)의 뒤쪽에는 부지가 1제곱 킬로미터의 석두성(石頭城)이 있는데 넓지 않은 곳에 높고 낮은 탑 모양의 바위가 총총하게 들어서서 장관이다.
최고로 8층탑이 있고 최저로도 2층으로 된 이런 탑들은 인공으로 조성한 듯 탑의 기단도 있고 탑정도 있어서 감탄을 자아내는데 백여기의 탑바위가 모여 천탑성(千塔城)으로도 불린다.
석림사이를 오가는 가마꾼들은 일하는 과정에 보이는 현상을 빌어 즉흥적으로 노래를 지어 부른다. 두 사람이 가마를 메고 가다가 앞쪽의 가마꾼이 길에 물이 있는 것을 보면 뒤에 따라오는 가마꾼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하늘에는 달이 밝고'하고 가락을 뽑는다.
그러면 뒤의 가마꾼이 길에 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땅에는 물이 흐르네'라고 화답하며 주의를 기울인다. 굽이를 돌때면 앞쪽의 가마꾼이 "굽이를 도네"라고 하면 뒤에서 "천천히 가요"라고 화답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만성석림은 중경(重慶, Chongqing)시 만성(萬盛\, Wansheng)구, 중경시 도심에서 165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중경에 이른 다음 중경 남평(南坪) 버스 터미널에서 327선 버스를 이용해 만성구에 이른 다음 석림행 관광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1년 사계절
설명:
만성석림을 보고나서 현지에서만 나는 특산물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만성석림의 천혜의 환경과 기후로 인해 연하고 입맛이 좋으며 영양분이 풍부한 방죽순(方竹筍)과 다양한 엽차, 현지에 사는 묘(苗)족들이 즐겨 사용하는 다양한 은 장신구 등이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