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7 17:30:11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풍도)
개관:
풍도귀성(豊都鬼城)은 유교와 도교, 불교문화를 한 몸에 모은 민속문화예술의 보고이다. 사람이 죽은 뒤 영혼이 이 곳에 모인다고 해서 풍도는 "중국 신곡의 고장"으로 인정된다.
당(唐)조때의 시인 이태백이 쓴 "내려다 보니 세상 선비가 우습고 혼이 북풍도에 잠기네"라는 시로 인해 풍도성은 귀신의 성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내외에 명성이 자자하고 명청(明淸)시기의 소설로 인해 더욱 신비롭고 기괴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진설명: 풍도귀성의 일각)
역사:
옛적에 "파자별도(巴子別道)"로 불렀던 풍도귀성은 동한(東漢)때 현(縣)이 설립되어 지금까지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풍도성이 귀신의 도시로 된데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도교설이다. 동한말년에 장도릉(張道陵)에 의해 설립된 "오두미(五斗米)'교가 적지 않은 무당술을 수용하면서 후에 "귀교(鬼敎)"로 변했다. 서기 198년 장도릉의 손자인 장로(張魯)가 풍도에 도교의 전파센터인 "평도치(平都治)"를 설립했다. 북위때의 유명한 지리학자가 쓴 <수경주(水經注)>는 풍도에 도교 72복지(福地) 중 45명이 거주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한 설에 의하면 서기 270년때 쯤에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음장생(陰長生)과 왕방평(王方平)이라는 두 방사가 풍도에 와서 수련하다가 선인이 되었는데 당(唐)조에 이르러 사람들이 그들의 성을 따서 그들이 음왕(陰王)이 되었다고 하면서 음왕을 저승의 왕으로 해석하고 그로부터 풍도는 귀신의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풍도성의 일각)
주요명소:
풍도귀성은 천자전(天子殿)과 내하교(奈河橋), 황천로(黃泉路), 망향대(望響台), 약왕전(藥王殿)을 망라해 30여채의 저승의 건축물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승을 펼쳐보인 풍도의 명소들은 모두 권선징악이라는 민족문화의 참뜻을 보여준다. 그 중 "저승"조각은 속세의 소송과 재판소, 감옥 등을 본따서 기묘한 구도와 형상적인 모습으로 선인과 귀신, 극락과 지옥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념을 잘 보여준다.
풍도에는 숲이 우거지고 아침저녁으로 놀이 눈부시며 그 사이로 대궐과 누각이 산재해 자연과 인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해발 287.3m의 평도산(平都山)이 바로 음장생과 왕방평이 수련하던 곳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풍도성)
음장생과 왕방평이 음왕으로 인정되고 따라서 풍도가 귀신의 도시로 되면서 이 곳에 관련 건물들이 많이 들어고 산에는 명인들의 글이 비석으로 새겨져 남아 있다.
산허리에 위치한 내하교는 명나라때인 1403년-1424년사이에 축조되었다. 원래 요양전(寥陽殿)의 부대건물이었던 내하교는 역사와 현실, 저승과 현세를 연결하면서 선과 악을 심사하고 삶과 죽음을 판단하는 "시금교(試金橋)"로 알려져 있다.
전하는데 의하면 사람이 죽은 뒤 맹파탕(孟婆湯)을 마시고 내하교를 건느면 전생을 잊고 새로운 삶으로 태어나게 된다고 한다. 오늘날 내하교의 왼쪽에 건강을 상징하는 건강교가 있고 오른쪽에 부를 대표하는 재부교가 있다.
요양전은 명나라 촉헌왕(蜀獻王) 주춘(朱椿)을 공양한다. "촉나라 선비"로 불리는 주춘은 명나라 개국황제 주원장(朱元璋)의 11번째 아들이다. 1390년에 촉헌왕으로 봉 받은 주춘은 사천에 이른 후 오랑캐의 소란을 평정하고 예의를 가르쳤으며 세상의 어진 인재를 불러 모아 사천에는 200년동안 평화가 깃들었다고 한다.
(사진설명: 풍도성의 천자전)
천자전은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전인 서진(西晉)때에 신축하고 청나라때인 1663년에 개축한 건물이다. 천자전의 패방과 산문, 대궐은 모두 중심선상에 위치해 있다.
목조건물로 된 패방은 세 겹의 지붕을 떠이고 산문은 두 겹으로 된 팔작지붕을 떠이고 양쪽에 네 귀퉁이가 건듯 들린 종루(鐘樓)와 고루(鼓樓)를 거느린다.
벽돌과 나무로 된 대궐은 맞배지붕을 떠이고 있는데 귀신의 도시에서 본전으로 인정되며 풍도성에서 역사가 가장 유구하고 규모가 가장 크며 가장 완정하게 보존된 건물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풍도성 귀문관)
전설에 의하면 귀문관은 귀신의 나라로 오가는 길목이라고 한다. 누구든지 이 곳에 이르면 귀신의 나라 여행권을 소지했는지를 검사받고 여행권이 있어야 귀신의 나라로 안내받는다고 한다.
노인(路引)이라고 하는 그 여행권에는 "풍도(豊都)의 하늘이 내린 염라대왕이 내준 노인이 있어야 저승에 이르러 환생을 거쳐 하늘로 올라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사람이 죽은 다음 "음사성황(陰司城隍), 풍도현부(豊都縣府)"라는 직인이 찍힌 이 노인을 불태우면 그 사람의 영혼이 이 여행권을 가지고 저승에 이르고 이 여행권은 저승에서 막힘없이 통한다는 전설이다.
오늘날 풍도성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초사흘에 "귀신의 도시 절간장"행사를 가지고 "저승 천자의 결혼식"과 "성황묘의 퍼레이드", "귀신의 나라 가무" 등 다양한 민속행사를 펼친다.
(사진설명: 강너머의 풍도시)
키워드:
풍경, 역사문화, 민속
위치와 교통:
풍도귀성은 중경(重慶, Chongqing)시 풍도(豊都, Fengdu)현 삼협(三峽) 명소내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중경에 이른 다음 중경 조천문(朝天門) 부두에서 배를 타고 6시간만에 풍도에 이른다.
혹은 중경 사공리(四公理) 버스 터미널에서 1시간에 한 편씩 출발하는 풍도행 버스를 이용, 2시간이면 도착하고 풍도에서 명소까지는 109선 시내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사계절
설명:
귀신의 도시 풍도성에서 저승을 본 다음 풍도의 음식을 맛 보며 인간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방부제가 제로이고 소고기 살코기만 사용해서 만든 매콤한 소고기 육포와 고추기름과 참기름, 설탕, 산초가루, 간장 등 양념에 찍어 먹는 매운 맛의 닭백숙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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