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9 20:02:25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삼협)
개관:
무산(巫山)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대창(大昌)에 이르는 소삼협(小三峽)은 장강(長江)의 지천인 대녕하(大寧河)의 한 구간이다. 50km 길이의 소삼협은 용문협(龍門峽)과 파무협(巴霧峽), 적취협(滴翠峽) 세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웅장하고 험준한 장강 삼협에 비해 소삼협은 수려하고 아담하고 정교하고 우아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소삼협이 "삼협이 아니면서 삼협을 능가한다"고 높이 평가한다.
대녕하의 지천인 마도하(馬渡河)의 장탄협(長灘峽)에도 15km 길이의 진왕협(秦王峽), 삼탱협(三撑峽)이 있는데 소삼협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해서 소소삼협이다.
소소삼협은 "중화기관(中華奇觀)", "천하절경(天下絶景)"이라는 미명을 가지고 위험은 없으면서 스릴은 만점인 래프팅을 즐길수 있어서 중국 최고의 래프팅 명소이기도 하다.
역사:
2억년전 중국의 지형은 오늘과 달리 동쪽의 지세가 높고 서쪽이 낮았으며 오늘날 강장의 서쪽은 고대의 지중해였고 오늘날의 삼협은 고대 지중해의 바닷가였다.
그러다가 트라이아스기말에 조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 곳의 지표면이 융기되어 고대의 지중해가 서쪽으로 밀려가고 장강의 물길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세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은 오랜 세월동안 양안을 침습하면서 산발을 뚫러 오늘날의 물길을 형성하게 되었다. 장강삼협에 비해 소삼협의 산세가 더욱 험준한 것은 과거 소삼협의 산체가 대부분 동굴이었고 홍수가 그 동굴을 통과하면서 산체가 무너지고 바위가 갈라지면서 오늘과 같은 험준한 협곡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장강구간의 의창(宜昌)에 세계 최대의 수리공사인 삼협댐을 축조하면서 장강 상류의 수위가 많이 올라가 일부 명소가 물에 잠기는 대신 소삼협을 비롯해 새로운 자연 명소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사진설명: 푸르른 소삼협)
주요명소:
50km 길이의 소삼협에는 푸른 산봉과 아아한 낭떠러지 사이로 푸른 물이 흐르며 수려함과 기이함을 자랑한다. 사람들은 소삼협의 기이함은 기이하게 웅장한 산과 기이하게 맑은 물, 기이하게 수려한 산봉, 기이하게 험준한 여울, 기이하게 아늑한 경치, 기이하게 아름다운 바위 등 여섯가지라고들 한다.
대녕하의 푸른 물이 양안의 기이한 바위와 푸른 산봉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양안의 수려한 산봉이 푸른 물을 낳은 것인지 모르지만 배를 타고 소삼협에 들어서면 영롱하고 기이한 자연의 분재속에 들어선 듯 그 속에 심취된다.
소삼협의 수려한 산수속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의 잔도와 오늘날도 풀지 못하는 벼랑에 걸린 고대 사천인들의 무덤이 자연과 인문와 조화를 이룬다.
소삼협의 첫번째 구간인 용문협은 길이가 3km 인데 입구에 강물을 사이두고 칼로 깎은 듯 직각으로 솟은 두 산이 마주 서서 마치 문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이 용문협이다.
사수문(獅守門)과 고대 잔도 유적지, 영지봉(靈芝峰), 은와탄(銀窩灘) 등으로 무어진 용문협은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배를 타고 용문협의 물길을 따라 흐르면 양안의 기이한 바위에서 폭포가 쏟아지고 낭떠러지의 높은 동굴에는 고대인들의 관이 걸려 있어 끝없는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용문협의 산에서는 샘물도 명물이다. 강물 동쪽의 암벽에서는 맑은 용문천(龍門泉)이 졸졸 흘러 나와 강물에 흘러 들고 서쪽의 낭떠러지에는 네모난 구멍들이 뚫려져 있다.
고대 잔도의 유적지인 이런 구멍은 강물을 따라 300km 뻗어 흑수하(黑水河)에까지 이른다. 용문협의 험한 여울인 은와탄을 지나면 파무협에 펼쳐진다.
10km 길이에 달하는 파무협의 양안에는 기이한 바위가 즐비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조각의 회랑을 방불케 한다. 강물 동쪽의 바위에는 금빛이 반짝이는 긴 바위가 두드러져 하늘밖을 노닐고 돌아온 용과 흡사하고 용의 머리는 벌써 동굴속에 들어가 있다.
맞은켠의 산허리에는 동굴이 있고 동굴입구에 노오란 둥근 바위가 자리해 마치 금방이라도 동굴속에서 뛰쳐나올듯한 호랑이를 방불케 한다. 강물 서쪽의 낭떠러지에는 종유석들이 총총하게 솟아 꼬리와 뒷다리만 남기고 산중에 들어간 준마를 방불케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들에 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용진산(龍進山), 호랑이나 나온다는 의미로 호출산(虎出山), 말이 돌아온다는 의미로 마귀산(馬歸山)이라는 재미나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밖에 수면에서 5m 정도의 절벽에 검정색의 관이 걸려져 있는데 "철관재(鐵棺材)"라 하고 따라서 파무협은 철관협이라고도 한다. 고증에 의하면 이 관은 수천년전의 전국(戰國)시대 파인(巴人)의 관인데 쇠로 된 관이 아니라 색갈이나 모양이 쇠와 같다고 해서 철관재라 부른다.
파무협에 이은 적취협은 소삼협에서 가장 길고 가장 아늑하며 가장 수려한 구간이다. 수려한 산봉과 무성한 숲, 바위를 날아내리는 폭포의 적취협에서는 산봉마다 기이하기 그지없고 장엄한 협곡에 경관들이 아담하다.
적취협은 수렴동과 마애불상, 천천비우(天泉飛雨), 나가채(羅家寨), 면양탄(綿羊灘), 등천봉(登天峰), 잔도, 적벽마천(赤壁摩天), 비운동(飛雲洞) 등 명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적벽마천은 칼로 깎은 듯한 수백미터 높이의 낭떠러지가 직각으로 하늘높이 솟아 있는데 햇빛이 비추면 황금빛으로 눈부시다고 해서 적벽마천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무산 소소삼협은 소삼협에 비해 물길이 더 좁고 산세가 더 험준하며 협곡이 더 아늑하다. 수려한 산수속에 바위에 거꾸로 걸려 있는 종유석이 원초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서 그 속에 서면 자연속에 깊이 빠지게 된다.
장탄협에는 2km 길이에 10m 너비의 길고 곧은 여울이 있는데 물이 거울같이 고요하게 흐르고 강가의 모래와 바위가 하나같이 하얗다고 해서 이름이 장탄협이다.
배를 타고 물위를 흐르면 바닥까지 환하게 보이는 물속에 많은 물고기들이 헤어다니고 강가에는 반들반들한 채색의 조약돌들이 펼쳐지고 가끔 그 사이로 고대의 생물화석이 눈에 띄며 유구한 역사를 말해준다.
이어지는 진왕협은 래프팅의 이상적인 구간이다. 전하는데 의하면 진왕협의 동쪽에 커다란 동굴이 있는데 명(明)나라때 진(秦)씨 성을 가진 산적이 그 동굴에 터를 잡고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 뒤에 현지의 농민봉기군이 그 산적의 왕을 사로잡고 백성들을 구했다고 해서 그 동굴을 금왕동(擒王洞)이라고 했고 후에 한자 발음이 같은 진왕동(秦王洞)으로 되었으며 협곡도 진왕협으로 되었다.
진왕협에는 망향대(望鄕臺)와 호두암(虎頭岩), 용문을 뛰어 넘는 잉어, 손님을 맞이하는 선녀, 선락종(仙樂鐘), 나한당(羅漢堂)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삼탱협은 하늘이 좁고 길게 보일 정도로 물길이 좁고 경치가 수려하다. 뗏목을 타고 긴 삿대 하나로 급하게 흐르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해서 이름이 삼탱협이다.
원시적인 식피가 그대로 보존된 이 곳에는 온톤 푸르름이 펼쳐져 있고 바위에는 기이한 종유석들이 달려 있으며 바위를 날아내리는 폭포가 자욱한 물보라를 형성하며 선경을 연출한다.
삼탱협에는 녹회두(鹿回頭)와 수성봉(壽星峰), 석주만(石柱灣), 상사천(相思泉), 용호담(龍虎潭), 강을 건너는 팔계(八戒), 모친석(母親石), 월량채(月亮寨) 등 명소가 있다.
(사진설명: 소삼협의 바위)
키워드:
풍경, 지질, 역사문화
위치와 교통:
소삼협은 장강의 상류 중경(重慶, Chongqing)시 무(巫, Wu)현에 위치, 중경의 조천문(朝天門) 부두에서 고속정을 타면 8시간만에 무산에 도착, 무산에서 다시 차량을 바꾸어 타고 소삼협 용문나룻터에 이른다.
혹은 무산현의 대녕하에서 배를 타고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용문협을 지나고 파무협을 경유해 적취협에 이른 다음 다시 돌아 내려오는 코스도 좋다.
계절:
여름
설명:
소삼협을 보는데는 여름이 가장 좋으나 7,8월의 소삼협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특히 무산(巫山)에는 운무가 많이 기어 비옷이나 우산을 필히 챙겨야 한다.
배를 타고 소삼협을 왕복한 다음 작은 뗏목으로 소소삼협에 진입해 뭍에 올라 자연을 즐길수도 있고 맑은 옅은 물에서 스릴만점이면서 위험하지 않은 래프팅을 하면서 더위를 좇을수도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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