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곤륜산)

개관:

전설에 의하면 곤륜산의 선주(仙主)는 최고의 여신 서왕모(西王母)이고 많은 고서에 기록된 "요지(瑤池)"도 곤륜산을 흐르는 곤륜하의 발원지인 흑해(黑海)를 말한다.

따라서 곤륜산은 "뭇 산의 비조, 나라 산의 아버지, 중화민족 신화의 성당"으로 인정되고 중화 도교의 발상지, 동양의 올림푸스산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아시아 중부의 대 산맥이고 중국 서부의 주요 산맥인 곤륜산발은 신강(新疆)과 티베트를 가로 질러 사천(四川)성과 청해성에까지 2,500km나 뻗어 장관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곤륜산)

역사:

곤륜산은 제4기 빙하시대,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년전에 형성되었다. 곤륜과 차이다무는 하나의 기반을 가진 한 블럭이었는데 이 블럭 남쪽부분인 바얀카라대양이 전 이첩기부터 북쪽의 곤륜과 차이다무쪽으로 섭입을 시작해 곤륜산발과 차이다무분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대양의 섭입과정에 육연호(陸緣弧)가 된 곤륜산은 지각과 맨틀의 융기로 수천미터 높이까지 상승되었고 곤륜산의 지각인장으로 인해 차이다무는 분지로 되었다.

그 뒤에 지속적인 섭입과 가압으로 곤륜산은 계속 융기하고 분지는 계속 가라앉으며 남북산발의 물질을 침적해 엄청난 두께의 육성퇴적분지 차이다무 분지가 형성되었다.

(사진설명: 곤륜산의 일각)

주요명소:

파미르 고원에서 시작된 곤륜산 산발은 2,500km 길이에 평균 해발고는 5,800m, 최고봉의 해발은 6,860m이다. 곤륜하의 발원지인 흑해는 해발 4,300m에 달하는데 호수물이 맑고 호수가의 숲속에서는 산짐승이 떼를 지어 다닌다.

곤륜하 강기슭의 들소골에는 암석화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흑해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강태공이 45년간 머물며 오행대도(五行大道)를 연마하던 장소가 있다.

곤륜산의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해발 6,000m이상의 옥허봉(玉虛峰)과 옥주봉(玉珠峰)이 아아하게 솟아 있다. 산봉에는 일년 사시절 적설이 쌓여 있고 산중에는 운무가 자욱해 이 곳은 6월 곤륜산에 내리는 눈 곤륜6월설(昆侖六月雪)을 볼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곤륜산구의 동쪽에 위치한 옥허봉은 해발고가 6,500m이고 흰 구름이 산 허리를 감도는 하얀 산체가 은빛으로 눈부셔 이쁜 몸매의 여인이 뭇산중에 우뚝 솟은 듯 하다.

(사진설명: 곤륜산의 도로)

전설에 의하면 옥허봉은 옥황대제의 여동생인 옥허 신녀(神女)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옥황대제가 웅장한 기세와 다양한 경치를 자랑하는 곤륜산이 하늘과 가까운 장점도 있어서 곤륜산에 헌원행궁(獻轅行宮)을 지었다고 한다.

옥황대제의 여동생인 옥허가 그 사실을 알고 "옥제는 너무 많은 곳을 점하고 있다. 하늘나라인 천상(天上)도 점하고 지상(地上)의 좋은 곳도 점유한다"고 불평을 토했다. "

그 바람에 옥제는 하는수 없이 곤륜산의 한 산봉을 옥허에게 떼어 주었고 혹허는 그 산봉에 옥처럼 정갈하고 기이하며 수려한 자신의 행궁을 지어놓고 하늘나라의 자매들을 그 곳으로 초청했으며 그로부터 산봉도 옥허봉이라 하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곤륜하강 북쪽의 곤륜천은 곤륜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얼지 않는 샘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샘물량이 많은 곤륜천은 서왕모가 선인들이 마시는 술을 빚던 샘물이라고 한다.

해발 3,700m의 곤륜천은 일년 사시절 수온이 섭씨 20도를 유지한다. 주변에 쌓은 화강암 사이로 샘줄기에서 버섯 모양의 물기둥이 퐁퐁 솟아올라 수많은 투명한 꽃잎이 사면으로 퍼져 나가며 만개한 연꽃을 만들고 연꽃은 부서진 옥처럼 연못에 흘러들었다가 다시 곤륜하를 형성한다.

지하에서 20여년을 흐르며 주변의 다양한 광물질을 함유한 이 샘물은 티 하나 없이 맑을 뿐만 아니라 맛도 달며 건강에도 좋은 자연산 미네럴 워터이다.

현재 샘물가에 곤륜천 정자를 세우고 정자내에 곤륜천비석을 두었으며 이 곳은 관광지인 동시에 자동차로 청장고원 탐험을 떠난 사람들이 필히 거쳐가는 곳으로도 되었다.

(사진설명: 곤륜산구의 설경)

청해성 서남쪽의 곤륜산구는 곤륜산 중부에 위치하고 청해-티베트 도로가 곤륜산을 통과할때 필히 경유하는 길목이며 6월에 내리는 곤륜산의 눈을 볼수 있는 곳이다.

지세가 높고 기후가 차며 공기가 희박하고 습한 이 곳은 생태환경이 특이하고 자연경관이 볼만하다. 이 지레목에 서서 바라보면 망망한 곤륜산 산발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데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산발이 거대한 옥의 용을 방불케 해서 심히 장관이다.

거르무시에서 50km 떨어진 청장(靑藏)도로의 한 구간에서는 험준한 협곡에 자리한 곤륜교(昆侖橋)가 또 명물이다. 4m 길이의 시멘트 다리인 곤륜교의 명물은 다리 자체가 아니라 다리 하단의 아아한 절벽과 만장의 낭떨어지이다.

곤륜산의 눈 녹은 물과 샘물이 거르무하강을 형성해서 해발 4,000m의 고산계곡을 날아 내린다. 오랜 세월동안 흐르는 강물은 계곡의 바위를 깎아내려 40m 깊이의 좁은 협곡이 형성되었는데 가장 좁은 곳은 너비가 4m밖에 안 된다.

곤륜교의 양쪽에는 아아한 절벽이 마주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한데 계곡의 상단은 상대적으로 평탄하나 계곡의 바닥은 아득하게 깊다. 곤륜교에 서서 계곡을 내려다 보면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이 험한 계곡의 바닥을 흐르며 하얀 물보라를 만들고 우레같은 소리를 내서 보기만 해도 어지럽고 소리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진다.

곤륜산에는 100여종의 식물이 있으나 대부분 키가 작은 관목류이고 야생동물도 티베트 영양이나 야생종 야크, 야생종 당나귀 등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동물종들이다.

(사진설명: 곤륜산 입구)

키워드:

풍경, 역사문화, 탐험

위치와 교통:

곤륜산구는 청해(靑海, Qinghai)성 서남부 거르무(格爾木)시에서 남쪽으로 160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녕에 도착한 다음 차량을 임대해서 청장도로를 따라 입산한다.

혹은 서녕에서 버스를 이용해 거르무에 도착한 다음 거르무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곤륜천과 옥허봉, 옥주봉 등 곤륜산 주변명소를 관광해도 된다. 하루 차량임대료는 500위안 정도이다.

계절:

여름

설명:

곤륜산은 여름이라 해도 기온이 낮음으로 두터운 옷을 준비하고 곤륜산구라 해도 해발고가 4,772m에 달해 고산반응이 올수 있음으로 사전 준비가 필수이다.

자연여건이 열악한 곤륜산 도처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민둥산이 펼쳐져 있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아늑한 골짜기도 있지만 현지의 목동들은 민둥산에서 소와 양의 먹거리를 찾을지언정 그 골짜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곤륜산 "지옥의 문" 혹은 "죽음의 골짜기"로 불리우는 그 계곡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고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도 계곡에 눈보라가 치며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1983년 계곡의 살찐 풀을 먹고자 현지인의 말 한 마리가 계곡으로 들어갔고 그 말을 찾고자 주인도 따라 들어갔으나 그로부터 종적이 끊어졌으며 그 해 한 여름 천둥소리와 함께 눈보라가 쳐서 근처의 지질팀 팀원 한 사람이 잠깐 정신을 잃기도 했다.

그 뒤에 지질팀의 고찰에 의해 계곡의 전자 자기장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전자장의 영향으로 구름의 전하가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방전현상이 일어나 자주 번개와 천둥이 치고 천둥은 통상 움직이는 동물을 명중함으로 계곡의 생명체가 피해를 당한다고 그 원인을 밝혔다.

따라서 곤륜산에서는 가이드나 현지인을 배동하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며 안전을 위해 사전에 정해놓은 코스에 따라 여행과 관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