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청장고원의 시솽반나"로 불리는 맹달천지(孟達天池)는 청해성의 동쪽에 위치한 피서명소와 휴양명소, 관광명소이다.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맑고 푸른 호수물에 무성한 푸른 숲이 거꾸로 비끼는 맹달천지는 청장고원의 찬란한 보석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3대 천지인 맹달천지는 강우량이 많고 호수가의 산에 아열대 숲 및 난온대 식물이 자라며 그 숲속에는 사슴과 여우, 꿩 등 온갖 짐승이 서식한다.

역사:

맹달천지는 제4기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언색호이다. 천지의 양쪽으로 흘러드는 샘물이 천지의 수원이고 천지물은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지하에 스며든다.

지면이 융기하면서 언덕과 낭떠러지가 생기고 V자형의 계곡이 형성되었다. 사면에 높은 산봉이 둘러서서 건조한 찬 기류를 막아주는 동시에 동남쪽 기류를 맞이해 기후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오늘날 청해성의 유명관광명소로 부상한 맹달천지는 독특한 기후와 아름다운 경치를 기반으로 1980년에 맹달천지 자연보호구를 설립했고 2000년 4월에 국립 자연보호구로 승인을 받았다.

주요명소:

해발 2,500m의 맹달천지에 들어서면 호수가의 산에 고목이 울창하고 뉘연한 호수가에는 키 높은 풀이 자라며 그 속에는 들꽃이 화사하고 산새가 지저귀며 시냇물이 졸졸 흘러 경치가 수려하다.

천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아아한 낭떠러지가 마주선 계곡으로 맑은 물이 흘러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시원해진다. 계속 앞으로 가면 맹달숲에 들어서게 되는데 하늘을 찌르는 고목사이로 무릎까지 오는 풀이 자라고 그 속에 들꽃이 만개해 화사하며 산바람이 불어오면 나뭇잎들이 너도나도 춤을 추며 반갑게 맞이한다.

황토고원과 청장고원사이의 과도지대에 위치한 맹달숲에는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황기와 당삼을 비롯한 약초도 자라며 여우와 뀅을 망라한 온갖 산짐승들이 그 속에 서식한다.

맹달숲속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그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며 폭포가 날아내린다. 공기가 맑고 경치가 수려한 숲속을 걸으며 "개구리 바위"와 "비래봉", "메아리 바위" 등 바위를 보면 온갖 상상력이 다 동원된다.

천지로 통하는 길은 나귀를 타고 오르는 길과 도보로 오르는 길 두 갈래가 있는데 길에는 모두 크고 작은 돌을 깔아서 보기도 좋고 걷는 취미도 더해준다.

천지로 오르는 보행산길은 아늑한 산길 양옆에 푸른 소나무와 하얀 잣나무가 가득해서 "화산송곡(華山松谷)"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가진다. 이 산길은 겨울이 되면 온통 은빛으로 단장되어 설국의 운치를 자랑한다.

화산송곡에서 오른쪽으로 300m 정도에 메아리 바위 회음벽(回音壁)이 있다. 소나무와 잣나무, 매화나무속에 안긴 백미터 길이, 십여미터 높이의 이 바위를 마주하고 큰 소리로 말하면 저 먼 산골짜기에서 메아리가 들려와 신비롭다.

그리고 맹달천지의 서산봉(西山峰)에는 5m 길이가 3m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몸을 웅크리고 저 멀리 서쪽 하늘을 바라보는 호랑이와 같다고 해서 이름이 서산와호(西山臥虎)이다.

석양이 지면 뭇 산은 검푸르게 변하고 저녁놀을 받아안은 호랑이 바위 서산와호의 자태가 더욱 장관이다. 그 곁에는 새끼를 품에 안은 어미 원숭이를 방불케 하는 청석이 또 명물이다.

현지인들에 의하면 맹달천지는 날씨를 예측하는 신비로운 천지라고 한다. 천지의 서남쪽에 푸르다 못해 검은 물길이 생기면 이튿날 비가 내리는데 그 검은 물길이 천지의 중앙을 가로 질러 천지의 동남쪽에까지 닿으며 둥글에 원을 그리면 좀 큰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검은 물길이 직선으로 천지를 동서로 가로 질러 호수를 남쪽과 북쪽 두 개로 나누면 큰 비가 내리고 남북으로 가로 질러 호수를 동쪽과 서쪽 두 개로 나누면 다음날 개인다고 한다.

키워드:

풍경, 동물

위치와 교통:

맹달천지는 청해(靑海, Qinghai)성 순화(循化, Shunhua), 서녕(西寧, Xining)에서 동남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녕에 도착한 다음 서녕 버스 터미널에서 순화행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일년 사계절

설명:

맹달천지는 고산지대에 속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고 기후가 변화무쌍하다. 따라서 날씨에 따라 옷을 입고 더워도 반팔보다는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모든 무기도 필히 갖춘다.

고산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에 빨리 걷거나 달리지 않으며 늦은 동작으로 서서히 고산지대에 적응한다. 그럼에도 고산반응이 나타나면 누워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의사를 찾는다.

음식은 야채와 과일같이 쉽게 소화되는 음식물 중심으로 선택하고 폭식을 금하며 술과 담배도 줄인다. 미미한 고산반응시에는 산소를 사용하지 말고 스스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