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커커시리)

개관:

커커시리는 몽골어로는 "아름다운 소녀"를 뜻하고 티베트어로는 "푸른 산마루"의 의미를 가진다. 중국 최장의 하천인 장강(長江)의 발원지지역이기도 한 커커시리는 세계적으로 원초적인 생태환경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지역이다.

커커시리 국립 자연보호구는 높은 해발고와 열악한 기후여건으로 인해 거주에 적합하지 않은 "생명의 금지구역"이지만 원초적인 생태환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티베트 영양과 야생 야크, 야생 나귀를 망라해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한다.

(사진설명: 황막한 커커시리)

역사:

커커시리지역은 3억년 전에 바다였다가 기나긴 세월동안의 변화를 거쳐 오늘날 고원의 산발로 되면서 지질변천사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 산발의 산자락과 산허리에는 백악기와 제3기 의 사암층이 있고 산정에는 신생대의 화산암이 있다.

1995년 청해성이 커커시리를 성급 자연보호구로 발표했고 1997년 국립 자연보호구로 승격되었다. 2014년 커커시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사진설명: 커커시리의 동물)

주요명소:

남북쪽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운데가 낮은 커커시리에는 빙하와 호수, 습지가 있어서 멀리서 커커시리를 바라보면 숲처럼 둘러선 빙하와 얼기설기 흐르는 시냇물, 여기저기서 솟아 오르는 샘물, 별처럼 산재한 호수가 아름답고 독특한 경치를 자랑한다.

커커시리에는 면적이 1제곱 킬로미터를 넘는 호수가 107개, 200제곱 킬로미터를 넘는 호수는 7개에 달하며 면적이 가장 큰 호수는 우란우라(烏蘭烏拉)호이다.

(사진설명: 광막한 커커시리)

커커시리는 해발고가 높고 기후가 열악해 거주에 적합하지 않아 "생명의 금지구역"으로 부른다. 4.5만 제곱 킬로미터의 커커시리는 면적이 가장 넓고 해발고가 가장 높으며 야생 동물자원이 가장 풍부한 중국의 자연보호구이다.

"무인구역"으로 인정되는 커커시리지만 이 광막한 벌에 티베트 영양과 야생 야크, 눈 표범을 망라한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해 사람들은 커커시리를 "동물의 극락"으로 부르기도 한다. 거기에 수백종의 귀중한 식물종까지 어울려 커커시리는 "세계 제3극"의 야생동식물 유전자고로 인정된다.

커커시리가 탐험가와 과학자들의 극락으로 인정되고 자연 보호구의 외곽지대와 실험구는 관광이 가능해 최근 커커시리는 점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커커시리는 자가용을 운전하는 방법으로 관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적의 코스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보고 커커시리를 횡단하는 쾌거를 이룰수도 있다. 커커시리의 자가용 관광은 8박 7일이 소요된다.

제1일에는 청해 성도 서녕(西寧)에서 출발해 황원(愰源)협곡과 일원산(日月山), 도창하(倒淌河), 공화현(共和縣)을 거쳐 마다현(瑪多縣)에 이른다.

이날은 청해성의 농업구와 목축구의 분수령인 일월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지세를 따라 대부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과 달리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강물 도창하를 볼 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자링호)

제2일에는 마다현에서 출발해 자링호(札陵湖)와 어링호(顎陵湖)을 거쳐 우두비(牛頭碑)에 이르렀다가 다시 마다현에 돌아와 숙박하는 코스이다. 이 구간에서는 황하 발원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제3일에는 마다현에서 출발해 바옌카라(巴顔喀拉)산을 거쳐 취마라이(曲瑪萊)에 이른다. 곤륜(昆侖)산의 동쪽 지맥인 바옌카라산은 몽골어로 "청색과 흑색의 산"이라는 의미이다.

서쪽으로 커커시리와 연결된 바옌카라산은 중국에서 가장 긴 두 갈래 하천인 장강과 황하의 분수령이다. 이 산의 북쪽에서 황하강이 발원하고 남쪽에서 장강이 발원한다.

(사진설명: 커커시리의 동물)

제4일에는 취마라이를 출발해 취마강을 거쳐 오도량(五道梁) 보호소에 이르는 코스이다. 커커시리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할수 있는 이날부터 광막한 벌판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오도량 보호소 근처에 용맹한 야생 야크와 모양이 귀여운 야생 나귀, 온순한 티베트 영양 등 많은 야생 동물들이 서식해 운이 좋으면 그들과의 해후를 즐길 수 있다.

커커시리 자연 보호구의 4개 보호소 중 하나인 오도량 보호소는 해발 4,680m, 거르무(格爾木)시에서 256km 거리, 커커시리 보호구를 드나드는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사진설명: 커커시리의 일각)

제5일은 도도량 보호소에서 출발해 커커시리 중심인 쿠사이(庫寨)호수를 거쳐 난다제(南達杰) 보호소에 이른다. 이 곳부터는 필히 자연 보호구 관계자의 안내하에 이동해야 한다.

이 코스에서는 티베트 영양과 야생 야크, 야생 나귀 등 동물을 보고 보호수 순시원들이 몰래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청장도로에서 커커시리 핵심구역으로 통하는 첫번째 호수인 쿠사이호는 해발고가 가장 낮은 소금호수이다. 쿠사이호의 서쪽에 주오나이(卓乃)호와 러세우단(勒斜武担)호가 위치해 있다.

제6일에는 거르무에서 출발해 두란(都蘭) 고대 무덤을 거쳐 차카(茶卡)염호, 제7일에는 차카염호를 출발해 청해호(靑海湖)와 금은탄(金銀灘)을 거쳐 서녕으로 돌아온다.

(사진설명: 공중에서 본 커커시리)

키워드:

희귀한 동물, 탐험

위치와 교통:

커커시리는 청해(靑海, Qinghai)성 옥수(玉樹, Yushu) 티베트 자치주 서북쪽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청해 성도 서녕(西寧)에 이른 다음 서녕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한다.

커커시리는 인적이 끊긴 무인구역이고 도로상황이 안 좋은 지역도 있기 때문에 필히 현지의 상황에 익숙한 사람이나 운전의 고수가 동행하며 혼자는 물론 안 되고 차량도 두 대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설명: 커커시리의 일각)

계절:

여름

설명:

무인구역이고 신비한 "죽음의 지대"로 인정되는 커커시리는 평균해발고가 5,000m를 넘고 기후가 건조하고 추우며 산수와 담수가 아주 부족하고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커커시리는 반드시 차량을 운전해서 진입해야 하고 차량중에서도 반드시 짚차가 최고이고 거의 유일한 선택이다. 가장 좋은 계절은 7-9월이고 이 계절에도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며 특히 일교차가 아주 커서 사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