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6 17:07:3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독룡강)
개관:
독룡강(獨龍江) 계곡은 이 곳에 태고의 민족으로 인정되는 독룡족(獨龍族)이 산다고 해서 독룡강이라 이름했다. 또한 독특한 지형과 외부와 동떨어진 편벽한 곳이기 때문에 더욱 "신비한 계곡"으로 인정된다.
독룡족의 동네 병중락(丙中洛)은 만년적설을 떠인 매리(梅里) 설산의 정상을 뒤에 업고 맑은 강물을 마주한 경치가 아름답고 풍속이 특이한 마을이다.
(사진설명: 병중락의 촌민)
역사:
운남의 서북쪽은 유라시아판과 인도차이나판 두 대륙판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횡단단층의 지대가 형성되어 이 곳에는 높은 산과 강물이 노강 대협곡과 란창강 대협곡, 독룡강(獨龍江) 협곡 등 많은 협곡을 이루게 되었다.
병중락은 원래 노족이 살던 곳인데 청(淸)나라때인 1490년에 티베트 불교가 전해지면서 티베트족들이 이주해오고 그 뒤에 노강의 하류에서 리수족들이 오면서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마을이 되었다.
(사진설명: 독룡강의 일각)
주요명소:
티베트에서 발원한 독룡강은 푸른 용처럼 자욱한 운무의 뭇 산속을 달린다. 공산(貢山) 독룡족 노족 자치현을 경유하는 독룡강은 양안의 지세가 복잡하여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기복을 이룬 산발에 숲이 바다를 이루어 심히 장관이다.
이 곳의 최고 해발은 4,963m이고 최저는 1,000m밖에 되지 않아 높이차가 아주 커서 멀리서 독룡강 상류를 바라보면 강물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느낌이다.
100여갈래의 지천을 거느린 독룡강의 양안에는 손수건나무를 포함한 온갖 귀중한 수목과 금빛원숭이를 망라한 희귀한 산짐승이 많아서 독룡강은 운남 동식물 왕국의 보석으로 꼽힌다.
자자손손 독룡강 계곡에서 살아오는 독룡족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한 민족이다. 독룡족의 신화에 의하면 세상에 큰 홍수가 진 후 오빠와 누이동생 두 명만 남았는데 후에 부부의 연을 맺고 9남 9녀를 낳았다고 한다.
그 9남 9녀는 각자 아홉 갈래의 강가에 산재해 살았고 그 중 세번째 아들과 세번째 딸이 독룡강가에 살게 되었는데 그들의 자손이 바로 오늘날 독룡족이라는 전설이다.
황금빛 놀이 지면 병중락의 뒤에 솟은 하얀 설산은 황금색의 거대한 용이 땅을 치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듯 하다. 숲이 울창한 청산은 사면에 둘러서서 마을을 감싸안은 듯 하고 마을 앞으로 흐르는 두 갈래 강물은 비단띠를 방불케 한다.
병중락의 주변에는 밭과 농가, 절이 사이좋고 조화롭게 산재하고 그 사이로 풀밭이 여기저기 펼쳐져 그림같은 시골경관을 이루어 단연 속세의 무릉도원이다.
현지인들은 산을 안고 굽이도는 강물과 복숭아꽃 화사한 섬, 만년적설을 떠인 설산과 석문관(石門關), 보화사(普化寺), 성당을 품은 병중락이 속세의 무릉도원 샹그릴라라고 믿는다.
(사진설명: 독룡강과 독룡족)
1825년에 신축된 보화사의 건물 옥상에 올라사면 저 멀리 설산이 한 눈에 보여 심히 장관이다. 티베트 불교사원 보화사와 대조적인 종교 건물은 프랑스 전도사가 기독교 전파를 위해 지은 충딩(重丁) 성당이다.
복숭아꽃의 섬 도화도(桃花島)의 주민들은 해마다 음력으로 2월 열흘 복숭아꽃이 만개하면 도화제(桃花節)를 가진다. 이 날이 되면 촌민들은 벼짚과 대나무로 도화신을 만들어서 념불을 외우면서 공물과 함께 강물에 던져 평안을 기원한다. 이 곳의 복숭아꽃은 3월부터 5월까지 피어나 산과 들에 화사함을 펼친다.
병중락의 북쪽에 고려공산(高黎貢山)과 벽라(碧羅)설산이 아아하게 솟아 있고 산 사이로 노강이 흐르는데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양쪽에 솟아 멀리서 보면 높이 500m, 너비 200m의 거대한 돌문처럼 보인다고 해서 석문관이다.
공당신산(貢當神山)은 병중락 10대 신산으로 산체가 유백색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하얀 사자라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공당신산에 올라서면 저 멀리 병중락과 노강의 첫 굽이가 한 눈에 안겨온다.
병중락에는 노(怒)족과 티베트족, 독룡(獨龍)족 등 소수민족들이 사이좋게 오손도손 살아온다. 병중락의 또 한 명물은 20세기 초반에 전도사들이 이 곳에 들어오면서 이 곳 사람들이 원시종교와 티베트 불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를 신앙하면서 조화롭고 특이한 민속을 형성한 점이다.
노래를 잘 부르고 춤을 잘 추는 노족과 티베트족으로 인해 병중락은 노래와 춤의 고장이다. 따라서 이 곳에는 노족의 "꽃축제"가 펼쳐지고 돌가마에 굽는 떡, 돌지붕의 건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선녀축제라고도 하는 꽃축제는 병중락의 모계씨족 사회의 풍속이다. 음력으로 해마다 3월 열닷새가 되어 진달래가 만개할때면 현지의 노족들은 명절옷을 떨쳐입고 진달래꽃을 꺾어들고 온갖 제사음식 및 술을 가지고 선녀동굴에서 제사를 지낸다.
(사진설명: 노강과 마을)
키워드:
풍경, 민속, 탐험,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독룡강 계곡은 운남(雲南, Yunnan)성 노강 리수족 자치주 공산(貢山, Gongshan) 독룡족현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운남 성도 곤명(昆明)에 도착한 다음 육고(六庫, Liuku)행 버스를 타고 육고에서 다시 공산(貢山, Gongshan)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병중락은 노강 리수족 자치주 공산 독룡족현에 위치, 육고에서 병중락행 버스를 이용한다. 아침 7시경에 육고를 출발하면 오후 4시경에 도착한다. 혹은 공산에서 병중락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사진설명: 독룡카펫)
계절:
9월-10월, 독룡강 협곡은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입산이 금지되어 있음
설명:
이 곳은 여름은 날씨가 무덥고 비가 많이 내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성수기이다. 그 중에서도 들꽃이 화사한 봄이 가장 좋다. 단, 이 곳은 교통이 불편해 자가용이나 도보여행이 최선택이고 사전에 관련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이 곳 최고의 특산은 마모에 강하고 사용이 편리하여 낮에는 옷으로 사용하고 밤이 되면 이불로 사용할수 있는 독룡카펫이다. 독룡카펫은 원래 백퍼센트 베로만 짰는데 후에 여러가지 면을 추가해 색상이 더욱 화려하고 질감도 더욱 부드러우며 모양도 더욱 이뻐서 빼놓을수 없는 현지의 기념품으로 부상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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