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3 16:53:13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운남전지)
개관:
고산의 보석 운남전지(雲南滇池)는 면적이 340제곱킬로미터에 달하고 조각달 모양의 호수가 길에 펼쳐져 있어서 "오백리 진지"로 불린다. 호수 면적이 중국의 또 다른 명호수인 항주서호(杭州西湖)의 50배에 달하는 전지는 호수의 어여쁨도 갖추고 바다와 같은 장엄한 기세도 보여준다.
멀리에서 전지호수가에 자리한 서산(西山)의 산발을 바라보면 거대한 불상이 잠자는 듯, 용이 호수가에 드러누운 듯, 청사로 얼굴을 가진 소녀인듯 해서 "잠자는 미인의 산" 혹은 "수불산(睡佛山)"이라고도 한다.
전지호수가의 고건물 대관원(大館樓)은 물결이 찰랑이는 전지를 가까이 하고 저 멀리 태화산(太華山)과 마주하면서 "만리운산일수루 (萬里雲山一水樓)"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운남전지)
역사:
전지는 지진으로 인한 지질단층과 함람으로 조성된 호수이다. 지금으로부터 7천만년 전에 고대의 반룡강(盤龍江)이 발육을 시작해 곤명 근처에 넓은 면적의 저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1200만년전에 운남에서 수차 지진이 발생하면서 남북향의 단열이 생기고 단열선의 서쪽 지각이 상승하면서 지세가 가파른 서산(西山)이 형성되었으며 단열선의 동쪽은 상대적으로 가라앉아 반룡강이 모여 고대의 전지가 형성되었다.
장마철이 되면 전지의 호수와 가까운 지역에 홍수가 져서 일찍 1262년에 반룡강에 댐을 조성했고 1286년에는 해구하(海口河) 물길을 파서 전지물의 유출량을 확대했다.
1955년뒤에는 호수에 흘러드는 여러 갈래의 강물에 십여개의 크고 작은 댐을 조성하고 호수의 물이 흘러나가는 곳에도 호수물의 유출을 돕는 시설을 설치해 전지의 범람을 철저하게 방지하고 경작지의 관개와 산업 및 생활용수도 해결했으며 풍부한 물산과 아름다운 산수도 유지하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보았다.
(사진설명: 운남전지의 수면)
주요명소:
해발 1,886m의 전지는 남북길이가 40km, 동서너비가 8m, 평균 수심은 5.5m에 달하는 운남 최대의 고산호수이고 중국 제6의 담수호이다. 과거에 "전남호(滇南湖)", 혹은 "전남택(滇南澤)"이라고도 부른 전지는 지질단층과 함락에 의한 호수이다.
호수의 수면은 아주 넓고 주변에 청산이 둘러서 있으며 물길이 얼기설기하고 호수가에는 넓은 경작지가 펼쳐져 수려한 경치와 번성하는 문화가 어울려 예로부터 "고원의 강남"으로 인정되었다.
(사진설명: 취호의 조류)
진지의 주변에는 기복을 이룬 산발의 서산과 아담한 어촌, 새들이 날아예는 취호(翠湖), 돛배가 수를 놓는 관음산, 물 맑고 모래가 부드러운 백사장, 날아갈듯 우아한 대관루(大觀樓) 등 볼거리가 아주 많고 휴양시설도 적지 않다.
취호는 원래 전지의 일부분이었는데 원(元)나라때 전지호수의 유출량을 확대하기 위해 해구하 물길을 파면서 전지의 수위가 내려가고 형성된 독립적인 호수이다.
하지만 취호는 오늘날도 물길을 통해 전지와 연결되어 있다. 호수의 지하에서 지하수가 솟아나 취호는 "구룡지(九龍池)"라고도 한다. 명(明)나라때 이 곳에 연꽃을 심으면서 취호는 관람지로 부상했다.
(사진설명: 아아한 서산)
청(淸)나라때 취호의 섬에 정자를 세우면서 취호는 곤명의 명소가 됐고 민국(民國)초반에 호수에 열 십(十)자로 된 언제를 쌓으면서 취호는 곤명의 유명명소가 되었다. 특히 취호에는 철따라 많은 철새들이 날아예서 취호는 조류의 명소이기도 하다.
전지의 서쪽에 자리한 서산은 숲이 무성한 산림공원이다. 이 곳에는 산봉이 기복을 이루고 샘물이 졸졸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고 고목이 무성한 사이로 옛 오솔길이 아늑하다.
화정산(華亭山)과 나한산(羅漢山) 등 여러 산봉으로 구성된 서산은 연연 40여 킬로미터나 뻗어 심히 장관이다. 서산의 정상인 나한산의 아찔한 절벽위에 세워진 고건물 삼청각(三淸閣)과 룡문(龍門)이 서산의 대표 볼거리이다.
(사진설명: 서산에서 본 전지)
용문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발아래에 아찔한 낭떠러지가 펼쳐져 어지럽고 저 멀리 바라보면 전지의 호수물이 하늘빛과 일색을 이루며 5백리 전지가 한 눈에 안겨온다.
해경(海埂)은 반룡강이 전지에 흘러드는 입구로부터 서산까지 이르는 3.5km의 구간을 말한다. 이 제방은 호수에 흘러드는 강물의 토사가 밀려오는 전지의 물결에 의해 축적되면서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제방이 수면에 드러나지 않았으나 청나라 중반에 전지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오늘날 해경의 북쪽은 수심이 깊지 않은 초해(草海)이고 남쪽은 외해(外海), 전지이다.
(사진설명: 전지의 호수가)
민국초반에 이 제방에 중서 접목의 양옥이 들어서면서 해경은 유람지로 부상했다. 1970년 호수를 막아 농경지를 만들면서 해경의 북쪽은 경작지가 되어 바다속의 제방이라는 의미의 해경은 이름뿐이었다.
1980년 농경지를 다시 호수로 복원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해경은 다시 이름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다. 전지호수가의 고건물 대관루는 1828년에 축조되었는데 누각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주변 경치가 한 눈에 안겨온다고 해서 이름이 대관루이다.
많은 명인들이 대관루에 올라 글을 남겼고 청나라때 곤명의 한 선비가 180자의 긴 대련을 쓰면서 대관루는 더욱 이름을 떨쳤다. "고금제일장련(古今第一長聯)"으로 부르는 이 대련은 대관루에 올라 보는 전지의 아름다운 경치와 곤명의 수려한 산수, 이 땅의 위대한 인물을 썼다.
대관루 공원에 들어서서 연꽃이 활짝 핀 연못가를 따라 걸으면 노란색 유약기와를 떠인 정자가 보인다. 그 정자를 지나면 모난 3층 건물이 나타나는데 그 고건물이 바로 대관루이다.
(사진설명: 관음산의 운무)
전지의 서쪽 기슭에 솟은 관음산은 외로운 산봉이 호심 깊숙이 들어가서 거대한 거북이가 입을 벌리고 호수물을 마시는 듯 하다. 과거 이 곳은 물결이 세차서 오고 가는 선박들이 자주 피해를 보았다.
그래서 1474년 명(明)나라때 이 산에 관음전을 지었고 따라서 산도 관음산이라 하게 되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호수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거북산과 연관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거북이 머리위에 탑을 세우기도 했다.
그로부터 수백년동안 해마다 음력 6월 열아흐레날 관음 성불의 날이 되면 신도들이 이 곳을 찾아온다. 명나라때 관음전에 두 채의 건물을 지어 별채로 했고 그 뒤에 수차 증축을 거쳐 오늘날의 규모에 이른다.
관음산에서 남동쪽으로 4km 거리의 전지기슭에는 백어구(白魚口)라는 계곡이 있다. 장마철이 되면 작은 하얀 물고기들이 이 곳에 모여 산란한다고 해서 이름이 백어구이다.
온천도 나는 이 곳에는 중화민국 초반에 지은 유럽풍의 양옥도 있어서 관광 레저의 명소로 부상했다. 그밖에 전지의 동쪽 기슭에 자리한 웅장한 산세와 울창한 숲의 반룡산에는 원(元)나라때인 1347년에 축조한 반룡사가 옛스러움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전지의 유람선)
키워드:
풍경, 고건물
위치와 교통:
운남전지는 운남(雲南, Yunnan)성 성도 곤명(昆明, Kunming)에서 남서쪽으로 2km 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곤명에 도착한 다음 곤명역에서 24선, 44선 버스를 이용, 해경(海埂) 공원에서 하차한다.
(사진설명: 전지의 돛배)
계절:
일년 사시절, 여름에는 피서의 명소
설명:
제한된 시간에 엄청난 규모의 운남전지의 구석구석을 다 볼수는 없다. 따라서 대표적인 관람코스는 첫째, 전지의 동쪽 기슭 관람로를 걷는 것이다.
이쁘게 조성된 이 관람로는 겨울이 되면 붉은 부리 갈매기를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람로를 본 다음에는 해경공원 북쪽의 운남민족촌을 보면서 운남성의 소수민족 풍토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
이어서 세번째는 전지 북쪽 기슭의 대관원 공원에서 유람선을 타고 전지에서 배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서산의 용문에 올라 저 멀리 전지의 전경을 내려다 보면 완벽한 전지행이 된다. 서산의 용문까지는 해경공원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쉽게 오갈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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