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맹륜식물원)

개관:

"시솽반나(西雙版納)에서 식물원을 보지 않으면 시솽반나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맹륜(勐侖) 식물원은 "식물왕국의 축소판", "에메랄드의 심장"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맹륜식물원은 중국과 세계각지의 열대와 아열대 식물을 집대성한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식물의 보고이고 가든식으로 꾸며진 거대하고 아름다운 식물의 원림이기도 하다.

중국 과학원 시솽반나 열대 식물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맹륜식물원은 중국에서 면적이 가장 크고 식물의 종이 가장 많으며 식물구역이 가장 많은 식물원이고 과학연구와 물종의 보존, 과학보급을 한 몸에 모은 연구기관과 풍경명소이다.

(사진설명: 맹륜식물원의 일각)

역사:

중국과학원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의 전신은 1959년 채희도(蔡希陶) 교수가 설립한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이다. 1959년부터 1970년까지 식물원은 중국 과학원 곤명식물연구소에 속해 있었다.

1970년 7월 식물원은 "운남성 열대식물연구원"으로 개명하고 운남성 과학기술위원회에 귀속되었다. 1978년 식물원은 "중국과학원 운남열대식물연구소"고 개명하고 중국과학원에 소속되었다.

1996년 곤명식물연구소 산하의 시솽반나 열대식물원과 곤명생태연구소가 합병되어 중국과학원의 독립 연구기관인 중구과학원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을 설립, 2011년 식물원은 국립 5A급 관광명소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맹륜식물원의 일각)

주요명소:

1950년대에 중국의 유명한 식물학자에 의해 조성을 시작한 맹륜식물원은 부지가 900헥타르에 달하고 넓은 원시림을 보존하면서 4,000여종의 열대식물을 재배했다.

식물원에서는 키 높이 자란 나무의 얼기설기한 판근(板根)과 참혹한 "교살(絞殺)식물", 나무 한 그루가 숲을 이루는 웅장한 경관, 오색이 창연한 "공중의 가든", "고목에 꽃이 피는" 기이한 현상, 숲속에서 춤을 추는 덩굴나무 등을 볼수 있다.

(사진설명: 식물원의 열대림)

그밖에도 식물원에는 색깔이 변하는 꽃과 신 맛의 과일을 단 맛으로 바꾸는 신비한 과일,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풀, 시간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시계꽃, 수액에 극독물이 함유된 견혈봉후(見血封喉) 나무도 있다.

부지가 80헥타르에 달하는 열대림구역은 시솽반나와 근처의 식물을 보호하는 구역이다. 이 곳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100여종을 망라해 2,000여종의 식물이 있다.

열대림구의 중앙에 위치한 원시림은 대표적인 열대림의 특징을 보유하고 있어 나무의 뿌리가 땅위에 들어난 판근(板根) 현상과 식물이 식물을 죽이는 교살(絞殺) 현상, 고목에 핀 꽃, 공중에 조성된 가든, 아름드리 나무에 걸린 덩굴식물 등을 볼수 있다.

(사진설명: 식물원의 꽃)

1965년에 설립된 백죽원(百竹園)은 250여종의 대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이 곳에는 줄기가 굵은 거룡죽(巨龍竹)과 대나무 마디사이가 튀어나온 불두죽(佛肚竹), 다이족의 풍토를 형상적으로 보여주는 봉미죽(鳳尾竹)도 있다.

그밖에도 노란색과 녹색이 어울린 대나무와 가지에 긴 가시가 난 대나무, 현지의 다이족들이 대나무밥을 짓는 상큼한 향기가 나는 대나무, 다른 나무에 의존해 성장하는 덩굴 대나무도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보호구에는 100여종의 멸종위기 식물을 망라해 3,0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난의 자원보호를 취지로 설립된 야생난원 (野生蘭園)에는 200종의 난이 있다.

(사진설명; 수생식물원의 일각)

맹륜식물원에서 수생(水生)식물원을 빼놓을수 없다. 100여종의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생식물원에는 연꽃을 망라한 부엽(浮葉)식물과 부평초와 같은 부수(浮水)식물, 붕어마름과 같은 침수식물, 갈대와 같은 정수(挺水)식물, 강기슭이나 호수가의 습한 지역에서 자라는 수송(水松)이 있다.

녹석림(綠石林) 명소는 경치가 수려하고 숲 조성률이 90%이상에 달한다. 대표적인 석회암에 식피가 조성되어 1,000여종의 식물이 자라며 그 속으로 온갖 산짐승들이 서식한다.

천태만상을 이루는 기암괴석과 푸른 우림이 대조적이어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숲과 석림"경관을 볼수 있고 그래서 명소 이름도 녹석림, 푸른 바위의 숲이다.

백화원(百花園)도 식물원의 명물이다. 열대 화훼식물 645종이 모여 있는 백화원은 지세와 물을 교묘하게 접목해 "꽃을 뿌리는 선녀"와 "겹겹한 숲", "오색창연", "피고 지는 꽃" 등 전혀 다른 감상의 공간을 조성해서 걸음마다 다양한 경관이 편쳐진다.

(사진설명: 식물원의 건물)

키워드:

식물

위치와 교통:

맹륜식물원은 운남(雲南, Yunnan)성 남부 시솽반나(西雙版納, Xishuangbanna) 다이족 자치주 맹륜(勐侖, Menglun)현 나사강(羅梭江)의 섬, 경홍(景洪, Jinghong)에서 96km거리에 위치, 경홍 버스 터미널에서 맹륜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식물원의 일각)

계절:

2-6월, 10-2월

설명:

동서 구역으로 분류된 맹륜식물원을 다 보는데는 1일이 소요되고 반나절만 시간이 있을 경우에는 서쪽구역을 보는 것이 좋다. 동쪽구역은 열대림이고 서쪽구역에 다양한 식물원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식물원에 이동의 편리를 위해 차량이 준비되어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볼거리를 편하게 보기 위해서는 코스를 선택해서 걸어서 관람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식물원을 본 다음에는 나사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