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대해초산: 잔디의 산
2017-05-06 17:46:45 cri

개관:

잔디의 산이 바다를 이룬다는 의미의 대해초산(大海草山) 명소는 부드러운 카펫같은 잔디가 깔린 산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잔디와 꽃, 구름, 안개, 설경, 햇빛, 물, 산봉 등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동양의 "뉴질랜드"라는 미명을 가진다.

구름속의 선경, 동화속의 세상, 사진작가들의 극락으로 인정되는 대해초산은 중국 <국가인문지리(國家人文地理)>에 의해 가장 절묘한 108개 중국의 랜드마크에 선정되었다.

역사:

서기 787년 남조국(南詔國)의 국왕이 당시의 중원(中原)을 본따서 오악(五岳)을 정했고 그 중 "산봉이 첩첩하고 높이가 30리에 달하며 항상 자욱한 운무가 끼고 청명한 날씨에는 운남이 한 눈에 다 보이는" 대해초산이 동악(東岳)에 선정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기간인 1942년 미얀마 양곤이 함락되면서 육로와 수로를 망라해 중국의 대외통로가 차단되었다. 전쟁물자의 수송을 위해 미국 클레어 천노트 장군의 "플라잉 타이거즈"는 유명한 타봉(駝峰)항공선 개척에 이어 곤명(昆明)과 회택(會澤), 중경(重慶)을 연결하는 항공선을 개척해 군용물자를 중경에 수송했다.

일본이 항복한 후에도 곤명-회택-중경 항공선은 운남동부의 주요한 항공노선의 하나였다. 회택에 위치한 대해초산은 해발고가 높고 항상 자욱한 운무가 끼어 비행기의 비행에 난이도를 제공했다.

주요명소:

대해초산은 뉘연한 산세의 잔디산이 기복을 이루어 끝간데 없이 넓고 계절에 따라 부드러우면서도 장엄하고 창망하면서도 돈후하며 적막하면서도 생명력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잔디와 들꽃, 시냇물,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양떼가 어울려 아름다운 초산을 구성한다. 푸른 잔디밭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풀밭에는 온갖 들꽃이 피어나 "칠색의 목장"을 그린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양떼가 맑고 은은하며 우아한 조화의 하모니를 이루어 시냇물기슭에 앉으면 구름이 어깨를 스치고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와 얼굴을 가볍게 만져 선경에 이른듯 착각하게 한다.

초산의 정상인 고우채봉(牯牛寨峰)은 해발고가 4,017m, 구름속에 우뚝 솟아 장관이다. 초산의 구름은 천태만상을 자랑하고 순식간에 다른 모습으로 바뀌며 감탄을 자아낸다.

초산은 이름 그대로 풀의 산이고 따라서 초산 최고의 명물은 풀밭이다. 끝간데 없이 넓은 산에 산등성이는 물론이고 산 마루와 산자락 그 어디나 비단같은 풀이 자라나 장관이다.

하지만 초산의 봄은 늦게 찾아와 봄이 깊어서 대해초산을 찾으면 그때서야 풀잎들이 돋아나기 시작해 멀리서 바라보면 연녹색의 풀들이 누렇게 말랐던 풀을 밀어내는듯 한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푸른 풀들이 마른 풀속에서 자라난다.

그러고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푸른 풀은 우썩우썩 자라나 바람에 기복을 이루는 풀의 카펫을 짜고 그 위로 온갖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흘러 비경을 이룬다.

인도양 계절풍 기후대에 위치한 초산은 위도도 낮아서 기후가 따뜻하고 비도 많이 내리는 데다가 샘물줄기도 많아서 여기저기서 많은 시냇물이 풀밭위를 임의로 흐르고 그러다가 저지를 만나면 연못을 형성하기도 한다.

해발고 4,017m의 대해초산 정상에도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연못의 물은 가뭄에도 줄지 않고 장마에도 늘지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아 더욱 신비로움을 자랑한다.

초산에서 또 다른 신비한 것은 브로켄현상이다. 구름이 없이 청명한 날 태양이 떠오를 즈음에 불광(佛光)이라고도 하는 브로켄 현상이 나타난다. 전한데 의하면 초산의 산중에 성불한 스님이 있는데 인연이 닿는 사람이 나타나면 불광을 보낸다고 한다.

수십가지에 달하는 초산의 꽃 중 최고는 당연하게 산자락에 가득 핀 진달래이다. 기복을 이룬 산발의 기슭에 붉고 노랗고 하얀 진달래가 다투듯 피어나 아무리 기분이 울적한 사람이라 해도 그 속에 들어서면 꽃처럼 밝아진다.

초산에서는 화려한 진달래와 달리 산중의 곳곳에 다소곳하게 피어나는 처녀꽃도 명물이다. 처녀꽃은 현지인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그 꽃의 학명이 무언지는 잘 모른다.

손톱크기의 꽃송이가 청색을 띠고 다섯장의 꽃잎이 만개해 우아함을 자랑하는데 그 꽃에 입김을 불어넣고 "처녀꽃, 처녀꽃, 꽁꽁 숨어라" 라고 말하면 나팔꽃모양으로 활짝 폈던 꽃잎이 수줍은 듯 안으로 뭉쳐 꽃봉오리가 된다고 해서 현지인들은 처녀꽃이라고 부른다.

대해초산은 또한 구름과 안개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초산의 구름은 생명을 부르는 봄바람속에서는 때로는 급하게 때로는 유유하게 흐르고 여름에는 구름조각마다 비를 머금어 손으로 조금만 구름을 비탈아도 물이 떨어질듯 하다.

모두가 무르익는 계절이 되면 초산의 구름은 야무진 정령이라도 된 듯 대중잡을수 없이 때로는 하얀 비단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듯 뭉게뭉게 떠오고 때로는 채색의 무지개처럼 가볍게 날아 다닌다.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 초산의 구름은 묵직하고 돈후해져 어디까지가 구름이고 어디까지가 안개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안개는 산골짜기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구름은 산정에서 출발해 산자락으로 내려와 자욱한 선경을 연출한다.

대해초산이 겨울이 되면 몽롱하게 선경을 연출하는데 설경도 일조한다. 구름이 끼면 비가 내리다가 겨울 바람에 비가 갑자기 눈보라로 변해 조금만 지나면 온 대지가 하얗게 눈이불을 덮어 천지가 온통 은색이다.

대해초산에는 동굴도 적지 않다. 천태만상을 이루는 동굴 여러개가 서로 연결되어 좁은 동굴속에는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고 큰 동굴에는 천여마리의 양이 들어갈 정도이다.

그 중 초산 정상의 낭떠러지에 위치한 제비동굴 연자동(燕子洞)이 가장 유명하다. 해마다 음력으로 3월부터 9월까지 사이에 이 동굴에는 수천수만마리의 칼새가 서식해 아침에 구름같이 동굴을 날아 나가고 저녁이 되면 먹장구름같이 떼를 지어 동굴로 돌아오며 장관을 이룬다.

현지의 토착민은 이족이다. 그들은 청석으로 벽체를 세우고 현지에서 나는 돌을 지붕에 깔아서 집을 짓는다. 그들 고유의 집에서 열정적인 이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현지의 순박한 민풍과 특이한 문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대해초산은 운남(雲南, Yunnan)성 회택(會澤, Huize)현 대해(大海, Dahai)향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곤명(昆明, Kunming)에 도착한 다음 회택행 버스를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설명:

대해초산을 보는데는 일년 사계절 모두 성수기이고 초산이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자랑해서 풍부하고 다채롭다. 같은 잔디라 해도 봄에는 몽골의 넓은 초원을 방불케 하고 가을에는 눈이 덮힌 망망한 고원을 연출하여 변화무쌍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