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대리고성)

개관:

동쪽으로 이해(洱海)를 마주하고 서쪽으로 창산(倉山)을 업은 대리고성(大理古城)은 성이 웅장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대리고성에는 완정하게 보존된 바이(白)족 건축양식의 고건물들이 운치를 자랑한다.

대리고성은 당송(唐宋)왕조의 500년동안 운남(雲南)의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고성에 산재한 많은 문화재들이 대리의 역사문화와 종교문화, 민족문화를 그대로 잘 펼쳐 보인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건물)

역사:

당송시기 대리에는 남조국(南詔國)과 대리국(大理國) 두 개의 지방정부가 있었고 당나라 때인 739년에 남조국은 태화성(太和城)을 신축하고 도읍으로 정했다.

후진(後晉)대인 937년에 대리를 도읍으로 하고 대리국을 세웠다. 명(明)나라 때인 1382년에 명나라 군대가 대리를 점령하고 성을 신축, 대리고성이라 명했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골목)

주요명소:

엽유성(葉楡城) 혹은 중화진(中和鎭)이라고도 하는 대리고성은 둘레가 6km에 달하고 동서너비가 1km, 남북길이가 2km, 성안에는 남북 향의 거리가 3갈래, 동서 향의 골목이 6갈래가 있다.

기존 성벽의 높이는 7.5m, 두께는 6m였으며 동서남북에 네 개의 성문을 두고 그 위에 성루(城樓)가 있었다. 성밖에 해자를 두고 성안의 거리와 골목이 동서 향이 아니면 남북 향으로 된 대리고성은 대표적인 바둑판 구조를 유지한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상가)

대리고성의 중심지는 서쪽에 치우쳐 있고 남북 향의 중심선도 중앙에 위치하지 않으며 동쪽 성문과 서쪽 성문도 대칭되지 않아 "동서남북의 중정(中正)을 취하지 않는" 바이족 건축의 원칙을 따른다.

성안의 건물은 건축양식이 똑같고 사이즈도 비슷하여 정연하고 예스럽다. 거리와 골목마다 옆으로 물길을 끼고 있고 집집마다 마당과 문 앞에 꽃을 키운다.

대리고성에는 오늘날도 명청(明淸)시기의 가옥이 많이 보전되고 그 사이로 사원과 서원(書院), 교회당들이 산재해 조화롭다. 대리고성의 네 성문 중 남성루(南城樓)가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382년에 축조된 남성루는 대리고성의 심벌이고 마크이다. 1392년에 축조된 북성루(北城樓)의 성루는 중국 황궁건물에서도 등급이 높은 이중 팔각지붕을 떠이고 있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고건물)

청나라 때 신축된 서운서원(西雲書院)은 원래 현지 관리의 사저였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학당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대리의 고건물인 서운서원은 대리의 교육사와 고건물 및 정원 연구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대리부 고시원(考試院)은 이름 그대로 청나라 때의 시험장소였다. 명나라 때 신축된 고시원은 원래 대리성의 서북쪽 모퉁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청나라 때인 1871년에 오늘의 위치인 박애로(博愛路)에 옮겨졌다.

가톨릭성당인 천주교당(天主敎堂)은 프랑스 전도사가 1927년부터 1932년사이에 축조했다. 서쪽을 향한 성당은 대문과 통로, 이문(二門),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1904년에 축조된 독교당(督敎堂)은 기독교 신교 교회당이다. 남쪽을 바라보는 독교당은 돌을 쌓아 축조한 아치형의 문과 통로, 이문, 예배당, 기도실, 종루 등 건물들을 거느린다.

1986년에 신축된 대리시 박물관에는 신석기시대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귀중한 문화재가 만여 점 소장되어 있다. 그 중에는 1급 문화재 17점, 2급 문화재 257점, 3급 문화재 190점이 망라된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물)

키워드:

역사인문, 고건물, 민가

위치와 교통:

대리고성은 운남(雲南, Yunnan)성 대리(大理, Dali)시 하관(下關, Xiaguan)진에서 13km, 곤명(昆明, Kunming)에서 360km 상거한 창산(倉山)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운남 성도 곤명에 이른 다음 곤명의 여러 버스 터미널에서 대리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곤명 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대리에 이를 수도 있다.

대리에 공항도 있기 때문에 곤명에서 대리행 항공편을 이용해도 된다. 곤명에서 대리까지 매일 왕복 항공편이 취항하며 편도 소요시간은 30분이다.

(사진설명: 대리고성의 사람들)

계절:

3-6월

설명:

대리에서는 아름답고 예스러운 고성도 보고 삼월가(三月街)와 소삼령(燒三靈), 화파절(火把節)을 망라해 유구한 역사와 짙은 바이족의 풍속을 자랑하는 명절도 빼놓을 수 없다.

당나라 때인 650년-655년사이에 대리에 전해진 삼월가는 전통적인 절간장에시 기원했다. 바이족 최대의 전통 명절인 삼월가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열 닷새부터 스무 하루까지 7일간 지속된다.

바이족의 사육제인 삼월가 때에는 물자교류와 체육교류, 예술공연, 맛 집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져 바이족의 역사와 민속, 종교, 경제문화를 한 몸에 모아 눈길을 끈다.

해마다 음력으로 6월 스무 닷새 날에 진행되는 화파절은 이름 그대로 불놀이 명절이다. 성대하고 신성한 의식을 치른 다음 사람들은 횃불을 들고 다니며 행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소삼령은 좋은 날씨와 복을 기원하는 제사중심의 명절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