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6 20:16:08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건수고성)
개관:
건수(建水)의 민가는 지붕에 풀이나 대나무를 덮은 하니(哈尼)족의 가옥과 흙으로 벽체를 만든 이(彛)족과 다이(傣)족의 건물, 지붕에 기와를 얹은 한(漢)족의 가옥까지 다양한 풍격을 자랑한다.
고성의 건신가(建新街)에 청(淸)나라 말기, 민국(民國)초반에 신축한 수십 채의 가옥이 보전되어 예스럽고 각자 특색을 자랑해서 건수고성은 "민가의 박물관"으로 인정된다.
건수 연자동(燕子洞)은 아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장관을 이루는 동굴이다. 연자동은 기이한 동굴과 봄이면 모이는 제비, 종유석에 걸린 편액, 제비둥지 취하는 기법 등으로 승부한다.
(사진설명: 건수고성의 일각)
역사:
건수성은 최초로 남조(南詔)국 때 흙으로 쌓았고 명(明)나라 때인 1387년에 벽돌로 고쳐 축조했다. 그 뒤에 수차 전란으로 무너지고 동쪽 성문인 조양루(朝陽樓)만 전란과 지진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600여년을 지켜서고 있다.
건수는 원(元)나라 때부터 서당을 세우고 명나라 때에는 학교까지 세웠으며 청(淸)나라 때 와서는 서원(書院)이 네 개나 되어 운남의 과거시험 합격자 중 반이 건수에서 날 정도로 유명한 교육의 도시였다.
(사진설명: 건수고성의 일각)
주요명소:
건수는 옛적에 임안(臨安), 파전(巴甸)이라 부른 역사문화의 도시이다. 원(元)나라 때 신축한 문묘(文廟)는 산동(山東) 곡부(曲阜)의 문묘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4대 경전 중 <홍루몽(紅樓夢)>에 나오는 건물 대관원(大觀圓)을 본 따서 지은 민가의 대표 주가화원(朱家花園)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청나라 때 민가의 군락으로 "운남 남부의 대관원"으로 불리운다.
청나라 때 신축한 주가화원은 세로 세 갈래의 골목이 있고 가로 네 갈래의 골목을 두었으며 그 양쪽에 건물과 정원이 질서 있게 산재해 있고 날아갈 듯 건듯 들린 지붕의 건물과 정원이 풍부하고 무궁한 구도적 변화를 가져와서 주가화원은 미궁을 방불케 한다.
1389년에 축조되어 지금까지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양루는 건수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하는 심벌이다. 최초에는 흙으로 성을 쌓았고 명나라 때 벽돌로 개조했으며 사면에 네 개의 성문을 두었으나 오늘날은 동쪽의 성문인 조양루만 남고 성과 다른 성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건수성에서 서쪽으로 5km 거리에 위치한 쌍룡교(双龍橋)는 17개의 교각을 가진 석교이다. 다리 밑으로 두 갈래의 강물이 흐르면서 두 마리의 용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이 쌍룡교이다.
동굴 밖의 숲과 지하수가 없는 동굴, 지하수가 있는 동굴 세 부분으로 나뉘는 연자동은 동굴의 면적이 넓고 동굴의 높이가 평균 31.5m, 평균 너비는 38m에 달한다.
지금으로부터 3백만년전에 형성된 연자동은 오랜 세월 동안 흐르는 물에 씻기면서 천태만상의 종유석이 즐비한 동굴경관을 형성했다. 연자동에 들어서면 마치 해저 용궁에 들어선 듯, 예술의 전당에 몸을 둔 듯, 동화 세상에 들어선 듯 예스럽고 기이하고 아늑하다.
3km 길이의 꼬불꼬불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관람 길에는 크고 작은 홀이 수십 개가 위치해 있고 명소 수는 백 개에 달한다. "용천탐유(龍泉探幽)"명소에는 물속에서 자란 종유석들이 천태만상을 자랑한다.
용천탐유를 보고 나면 동굴의 내벽 상단에 눈에 띄지 않는 동굴입구가 보이는데 그 속에 들어서면 더 큰 면적의 동굴이 나타나고 종유석의 모양도 더 풍부하고 다채롭다.
백옥같이 투명하고 영롱한 종유석들이 혹은 깃털 같고 혹은 바늘 같은데 천정에서 거꾸로 자라거나 가로 자라며 또 혹은 수직으로 자라며 온갖 모양을 갖추어 감탄을 자아낸다.
지하수가 있는 동굴과 나란히 위치한 지하수가 없는 동굴에도 다양한 종유석들이 즐비하다. 이 곳의 종유석들은 "백조와 두꺼비", "대화하는 우렁이", "달을 바라보는 코뿔소", "남쪽 나라의 야자나무 숲", "궁궐의 별채", "거북이와 뱀" 등 형상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동굴 밖의 벼랑에는 고목이 자라고 동굴 안의 암벽에는 수천 수만 마리의 제비들이 살아서 동굴 이름도 제비동굴, 연자동이다. 해마다 봄과 여름이면 제비들이 떼를 지어 동굴을 드나들어 심히 장관이다.
수십만 마리의 제비들이 화살처럼 함께 동시에 동굴을 드나드는데 제비의 울음소리가 동굴 속의 물소리와 어울려 천지가 진동하는 동굴 교향악을 연주한다.
연자동의 천정에는 종유석이 가득한데 그 종유석이 수천 수만 개의 편액이 걸려 연자동의 또 다른 기이하고 독특한 경관을 만든다. 해마다 음력으로 2월 열 아흐레가 되면 연자동에서 절간장 행사가 펼쳐져 민속을 체험하고 제비둥지 요리를 말 볼 수 있다.
음력으로 3월 스무 하루 날에는 일년에 한 번씩 있는 "봄 제비 맞이" 편액 걸기 행사가 개최된다. 편액 걸기 고수들이 원숭이처럼 50m 높이의 종유석에 올라가 편액을 건다.
가을의 8월 여드레 날이면 제비둥지축제가 벌어져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수들이 동굴암벽의 종유석 사이를 오가며 제비둥지를 취하는 장면을 구경한다.
(사진설명: 건수고성의 일각)
키워드:
민가, 역사문화, 풍경, 생태경관
위치와 교통:
건수고성은 운남(雲南, Yunnan)성 홍하(紅河, Honghe) 하니족 자치주 건수(建水, Jianshui)현, 운남 성도 곤명(昆明, Kunming)에서 299km 거리에 위치, 곤명에서 건수행 버스를 이용한다.
건수 연자동은 건수현에서 동쪽으로 30km 거리에 위치, 건수에 도착한 다음 건수와 연자동을 왕복하는 관광버스를 바꾸어 탄다.
계절:
3-5월, 9-11월
설명:
건수의 대표음식으로는 유구한 역사와 좋은 입맛을 자랑하는 두부와 사자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떡이라 이름한 찹쌀떡,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포(泡)떡을 꼽을 수 잇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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