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 11:10:56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호수 카나스)
개관:
천산(天山)이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카나스(喀納斯)호수는 자연의 걸작이고 하늘의 팔레트이다. 중국 국립명소와 국립지질공원, 국립산림공원, 국립자연보호구, 국립자연유산인 카나스는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호수에 선정되었고 "인간의 선경, 신의 가든"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곳을 다녀간 한 외국인 여행객은 이 곳은 지구에서 찾을 수 있는 원초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마지막 명소라고 감탄했다. 밤이 되면 호숫물이 반짝이고 그 위로 반딧불이 날아다녀 더욱 환상적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카나스)
역사:
제4기 초반에 카나스호 지역의 빙하지모가 변화를 가져오면서 계곡과 산봉이 형성되었고 그 뒤에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녹아 오늘날의 카나스호수가 형성되었다.
전한데 의하면 징기스칸이 서정도중에 아름다운 카나스호를 보고 그 곳에 잠시 체류했다고 한다. 호수의 물을 마신 징기스칸이 갈증을 더는 맑고 단 물맛에 감탄하며 무슨 물이냐고 부하에게 물었다.
누구도 호수의 이름을 모르는 상황에서 총명한 부하는 "카나우스"라고 답했다. 카나우스란 몽골어로 칸의 물이라는 의미이다. 그 대답에 징기스칸은 "그럼 이 호수를 카나우스라고 불러라"라고 명했고 그로부터 호수는 카나우스라고 불리다가 후에 카나스로 되었다.
(사진설명: 카나스의 숲과 물)
주요명소:
높은 산과 흐르는 강물, 무성한 숲, 맑은 호수, 푸르른 초원 등 기이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카나스호에는 징기스칸의 점장대(點將臺)와 고대의 암석화 등 역사문화 유적, 몽골족의 한 유파인 투와(圖瓦)인들의 독특한 민속이 어울려 다채롭다.
카나스호는 사실 길이 25km, 너비 3km의 물길이나 물살이 급하지 않아 수면이 고요해서 사람들은 호수라 부른다. 여름이 거의 없는 이 곳에는 자작나무와 소나무가 가득 자라는 숲도 그토록 고요해 이 곳에 이르면 저도 모르게 숨마저 죽이게 된다.
(사진설명: 카나스호의 물)
카나스호의 물빛은 청색과 황금색, 연한 녹색, 은백색 등으로 다양하다. 물이 너무나 맑고 또 물은 호수에 거꾸로 비끼는 모든 것으로 변해 신비롭기만 하다.
카나스에 이른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운 카나스를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임의로 촬영한 사진은 사진마다 명작이다. 임의의 곳에 서서 임의의 시각으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경치를 담지만 그 어느 사진도 카나스의 아름다움을 담지 못한다.
카나스 풍경구는 카나스 국립 지질공원과 바하바(白哈巴) 국립산림공원, 카나스계곡, 화목(禾木) 계곡, 나런(那仁) 초원, 화목촌, 바하바촌, 카나스촌 등 여러 명소를 거느린다.
(사진설명: 멀리서 몬 타경만)
카나스호의 남쪽에서 1km 거리에 위치한 타경만(駝頸灣)은 카나스강의 수원지이다. 타경만은 이름 그대로 낙타 목처럼 길고 굽은 갈 지(之)로 뻗은 물길이다.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향하던 타경만은 한 동안 흐르다가 다시 방향을 동쪽으로 바꾸며 흐른다. 첫 번째 굽이가 시작되는 곳의 중앙에 작은 섬이 조화를 이루고 두 번째 굽이에서는 물이 급하게 흐르는 여울이 조성되어 있는데 동쪽 기슭에는 풀밭이 펼쳐지고 서쪽에는 원시림이 우거져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카나스호 중앙의 변색호(變色湖)는 이름 그대로 계절과 날씨에 따라 물빛이 다양하게 변한다. 해마다 꽃피는 4,5월부터 수면이 얼어붙는 11월까지 호숫물은 달마다 다른 색깔을 띤다.
(사진설명: 다양한 색상의 호숫물)
5월이 되어 얼음이 녹을 때면 호숫물은 어두운 청회색을 띠고 6월이 되어 호수 주변에 녹음이 지면 녹음이 거꾸로 비껴 호숫물은 옅은 녹색이나 하늘색으로 바뀐다.
장마철인 7월이 되면 카나스 상류의 백호(白湖) 호숫물이 흘러 들어 카나스 호숫물은 옅은 청색과 녹색을 띤 유백색으로 되었다나 비가 많이 내리는 8월에는 짙은 녹색으로 바뀐다.
그러다가 흘러 드는 물량이 적은 9월과 10월에는 호숫물이 짙푸른 비취색으로 되어 눈을 어지럽히는데 호수 주변의 풀과 숲이 울긋불긋 화려하게 단장해 더욱 눈부시다.
(사진설명: 카나스호의 월량만)
와룡만(臥龍灣)은 카나스호와 10km에 위치한 물길이다. 호수의 주변에 숲이 무성하고 물가에는 풀이 키 높이 자라는데 그 사이로 온갖 들꽃이 피어나 화사함을 자랑한다.
호수의 입구에 거대한 바위가 물길을 막아 구슬 같은 물방울이 물보라를 만들고 호수 중심의 아담한 섬은 빼어난 비경을 자랑한다. 부지 9헥타르의 와룡만 중앙에 무성한 식생의 모래 섬이 있는데 모양이 용이 누워있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이 와룡만이다.
와룡만의 카나스강을 따라 위로 1km 올라가면 반달 모양의 푸른 호수가 나타난다. 푸른 계곡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푸른 호수, 그 호수가 바로 달의 호수 월량만(月亮灣)이다.
(사진설명: 카나스호의 숲)
5km 길이의 타이가 숲길 양쪽에는 툰드라에 이어 고산지대에 사는 타이가 숲이 펼쳐져 장관이다. 숲길은 한 쪽으로 물빛이 반짝이는 카나스호와 잇닿아 있고 다른 한 쪽에는 높은 산이 둘러서서 아늑하면서도 역동적이다.
관어대(觀魚臺)는 카나스관광에서 거의 모두가 필히 거쳐가는 명소이다. 관어대는 1987년에 카나스호수가의 산 마루에 세운 정자인데 이름을 관어정이라고 하다가 관어대라고 개명한데는 이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관어대의 정자는 높고 평평한 건축물 대(臺)위에 세워져 있고 정자의 규모가 대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이다. 기둥이 있는 정자는 폐쇄된 느낌이 들고 반듯하게 높고 평평한 대는 활짝 열린 기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관어대에서 본 카나스)
구름이 끼거나 석양이 질 때 카나스 호수가에 서서 관어대를 바라보면 몽롱한 연기가 피어 오르는 듯 한 관어대는 마치 서산 마루에 세워진 향불대를 방불케 한다.
카나스호가 한 눈에 안겨오는 관어대는 카나스호 여행의 마지막에 찍는 감탄부호처럼 빼놓을 수 없다. 관어대에 오르지 않으면 카나스호의 빼어난 경관을 다 보았다고 할 수 없다.
카나스호에서는 물가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도 있고 배를 타고 호수에 들어가서 카나스호의 한 부분이 되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사진설명: 카나스호의 유람선)
카나스호의 쌍호(双湖)유람선은 쌍호부두에서 출발해 삼도만(三道灣)을 거쳐 다시 쌍호 부두로 돌아온다. 삼도만에서는 뭍에 올라 카나스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고요한 카나스호에 떠서 주변의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급하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9km의 화목강은 기이하고 준엄하며 맑고 아늑함을 특색으로 한다.
좁고 높이 차가 큰 계곡을 흐르는 화곡강은 물이 급하게 흐르며 높은 파랑을 형성하는 동시에 여러 갈래의 물길을 거느려 래프팅을 즐기기 좋은 명소이다.
(사진설명: 투와인 건물)
몽골족의 한 갈래인 투와인은 현재 2,000여명에 달하고 카나스 주변의 화목촌과 바하바촌, 카나스촌에 모여 산다. 티베트 불교를 신앙하는 투와인들은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통나무를 쌓아 집을 짓고 지붕도 뾰족하게 만든다.
투와인의 뿌리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그들이 징기스칸의 후손이고 징기스칸의 신비한 보물을 지키기 위해 이 곳에 정착해 산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그들이 인디안인의 후손이라는 러시아 학자들의 발견이고 세 번째는 그들이 투바공화국으로부터 이 곳까지 왔다는 설이다. 어떻든 투와족들은 아름다운 카나스와 함께 이 땅을 오래도록 지켜오면서 그들 고유의 풍속을 유지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사진설명: 카나스강과 들꽃)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카나스호는 신강(新疆, Xinjiang) 아러타이(阿勒泰) 부얼진(布爾津, Buerjin)현,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850km 거리, 아러타이에서 250km거리, 부얼진에서 150km거리에 위치한다.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한 다음 열차를 이용해 아러타이에 이르고 아러타이에서 다시 명소로 향하거나 우루무치에서 침대버스를 이용해 부얼진에 이르는 방법도 있다.
시간적 제한을 받을 경우에는 우루무치에서 카나스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명소를 오갈 수 있다. 카나스 공항은 카나스호에서 50km 거리이다.
(사진설명: 카나스강의 래프팅)
계절:
7-9월
설명:
카나스는 도보여행을 하기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으면 심신의 피곤이 다 풀린다. 카나스의 도보여행 코스로는 관어대에서 시작해 와룡만을 거쳐 바하바촌과 나런초원에 이르는 것이 최고이다.
아름다운 카나스를 잘 보기 위해서는 명소에 숙박하는 것이 좋은데 카나스 명소내에 카나스 산장을 망라해 숙박이 가능한 장소가 있어서 사전에 예약하고 머물 수 있다.
카나스 산장은 카나스 호숫가의 원시림 속에 세워진 고급 호텔이다. 그밖에 카나스 명소에는 화목촌에서 1km 거리에 위치한, 빙하와 설산, 원시림, 초원에 둘러싸인 화목산장도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많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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