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09:27:42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새리목호)
개관:
부드러운 푸른 카펫을 방불케 하는 초원이 호숫가로부터 저 멀리 산 자락까지 펼쳐져 있고 거대한 거울 같은 푸르른 호수가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는 자유롭게 노니는 소와 양, 말, 목동들이 어울린 아름다운 그림, 그 곳이 바로 새리목호이다.
실크로드 북쪽 코스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새리목호는 예로부터 나그네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명소였고 호수를 다녀간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새리목호는 점점 더 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새리목호)
역사:
히말라야 조산운동으로 인해 테티스 바다가 막히고 청장(靑藏)고원이 융기하면서 두 지대 사이에 저지가 생기고 그 곳에 물이 모이면서 새리목호가 형성되었다.
새리목호 최초의 기록은 서기 1221년 <장춘진인서유기(長 春眞人西遊記)>에 남겨졌다. 청(淸)나라 건륭(乾隆)제 때인 1763년부터 청 정부는 새리목호를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명산대천에 편입시켰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물과 잔디와 들꽃)
주요명소:
옛날에 "유해(乳海)"라고 부른 새리목호는 동쪽 기슭에 청(淸)나라 때 세 개의 단을 조성했다고 해서 "삼대해자(三臺海子)"라고도 부른다. 그밖에 대서양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가 닿는 마지막 종착지라는 의미에서 대서양의 마지막 눈물이라고도 한다.
신강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고 면적이 가장 큰 고산호수인 새리목호는 동서 길이가 30km, 남북 너비가 27km, 수면면적이 458 제곱 킬로미터, 수면의 해발고도가 2,073m이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겨울)
겨울이 상대적으로 길고 여름이 서늘하고 봄과 가을이 짧은 새리목호는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겨울이 되면 타원형의 호수가 설산설원과 어울려 마치 하얗고 부드러운 비단 위에 커다란 비취가 놓인 듯 황홀하다.
여름이 되면 호숫가의 무성한 수목에 잎이 돋아나고 풀밭에는 들꽃이 화사한데 넓은 초원에 파오가 점점이 수를 놓고 때가 되면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초원에서는 소와 양떼가 유유하게 걸어 다니고 준마가 살같이 날며 호방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장의 풍경화를 그린다. 거기에 푸른 호수에서 노니는 백조와 기러기, 들오리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에 전원시적인 예술적 경지를 부여한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섬)
새리목호에는 볼거리가 아주 많고 그 중에서도 새리목 9경은 빼놓지 말고 꼭 볼 가치가 있다. 연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새리목호의 제1경은 호심의 연인 호심정려(湖心情侶)이다.
새리목호의 동쪽에 네 개의 작은 섬이 있고 그 중 메인 섬에 정자와 암자 등 건물이 세워져 이채를 돋운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새리목호는 들꽃이 화사한 초원이었고 아름다운 초원에서는 사랑하는 두 남녀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처녀가 방목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초원의 마왕을 만났다. 벌써부터 처녀를 욕심 낸 마왕은 끈질기게 처녀를 좇았고 급한 처녀는 옥 팔찌를 마왕에게 던졌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숲)
옥 팔찌가 땅에 닿자 땅이 갈라지며 물이 솟아나 깊은 연못이 생겨났고 처녀는 연못에 몸을 던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총각이 마왕을 죽이고 비통한 마음에 처녀를 따라 연못에 뛰어들었다.
그 순간 연못의 물이 파랑을 만들며 솟아나 초원이 큰 호수로 변했고 사랑하는 두 연인은 나란히 위치한 두 작은 섬으로 변했으며 그로부터 "호심정려" 호심의 연인이 사리목호 9경의 첫 번째가 되었다.
새리목호의 제2경은 과산관송(科山觀松), 과산의 소나무이다. 과산은 식생률이 100%에 가깝고 특히 키 높은 소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루어 장관이다.
(사진설명: 새리목호 기슭의 들꽃)
소나무가 과산의 기복을 이룬 산발을 따라 하늘 끝까지 펼쳐져 있는데 바람이 불어 오면 소나무 숲이 푸른 파도 설레는 바다를 방불케 하고 "과산관송"은 새리목호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명소로 꼽힌다.
황금색 비단의 레이스의 의미로 해석이 되는 금단양변(金緞鑲邊)은 새리목호의 제3경이다. 봄과 여름이 만나는 계절이 되면 새리목호의 초원에 풀이 살찌고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호숫가의 풀 속과 산 자락의 숲 속에는 온갖 들꽃이 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노란 꽃이 가장 많아서 멀리서 보면 마치 황금색의 비단이 호숫가에 펼쳐진 듯 하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물)
새리목호의 제4경은 녹색진주(綠色珍珠), 푸른 보석이다. 새리목호에서 가장 좋은 계절은 피서에 좋은 7,8월이다. 호숫가에는 풀이 살 찌고 넓은 풀밭에는 하얀 파오가 점점이 수를 놓는다.
파오에서는 때가 되면 밥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목장에서는 하얀 양떼가 하늘의 구름이 내려 앉은 듯 하다. 신강에서 가장 큰 여름철 목장의 하나인 새리목 목장은 운치가 있으면서도 역동적인 녹색의 진주를 방불케 한다.
새리목호의 제5경 오손고총(烏孫古冢)은 기원전 2세기 때 이 곳에 살았던 오손인의 무덤 유적이다. 오손인들은 새리목호숫가에 둘레 300m, 높이 7,8m의 무덤 수십 기를 남겼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하늘과 산과 물)
새리목호의 제5경 정해칠채(淨海七彩)는 맑고 다채로운 호수의 물을 말한다. 새리목호는 가시도가 10m 이상에 달하며 물빛이 다양하게 변하는 것으로도 중국에서 이름이 높다.
새리목호는 수심이 깊고 물이 맑아 유난히 푸르게 보인다. 거기에 호수바닥 지형의 영향과 파랑, 날씨, 하늘 등의 변화로 인해 호숫물은 각자 다양한 색채로 눈부시다.
맑은 호수에 하늘과 주변의 경치가 거꾸로 비껴 새리목호의 호숫물은 청색과 자주색, 하늘색, 녹색, 주황색, 황색, 회색,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며 산과 물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사진설명: 호수기슭의 설산)
새리목호 제6경은 동쪽에 높이 솟은 부사산이라는 의미의 부사동치(富士東峙)이다. 새리목호의 동쪽에는 후수무치거(呼蘇木其格)산은 산세가 가파르고 정상에 만년설이 쌓여 눈부시다.
호수 서쪽의 초원에서 호수를 사이 두고 설산을 바라보면 둥근 산이 푸른 하늘에 솟아 있고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정상에 구름이 감돌아 일본의 부사산을 방불케 한다.
바람이 불면 넓은 수면에 파랑이 이는 것을 묘사한 격랑옹제(激浪拥堤)는 새리목호의 제7경이다. 호숫물의 파랑이 밀려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새리목호의 물가에는 자갈로 언제를 쌓았는데 둥근 라인의 언제에 부딪치는 파랑이 장엄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여름)
새리목호의 제8경은 새호약금(賽湖躍金), 새리목호에서 솟아 오르는 황금이다. 새호약금은 새리목호의 일출과 일몰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저 멀리 수면위로 불쑥 솟아오르는 아침의 태양이나 호수아래로 뚝 떨어지는 태양은 태산(泰山)의 일출이나 서호(西湖)의 일몰과 비견된다.
새리목호의 제9경은 송두무폭(松頭霧瀑), 송수두(松樹頭) 어귀에서 쏟아지는 안개의 폭포를 말한다. 송수두는 과산의 나지막한 산어귀인데 이 곳에는 항상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
바람이 불면 송수두 산어귀의 폭포가 새리목호로 쏟아지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천만 필의 백마가 바다에 뛰어 드는 듯 웅장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하얀 물보라를 만들며 쏟아지는 폭포를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새리목호의 조류)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새리목호는 신강(新疆, Xinjiang) 박락(博樂, Bole)시,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520km 거리, 이리(伊犁, Yili)주 주도 이닝(伊寧, Yining)에서 160km거리의 천산(天山) 서쪽에 위치한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우루무치에 도착하고 우루무치에서 이닝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우루무치에서 이닝으로 가는 버스가 새리목호를 경유하기 때문에 도중에 하차해서 둘러본다.
혹은 이닝이나 박락에서 새리목호행 관광버스를 이용할 수 도 있고 203현도와 210현도를 따라 자동차를 타고 새리목호 주변을 도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새리목호)
계절:
여름, 그 중에서도 몽골족과 카자흐족의 나담페어가 열리는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설명:
여름철이 되면 호수가에 많은 파오가 세워지고 이런 파오들은 여관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파오를 선택할 때 도로와 멀리 떨어진 파오를 선택해야 고요한 호수를 느끼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다.
새리목호를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10월이면 벌써 파오들이 다 철거된다. 호수주변의 산과 목장도 아주 아름답다. 말을 타거나 도보로 산에 올라 호수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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