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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티: 초원과 숲
2017-10-27 16:52:06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나라티 초원)

개관:

세계 4대 초원의 하나인 나라티(那拉提) 초원은 예로부터 유명한 목장이었으며 초원이 계곡과 산봉, 협곡, 숲과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녹원(鹿苑)으로도 불렀던 나라티 초원에는 넓은 풀밭에 진주 같은 하얀 파오가 여기 저기 산재하고 초원의 남쪽에는 하얀 설산이 솟아 있으며 풀밭에는 온갖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나라티 초원)

역사:

2천여년전 서역 36국의 한 나라인 오손국(烏孫國)의 문화가 이 곳에서 시작되었고 서한(西漢)때부터 카자흐족들이 이 곳에서 살면서 천문과 지리, 의학, 음악 등 고유의 문화를 형성했다.

전한데 의하면 8백여년전 징기스칸 서정길에 한 몽골군대가 천산(天山)을 넘어 이리(伊犁)로 향했다고 한다. 때는 꽃피는 봄이지만 천산 산중에는 눈보라가 몰아쳐 기아와 추위에 병사들은 녹초가 되었다.

그런데 산마루 하나를 넘자 눈앞에 들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초원이 펼쳐지고 초원으로는 맑은 강물이 졸졸 흘러 별유천지에 이른 듯 했다. 그 때 마침 구름이 걷히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며 석양이 불탔다.

눈보라와 추위에 온 몸을 옹송그리던 병사들은 그 광경을 보자 저도 모르게 "나라티, 나라티"라고 태양을 불렀고 그 때로부터 이 초원은 태양의 초원이라는 의미로 나라티 초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나라티 초원)

주요명소:

높은 산과 깊은 협곡, 무성한 숲, 넓은 초원이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나라티에는 현지 카자흐족의 풍토까지 가미해서 관광과 레저, 피서 등이 어우러진 명소가 되었다.

노래를 잘 부르고 춤을 잘 추는 카자흐족들은 자자손손 이 곳에 살면서 소박한 민속풍토와 풍부한 초원문화를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보존, 유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나라티 초원의 풀)

해발 2200m의 나라티 초원은 해마다 6월부터 8월까지 황금의 계절을 맞이한다. 이 때면 두 산 사이에 위치한 나라티 초원은 신기한 변화를 일으켜 감탄을 자아낸다.

풀밭의 얼음이 녹으며 푸른 초원이 모습을 드러내고 숲을 덮었던 눈이 녹으며 울울창창한 숲이 얼굴을 보인다. 산 자락에서부터 시작해 산 위로 올라가면서 기후와 토양, 생물이 다양한 수직경관대를 형성한다.

자동차를 타고 나라티에 가까워지면 벌써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심상치 않다. 계곡을 따라 양쪽으로 뉘연히 뻗은 산 전체에 푸른 풀이 깔려 티 하나 없이 완벽한 카펫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나라티 초원)

옛날부터 나라티는 유명한 목장이었다. 쭉 빠진 몸매처럼 곡선을 자랑하는 나라티 초원의 지세는 음악리듬처럼 완만하고 기후는 봄날처럼 온화하며 색채는 그림처럼 풍성하다.

나라티 초원에 들어서면 먼저 맑은 강물을 건너야 한다. 이리하강의 지천인 궁나스하강은 수면이 그렇게 넓지 않은데 강물 위에 건듯 들린 나무다리가 드리워 스릴을 느끼게 한다.

나라티 초원의 중앙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넓은 초원에 보이는 것은 온통 푸르름과 그 초원을 꼬불꼬불 흐르는 강물과 초원의 곁을 지켜선 숲, 그 뒤에 보이는 설산뿐이다.

(사진설명: 초원과 시냇물과 숲과 설산)

멀리 바라보면 벌판이 완만하게 기복을 이루는데 등성이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양쪽에는 가문비나무가 빼곡하고 그 곁의 살찐 초원에는 파오가 조화롭고 그 사이로는 말을 탄 목민들이 오간다.

그 뒤로는 만년설을 떠 인 천산(天山)의 산봉들이 줄지어 있다. 여름에도 어렴풋이 보이는 정상의 눈 때문에 비단같이 부드럽고 푸른 나라티 초원이 더욱 정다워 보인다.

황혼의 석양이 초원을 비추면 풀이 살찐 여름에도 햇빛은 초원 위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답고 따뜻한 색조를 가미해준다. 그 때 허리까지 올라오는 풀 속에 누우면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떠다니고 땅에는 들꽃이 만발하다.

(사진설명: 초원의 황혼)

그리고 귓가에는 벌레들의 소리가 들려오고 풀의 싱그러운 내음이 코를 찔러 그 전까지만 해도 머리 속을 가득 채우던 온갖 고뇌가 가신 듯 사라지고 세상은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다가온다.

한동안 풀밭에 누워 선경을 만끽하다가 카자흐족 목민의 파오를 찾아가 손짓 발 짓 해가면서 말 한 필을 빌려 타고 산 언덕으로 올라간다. 햇빛과 잘 생긴 키 큰 준마는 너무 잘 어울리는 천생 연분이다.

어둠이 찾아 들면 임의로 인근의 카자흐족 목민의 파오에서 잠을 잘 수 있다. 모두가 잠든 밤에 밖에 나서면 나라티 초원의 밤은 그토록 고요하고 그토록 신비하기만 하다.

(사진설명: 카자흐족과 보라매)

그림 같은 나라티 초원에서는 불같이 뜨거운 정열을 지닌 카자흐족들이 하얀 파오에서 살아온다. 오늘날 나라티가 관객들로 붐비는 관광지가 되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유목민족의 풍속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그들은 보라매를 키우면서 평소에는 여우나 토끼 등 산짐승을 사냥할 때 매를 사용하고 관광객들이 밀려 들 때면 보라매를 모델로 관광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게도 한다.

나라티의 또 다른 명물은 소년 기수이다. 카자흐족 아이들은 4,5살이 되면 기마의식을 치르고 말을 타기 시작한다. 이런 꼬마들은 평소에는 말을 타고 소와 양떼를 방목하면서 학교에 가고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의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

(사진설명: 나라티의 소년기수)

키워드:

풍경, 민속

위치와 교통:

나라티 초원은 신강(新疆, Xinjiang) 이리(伊犁, Yili) 카자흐족 자치주 신원(新源, Xiyuan)현, 신강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 Wulumuqi)시에서 480km 거리에 위치한다.

우루무치에서 신원행 버스를 이용, 신원에 도착한 다음 신원에서 나라티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우루무치에서 신원까지는 11시간이 소요되고 신원에서 나라티까지는 40분이 소요된다.

혹은 우루무치에서 나라티공항까지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우루무치와 나라티를 왕복할 수도 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오가고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여유를 가지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나라티)

계절:

6-9월

설명:

나라티 관광에서 나라티 삼림공원 리조트에 머물거나 나라티진에 머물어도 된다. 또 혹은 여러 명이 동행할 경우 파오를 임대해서 초원의 파오에서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나라티 초원을 여행할 경우 셀프 투어와 패키지 투어 중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셀프 투어는 시간과 장소, 기마나 촬영, 코스, 교통, 숙식 등을 임의로 선택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 말이 통하지 않고 현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여행사가 계획과 일정, 코스, 교통, 숙식 등을 사전에 정해주고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투어가 더 편리하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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