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웅장한 포탈라궁)

개관:

중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티베트는 평균해발고도가 4,000m를 넘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며 광활하고 웅장한 지형,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며 풍부하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보유한다.

티베트에는 중국에서 가장 맑은 하늘과 가장 하얀 구름, 가장 웅장한 산발, 가장 눈부신 설산, 가장 푸른 호수가 있고 그 사이에 수많은 절이 산재하고 경건한 신도들이 아름다운 산수의 절을 오가면서 풍부한 민족문화를 형성한다.

티베트는 지형적으로 세 부분으로 분류된다. 곤륜산(昆侖山) 산발과 탕구라(唐古拉) 산발 사이에 위치한 서쪽과 북쪽은 고원지대이고 강디스(冈底斯) 산발과 히말라야(喜馬拉雅) 산발 사이의 남쪽은 계곡지대이며 동쪽은 동서로 뻗은 산발이 남북으로 방향을 바꾸는 고산협곡 지대이다.

지형이 복잡다단한 티베트에는 기복을 이룬 산발에 높은 산과 아찔하게 깊은 협곡이 펼쳐져 "한 산에서 사계절을 보고" "십 리마다 경관이 다르며" 눈부신 빙하, 고비사막이 펼쳐져 장관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라싸시)

역사:

상고시대에 벌써 인간이 생활한 티베트에서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많은 석기와 도자기, 장식품, 곡물종자 등이 출토되었다. 고대의 티베트에는 6대 씨족이 할거했다.

서기 7세기 중원지역에 통일된 당(唐) 나라가 건국되면서 티베트 지역에도 여러 부족을 통일한 토번왕조가 세워졌다. 641년 토번왕 손첸감포가 당나라 문성(文成)공주와 혼인을 맺으면서 당과 토번간의 경제문화 교류가 더 밀접해지고 친선관계가 돈독해졌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포탈라궁)

1271년 후빌라이 칸이 티베트 지역을 망라해 통일된 다민족 나라인 원(元)나라를 건국하면서 티베트는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관할을 받기 시작했다.

그 뒤에 원나라를 대체한 명(明) 나라와 그 뒤를 이은 청(淸)나라는 기존의 방법에 따라 현지의 상황에 근거해 티베트를 관리했고 1900년에 건국된 중화민국(中華民國)은 티베트를 중화민국 22개 행성(行省)의 하나로 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다년간 노력을 거쳐 혼잡한 티베트의 상황을 종료하고 1951년 티베트를 평화적으로 해방했으며 1965년 티베트 자치구를 설립했다.

(사진설명: 신강의 산)

기후 및 기온:

해발고도가 높은 티베트는 대부분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나 해발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습윤하고 기온도 상대적으로 높다. 티베트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가물고 5월부터 9월까지 장마가 든다.

티베트 남쪽 지대와 북쪽 지대간의 기후격차가 아주 커서 인도양의 영향을 받는 남쪽 계곡지대는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리나 북쪽의 고원지대는 일년 중 반이 겨울이다.

기후에 의하면 티베트 관광은 3월부터 10월까지 사이에 하면 좋고 그 중에서도 최고의 티베트 관광성수기는 6월부터 9월까지이다. 하지만 삼복에도 해발 5,000m 이상에 달하는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10도정도이고 밤에는 심지어 영도 이하로 떨어진다.

공기가 건조하고 맑기 때문에 티베트에서는 태양빛이 유난히 눈부시고 자외선도 강하다. 장마 때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대부분 밤에 내리기 때문에 티베트는 일조시간도 중국에서 아주 긴 지역이다.

(사진설명: 티베트 도로)

교통:

고원이고 일년 사계절 땅이 언 지대가 많은 티베트는 과거 교통상황이 열악했으나 현재 항공편과 열차, 도로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다양한 교통편으로 편리하게 티베트를 여행할 수 있다.

티베트로 통하는 주요 도로로는 청해(靑海)에서 티베트를 오가는 청장(靑藏)로도와 신강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신장(新藏)도로, 사천(四川)에서 출발하는 천장(川藏)도로, 운남(雲南)과 통하는 전장(滇藏)도로 등 네 갈래가 있다.

청해성 성도 서녕(西寧)에서 출발해 라싸에 이르는 청장도로는 연장길이가 1,214km, 평균 해발고도가 4,000m에 달해 세계적으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도로이며 일년 사계절 버스가 다니는 도로상황이 가장 좋고 가장 안전한 도로이다.

(사진설명: 티베트 철도)

신강 엽성(葉城)에서 출발해 라싸에 이르는 신장철도는 길이가 2,841km, 대부분 무인지역이고 주유소가 많지 않으며 도로상황과 통신상황도 별로 좋지 않고 소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그 밖에 사천성 성도(成都)에서 출발하는 천장도로와 운남 하관(下關)에서 출발하는 전장도로는 티베트를 남북으로 횡단한다. 그밖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하는 중국-네팔 도로는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를 경유해 라싸에 이른다.

장기간의 어려운 노력 끝에 2006년 청해에서 출발해 티베트 라싸에 이르는 청장철도가 개통되어 열차가 없던 티베트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고 많은 사람들이 철도편을 이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티베트를 오가게 되었다.

(사진설명: 티베트 공항)

땅이 넓고 지형이 복잡하기 때문에 티베트는 항공교통이 지상교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발전했다. 티베트 성도 라싸공항과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티베트 동쪽의 창도(昌都)공항, 남부지역을 오가는데 주로 사용하는 린즈(林芝)공항, 티베트 서부의 아리(阿里)공항, 티베트 제2의 도시인 시가체 공항 등 지역별로 공항이 많고 다양한 항공편이 취항한다.

많은 교통수단 중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는 있으나 갑자기 해발고도가 높은 티베트에 착륙하면 고산반응이 심하게 올 수도 있어서 그럴 경우에는 해발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린즈공항을 이용해 먼저 린즈에 도착한 다음 다시 라싸나 티베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다.

시간이 넉넉하고 탐험 목적의 티베트 여행이라면 여러 명이 팀을 무어 차량으로 움직이면 광막한 티베트의 아름다움을 곳곳에서 만끽할 수 있고 편리하고 쾌적한 여행을 원하면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티베트 청과)

음식문화:

내륙지역인 티베트의 음식은 고유의 구조와 습관을 형성해서 우유에서 추출한 버터와 비슷한 수유와 엽차, 그리고 보리를 가공해 만든 참파, 소와 양고기 등 중심이고 청과(靑稞)로 빚은 술과 여러 가지 우유제품을 곁들인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품목이 많은 티베트 요리는 주식과 요리, 국물 세 가지로 분류되며 입맛이 담백하고 순한 것이 특징이다. 많은 요리가 소금과 파, 마늘만 양념으로 사용하고 다른 향신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청과로 빚은 티베트의 술 청과주는 알코올 함량이 낮고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술이며 명절이면 필수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티베트의 주요 주류이고 티베트의 주요 차는 수유차이며 거기에 수유와 소금 등을 곁들인다.

(사진설명: 티베트의 설산)

명소:

세계의 지붕인 티베트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을 볼 수 있다. 기복을 이룬 산발과 눈부신 설산, 비경의 계곡, 맑은 호수,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광막한 고원에 머리만 들면 마주하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마음을 탁 트이게 한다.

티베트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는 세계의 최고봉 초모랑마(珠穆朗瑪)와 가장 아름다운 설산 난자바와봉(南迦巴瓦峰), 신령의 산 강런버치봉 (冈仁波齊峰) 등 순백의 설산과 그런 설산들이 모여 기복을 이루는 웅장한 산발을 꼽을 수 있다.

(사진설명: 티베트의 협곡)

높은 산이 있으면 아늑한 계곡이 있기 마련이다. 높은 산을 가르며 험준한 계곡을 흐르는 야루장부(雅魯藏布) 협곡, 봄이면 눈부신 설산을 배경으로 복숭아꽃이 흐드러지는 린즈(林芝)의 계곡, 그 밖에 산과 산 사이에 펼쳐진 이름도 모를 계곡은 모두가 비경을 자랑한다.

티베트의 또 다른 자연 경관으로는 호수를 꼽을 수 있다. 티베트는 중국에서 호수가 가장 많이 산재한 지역으로 크고 작은 호수 1,500여개가 있고 호수의 면적은 중국 호수 총 면적의 30%를 차지한다.

티베트에는 담수호와 함수호 등 거의 모든 유형의 호수가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풀이 살 찐 목장이 펼쳐지고 귀중한 야생 동물들이 그 속에 서식한다.

(사진설명: 티베트의 호수)

뭇 산속에 보석처럼 산재한 티베트의 호수 중 대표적인 호수로는 티베트 하늘의 호수로 인정되는 남초 호(納木措)와 티베트 에너지의 원천인 암드록쵸(羊卓雍措) 호수, 가장 원초적인 호수 바슘쵸(巴松措) 호수, 세계 하천의 발원지 마나사로바(瑪旁雍措) 호수 등을 꼽는다.

그 외에도 티베트에서는 산과 고원, 벌판 그 어디서나 이름도 모를 각양각색의 호수를 만날 수 있어 그 때마다 아름다운 보석을 발견한 듯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

호수 외에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흙의 숲 자다토림(札達土林)과 가장 장엄한 경관을 자랑하는 초원 나취(那曲) 고산 초원, 얼음이 하천의 모양을 형성한 미두이(米堆) 빙하 등이 다양한 경관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티베트 불교 신도)

티베트 불교를 신앙하는 티베트에서 누구나 언제나 빼놓지 않고 찾아가는 명소가 있다. 바로 티베트의 대지에 자리잡은 많은 티베트 불교 사원이고 사원에는 오체투지로 찾아온 신도들이 코라를 돌면서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티베트의 대표적인 사원으로는 티베트 불교 신도들 마음속 황금의 성전인 조캉 사원(大昭寺)과 들장미의 사원 세라 사원(色拉寺),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사원 드레풍사(哲蚌寺), 티베트 불교 중 거루파의 비조 사원인 간덴 사원(甘丹寺), 역대 벤첸이 머문 타쉬룬포 사원(扎什倫布寺)이 있다.

티베트 성도 라싸에서는 당연히 제일 먼저 언덕에 자리잡은 웅장한 궁전 포탈라궁(布達拉宮)을 보아야 하고 이어 라싸의 의화원인 아름다운 정원 뤄부린카(羅布林卡), 고대의 라싸와 코라의 대표 바코르(八角街)를 보는 것이 대표코스이다.

(사진설명: 티베트의 마을)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