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3 08:58:59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타쉬룬포 사원)
개관:
5백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타쉬룬포 사원(扎什倫布寺)은 시가체 서쪽의 산자락에 우뚝 솟아 웅장한 기세와 화려한 색채, 신성하고 장엄한 건물을 자랑한다.
역대 판첸 라마의 주재 사원인 타쉬룬포 사원은 라싸에 위치한 간덴 사원(甘丹寺), 세라 사원(色拉寺), 드레풍사(哲蚌寺)와 함께 티베트 불교 거루파 4대 사원으로 인정되며 청해(靑海)의 타얼사(塔爾寺), 감숙(甘肅)의 라브렁 사원(拉卜楞寺)와 함께 중국 6대 황교(黃敎) 사원으로 꼽힌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건물)
역사:
명(明)나라 때인 1447년, 거루파 창시인 총카파의 제자 겐둔 둡(根敦朱巴)이 원적한 경사(經師)를 기념하기 위해 티베트와 네팔의 장인을 초청해 석가모니 불상을 제작했다.
불상이 주조된 후 겐둔 둡은 그 해 9월에 사원 착공에 들어갔고 1년 후 석가모니 불전이 완공되었다. 이어 승려들이 불교 경전을 공부하는 춰친대전(措欽大殿)과 승려 숙소 등이 건설되면서 1459년 타쉬룬포 사원은 크고 작은 불당 5채와 불상 12기, 승려 200명을 거느리게 되었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건물)
사원 건설 후 겐둔 둡이 사원의 주지스님을 맡아 밀종불전(密宗佛殿)과 대경원(大經院), 괘불대, 3대 승원(僧院), 7채의 크고 작은 불전을 지었으며 53기의 불상을 공양하고 승려 1,600여명을 거느려 시가체 최대의 사원이 되었다.
1600년 판첸 라마 4세가 타쉬룬포 사원에 와서 60년간 주지스님을 맡았고 그 동안 불교 경전을 강의하고 자금을 모아 크고 작은 건물 10여 채를 신축해 방 3,000여칸과 승려 5,000여명을 거느린 타쉬룬포 사원은 거루파 4대 사원이 되었다.
중국 전국중점문물보호업체인 타쉬룬포 사원은 2017년 중국 최고의 관광지 급별인 국립 5A급 관광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타쉬룬포 사원)
주요명소:
후장(後藏)지역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타쉬룬포 사원은 티베트어로 "길상수미산(吉祥須弥山)"의 의미이다. 기복을 이룬 산발을 따라 둘레 3,000m의 성이 축조되고 그 속에 3,600여 칸의 방을 거느린 건물 57채가 줄지어 장관을 이룬다.
뒤에 높은 산을 업고 남쪽을 향한 건물들은 높낮이와 건물 간 거리가 대칭과 조화를 이룬다. 노란 지붕과 붉은 담벽의 건물은 웅장하고 무게가 있어 보인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건물)
멀리에서 사원을 바라보면 금빛 찬란한 건물들이 겹겹이 솟아 심히 아름답고 장관이다. 사원에 들어서면 향불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다양한 불상들이 공양되며 그 사이로 염불을 외우는 스님과 참배하는 신도들이 경건함을 보여준다.
타쉬룬포 최초의 건물은 건물 앞에 500여 제곱미터의 넓은 광장을 거느린 춰친대전(措欽大殿)이다. 판첸 라마가 불교 경전을 강의하고 스님들이 경전을 논쟁하는 장소로 사용되는 이 대전은 2,0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규모이다.
48개의 붉은 기둥이 즐비한 대전 가운데는 석가모니 불상이 공양되고 양쪽의 기둥에는 겐둔 둡과 판첸 라마 4세의 입상이 조각되고 주변에 총카파와 그 제자, 80여명의 승려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일각)
타쉬룬포 사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은 대미륵전(大弥勒殿)과 역대 판첸 라마의 영탑전(靈塔殿)이다. 사원의 서쪽에 위치한 대미륵전에는 30m 높이의 미륵불 좌상이 공양되어 있다.
1914년 판첸 라마 9세가 구리와 황금으로 주조한 이 불상은 세계적으로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구리 좌상이고 불상에는 또한 1,4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고급스럽다.
영탑전에는 역대 판첸 라마들의 사리가 봉안된 8기의 영탑이 세워져 있다. 그 중 타쉬룬포 사원에 큰 기여를 한 판첸 라마 4세의 영탑이 가장 화려하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일각)
4년 여의 시간을 들여 축조된 판첸 라마 4세의 영탑은 높이가 11m에 달하고 대량의 황금과 백은, 동, 비단을 사용한 외 산호와 진주, 보석 등도 7,000여개나 사용해 눈부시고 호화롭다.
판첸 라마 5세부터 9세까지의 영탑은 1989년에 신축한 영탑전에 공양되어 있다. 금박을 칠하고 은으로 둘러 감고 보석을 박은 영탑에는 조각이 즐비한데 그 속에 판첸 라마의 유골이 봉안되어 있다.
1989년에 원적한 판첸 라마 10세의 영탑전은 1990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993년에 완공되었다. 티베트 고대 종교 건물의 양식으로 축조된 영탑전은 당(唐)과 청(淸)의 건축예술을 가미해 종교적 특색을 자랑하면서도 웅장하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의 일각)
사원의 서쪽에 위치한 키 높은 건물은 창바불전이다. 1914년 판첸 라마 9세가 축조한 이 건물은 건물 높이가 30m이고 전부 돌로 쌓아 장엄함을 연출한다.
네 단계로 나뉘는 건물은 뒤로 갈수록 높아지고 단계마다 코너에 사자를 세웠으며 건물의 지붕에는 구리로 된 방울을 달았고 구리기둥과 노란 지붕의 건물이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창바불전에 공양된 창바불은 3.8m의 연화좌(蓮花座)위에 앉아서 속세를 내려다 보는 듯 한데 불상의 높이가 26.2m에 달해 세계적으로 최고의 구리불상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타쉬룬포 사원과 스님)
키워드:
종교, 고건물
위치와 교통:
타쉬룬포 사원은 티베트(西藏, Xizang) 시가체(日喀则, Rikaze)시 서쪽,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270km 거리에 위치한다. 항공편이나 열차 등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 시가체로 향한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사원의 건물과 괘불대)
계절:
5-10월
설명:
타쉬룬포 사원에서는 괘불제를 빼놓을 수 없다. 사원 북동쪽에 위치한 괘불대는 석가모니의 탄생과 성불, 열반을 기념해 1468년에 축조한 것이다.
(사진설명: 사원의 괘불제)
해마다 티베트력으로 5월 15일 전후의 3일 동안 타쉬룬포 사원은 성대한 괘불행사를 가지고 과거불인 무량광불(無量光佛)과 현재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창바불을 공개한다.
세 폭의 거대한 불화가 32m 높이, 42m 너비의 괘불대에 동시에 펼쳐지고 승려와 신도들이 하다를 올리고 참배한다. 불화 공개를 위해 축조한 괘불대는 타쉬룬포 사원 유일의 특색이다.
타쉬룬포 사원에는 강아지들이 아주 많다. 이런 강아지들은 사원에서 방생한 동물로 양이나 닭 등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여유롭게 햇빛을 쪼이면서 사원의 명물로 인정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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