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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즈와 루랑: 티베트 소도시
2018-01-24 10:02:23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장즈)

개관: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日喀则)에서 라싸(拉薩)로 통하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장즈고성(江孜古城)은 예로부터 관광객과 불교 신도, 사업가들이 모여 불교경전을 읽고 상업을 발전시켜온 곳이며 영국과 인도, 네팔 등 나라들도 모두 이 곳에 상업기구를 두었다.

루랑(魯朗)진은 티베트의 스위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림 같은 루랑에는 항상 산 허리에 안개가 자욱하고 산자락에는 풀이 살 찐 초원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에 만개한 들꽃이 루랑이라는 그림을 산뜻하고 화사하게 단장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루랑)

역사:

1200년전에 파드마 삼바바가 장즈에서 불교 경전을 읽으며 수행했고 500년전에 종교와 행정이 하나로 묶였던 당시 현지의 두령이 이 곳에 장즈궁궐을 지었다.

원(元)나라 때 중앙정부는 티베트 지역을 13개 종(宗)으로 분류하고 종마다 산마루에 사원과 정부 기능을 합친 궁궐 건물을 짓게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즈궁전이다.

1904년 영국군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현지의 군대와 민간인들이 돌로 장즈궁전의 주변에 높이 5-8m, 너비 4m의 담을 쌓고 포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대도 만들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장즈고성)

주요명소:

야루장부강(雅魯藏布江)의 지천인 연초하(年楚河)강의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장즈고성은 티베트어로 "승리의 정상, 법왕부의 최고"라는 의미를 가진다.

장즈고성의 중앙 절벽 위에 축조된 장즈종산고보(宗山古堡)는 해발고가 4,100m에 달한다. 종산에 축조되었다고 해서 종산고보라고 하는 이 성은 주변에 돌로 쌓은 담벽이 둘러서고 그 안에 사원의 여러 대전과 행정장관의 관저, 종부(宗府) 숙소, 창고 등 크고 작은 건물 193칸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장즈고성의 일각)

과거에 티베트는 정교합일의 정책을 폈고 그러면서 행정부는 관아이자 사원이었다. 따라서 장즈종산고보는 사실상 궁궐식 사원이다. 농업이 발달되어 온통 푸른 분지에 황토색의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위에 하얀 벽과 붉은 지붕의 성이 축조되어 유난히 눈에 띈다.

남쪽으로 네팔과 인도로 통하고 동쪽으로 라싸, 북쪽으로 시가체에 이르는 장즈는 남아시아와 티베트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이다. 장즈의 종산에 올라 서면 동서남북이 한 눈에 보여 교통요충지 장즈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장즈는 영웅의 도시이기도 하다. 1904년에 영국인들이 화포를 가지고 티베트를 침공할 때 장즈 주둔군이 종산(宗山)에 보루를 짓고 화살과 칼로 8개월간 침략군과 대항했다.

(사진설명: 장즈고성의 백거사)

장즈의 주둔군은 화살과 식량이 떨어지자 적진에 뛰어 들어 육박전을 벌이거나 벼랑에서 몸을 던져 순국했다. 장즈시가 한 눈에 보이는 종산에 올라서면 오늘날도 그 때의 흔적이 보인다.

장즈의 랜드마크인 백거사(白居寺)는 "십만불탑(十萬佛塔)"을 가진 절이다. 티베트 불교의 여러 파벌이 서로 대치하던 시기에 세운 백거사에는 모든 교파들이 6,7개의 대궐을 가지고 있어 여러 교파들은 이 곳에서 사이 좋게 공생함을 보여준다.

백거사 옆에 32m 높이의 백탑이 솟아 있다. 이 백탑은 9층이고 77칸의 불전과 감실, 경당, 108개의 문을 거느린다. 불전에 약 10만기의 불상이 공양되어 백거사는 십만불탑으로도 불린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루랑진)

루랑은 티베트어로 "용왕곡(龍王谷)", 혹은 "집 생각이 나지 않는 곳"의 의미이다. 티베트의 스위스로 불리는 루랑은 선인들이 사는 "샹그릴라", "린즈(林芝)의 동쪽 관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발 3,700m의 루랑은 사천-티베트 도로 천장선(川藏線)이 경유하는 숲 속에 위치해 있다. 인구 1,000여명의 루랑진은 린즈 관광코스의 마지막 종착지라고 할 수 있다.

서지라(色季拉)산을 넘으면 작은 도시가 맞이하는데 그 곳의 건물은 모두 통나무로 지어졌다. 집 앞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꼬불꼬불 흐르고 바로 옆의 고목 사이로는 말들이 유유하게 걸어 다닌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루랑림해)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이 곳에는 모두가 습윤하게 젖어 있다. 고요한 루랑진에서는 가끔 두통을 치료하는 신묘한 약을 들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오가는 라마들을 만날 수도 있다.

빙하와 고산협곡, 동식물 자원이 풍부한 루랑진에는 서지라(色季拉) 국립산림공원과 루랑림해(魯朗林海)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루랑진 서쪽의 서지라산은 해발고도가 2,400m에서 5,300m에 이르러 "한 산에 사계절이 있고 십 리에 서로 다른 하늘이 나타나는" 경관을 볼 수 있다.

서지라산에 들어서면 만년설의 난자바와(南迦巴瓦)의 어여쁜 몸매를 저 멀리 바라보고 끝없이 펼쳐진 숲의 바다 루랑림해도 내려다 볼 수 있어 특히 사진작가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루랑림해)

루랑림해는 길이 15km, 너비 1km의 숲인데 양쪽의 청산에 해발고도에 따라 낮은 지대에는 관목림이 자라고 위로 올라가면서 가문비 나무,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라나 장관이다.

티베트는 여름철이 관광성수기이지만 루랑진은 일년 사계절 관광에 적합하고 사계절 경관이 다르다. 5월과 6월에는 진달래가 피어나 붉은 진달래와 푸른 초원, 하얀 설산이 어울려 비경이다.

7월과 8월에는 루랑진의 짦은 여름이라 이 곳에서 무더위가 없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루랑진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긴 겨울철에 들어서는데 이 때는 설경이 눈부시다.

(사진설명: 루랑진의 가옥)

키워드:

역사인문, 풍경

위치와 교통:

장즈고성은 티베트(西藏, Xizang) 시가체(日喀则, Rikaze)시 동쪽의 장즈(江孜, Jiangzi)현,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263km 거리에 위치한다.

항공편이나 열차 등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시가체행 버스를 이용해 시가체로 이동하고 시가체에서 장즈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시가체에서 장즈까지는 80km, 편도 2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시가체와 장즈를 오가는 버스편이 많아서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사진설명: 루랑진의 일각)

루랑진은 티베트 린즈(林芝, Linzhi) 팔일(八一, Bayi)진에서 80km 거리의 천장선, 라싸에서 500km 거리에 위치한다. 라싸에서 성도(成都)행 버스를 이용해 루랑에서 하차하거나 라싸-린즈행 버스를 이용해 팔일진에 이른 다음 루랑으로 가는 버스를 바꾸어 탄다.

하지만 상황에 근거해 라싸나 린즈, 팔일진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이동하는 중에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정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장즈고성의 일각)

계절:

5-10월

설명:

장즈의 중심지에 위치한 장즈종산고보에 올라 서면 장즈시가 한 눈에 안겨오고 다른 시각으로 백거사를 볼 수도 있어서 장즈 관광에서는 필히 종산고보에 올라야 한다.

장즈와 루랑은 서로 다른 지역에 위치해 있고 티베트는 땅이 넓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일정과 자신의 상황에 근거해 장즈와 루랑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보거나 선후 순으로 하나씩 본다.

루랑진은 경치도 아름답고 숙박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며칠 루랑진에 머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루랑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명물은 현지에서 나는 닭고기에 인삼과 백합, 구기자 등 약재를 넣어 돌 냄비에 끓인 통닭요리 석과계(石鍋鷄)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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