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7 14:26:30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암드록쵸)
개관:
히말라야(喜馬拉雅) 북쪽에서 가장 큰 내륙호수인 암드록쵸(羊卓雍措)는 빼어난 호수경치가 티베트 남쪽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티베트어로 "푸른 옥의 호수"인 암드록쵸는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암드록쵸는 맑은 호수와 눈부신 설산, 아기자기한 섬, 푸른 목장, 따뜻한 온천, 온갖 야생 동식물, 유구한 사원이 하나로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암드록쵸)
역사:
암드록쵸는 먼 옛날에 야루장부강(雅魯藏布江)의 지류였는데 억 년 전에 빙하가 무너지면서 생긴 산사태가 물길을 막으면서 호수가 되었다. 호수가 형성된 초기에는 호수의 물이 야루장부강에 흘러 들었으나 물이 줄면서 오늘날의 내륙호가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암드록쵸)
주요명소:
암드록쵸는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에서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日喀则)로 가면서 반드시 거치는 곳이다. 동서 길이 130km, 남북 너비 70km의 암드록쵸는 호숫가의 둘레가 250km에 달한다.
호숫가의 모양이 산호의 가지를 방불케 하는 암드록쵸는 맑고 푸른 호수에 맑고 푸른 하늘이 거꾸로 비껴 경치가 빼어나며 거기에 눈부신 설산과 빙하, 아기자기한 섬, 푸른 목장, 고요한 농장, 따뜻한 온천이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암드록쵸)
티베트족들은 암드록쵸를 "선녀가 떨어뜨린 터키석 귀걸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네 자매 같은 네 개의 호수가 손에 손을 잡고 산중에 불규칙적으로 꼬불꼬불한 호수를 형성해 어느 곳에서든지 호수 전체를 한눈에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깊은 산중에 130km 를 뻗어 있는 암드록쵸는 지도나 공중에서만이 호수의 모양이 귀걸이 같음을 발견할 수 있다. 햇빛에 따라 풍부한 빛을 비추는 암드록쵸는 꿈속 같고 그림 같은 선경을 펼친다.
호숫물은 햇빛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푸름을 연출한다. 주변 설산의 눈이 녹아서 수원이 되고 흘러 나가는 물이 없는 암드록쵸는 자연적인 증발을 통해 호수의 균형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일각)
자동차를 타고 사강바라(下崗巴拉)설산을 내리면 도로가 호숫가를 따라 깔려 있는데 그 곳에서 차를 내려 호숫가까지 걸어가거나 아예 호숫가에 텐트를 치면 최고의 암드록쵸 관람의 명소가 된다.
암드록쵸의 호심에는 크고 작은 섬 21개가 산재해 있는데 큰 섬에는 6가구 정도가 살고 작은 섬은 백여 제곱 미터 밖에 안 되지만 풀이 살찌고 산짐승이 서식하여 역동적이다.
상주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서다(色多)섬이다. 서다섬은 티베트어로 "코뿔소"의 의미이다. 서다섬에는 부두가 있어서 나룻배를 이용하면 쉽게 육지와 섬을 오갈 수 있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맑은 물)
서다섬의 옆에는 역시 나룻배를 타고 오갈 수 있는 새 섬도 있다. 그 밖에 르다(日多)섬은 지도에조차 표기되지 않은 작은 섬이지만 섬에 티베트 불교 사원이 있어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 든다.
새 섬을 망라해 섬들에 여러 가지 철새가 날아 드는 암드록쵸는 티베트 최대의 물새 서식지이다. 백조와 원앙새, 갈매기 등 온갖 새들이 호수 위를 날아 예는 그 모습은 심히 장관이다.
암드록쵸의 호숫가는 풀이 살찐 목장이어서 소와 양떼를 방목하고 야생 동식물도 아주 많이 서식한다. 호숫가의 풀밭에서는 염소와 여우 등이 자라고 주변에 둘러선 해발 5,000m 이상의 산중에서는 히말라야 모트라고 하는 산짐승도 만날 수 있다.
(사진설명: 설산과 암드록쵸)
암드록쵸의 서쪽에는 눈부신 설산이 줄지어 있으며 해발고도 7,206m의 설산은 티베트 4대 신산(神山)이고 따라서 티베트 불교 신도들은 이 산을 찾아 코라를 돌며 경건하게 참배한다.
호수의 서쪽에 360여 킬로미터를 뻗어 암드록쵸와 야루장부강 사이를 갈라 놓은 산발의 정상은 거대한 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산꼭대기가 유난히 뾰족해서 눈길을 끈다.
티베트어로 "야차신(夜叉神)이 사는 고귀한 설산"이라는 의미의 산봉 닝진강사(寧金抗沙)봉의 산마루와 산골짜기에는 여러 갈래의 빙하가 있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든다.
(사진설명: 공중에서 본 암드록쵸)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암드록쵸는 원래 9개 작은 호수로 구성되었는데 후에 하나의 호수로 연결되면서 모양이 전갈과 흡사하게 되었고 따라서 적지 않은 지명이 전갈과 연관된다.
이밖에 암드록쵸에는 티베트 최대의 인공 양어장이 있어서 고산지대의 물고기를 사육한다. 호수에는 부유생물이 많이 자라서 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하다.
따라서 여름이 되면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수심이 옅은 물가에 나와 먹이를 찾고 알을 까서 손만 내밀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티베트족들이 물고기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암드록쵸는 물고기의 낙원이 되었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설경)
현지인들은 물이 맑고 풀이 살찐 암드록쵸를 이렇게 노래한다. "하늘에는 선경이 있고 인간세상에는 암드록쵸가 있네. 하늘에는 별무리가 있고 호숫가에는 소와 양떼가 있네".
암드록쵸는 일년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겨울이면 호숫물이 얼고 눈이 내려 멀리서 호수를 바라보면 마치 소복을 입은 소녀가 히말라야의 산중에 안겨 있는 듯 하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 얼음이 녹고 물가에 풀이 자라 늦봄이 되면 양치기들은 벌써 소와 양을 거느리고 섬에 올라 풀이 살찐 여름을 거쳐 늦가을이 되어야 다시 섬을 나온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의 일각)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암드록쵸는 티베트(西藏, Xizang) 라싸(拉薩, Lasa)와 장즈(江孜, Jiangzhi)시 사이, 라싸에서 남쪽으로 100km 거리에 위치한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이른 다음 차량을 임대하거나 암드록쵸행 관광버스를 이용한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암드록쵸와 도로)
계절:
7-9월
설명:
라싸에서 암드록쵸까지 100km거리밖에 안 되기 때문에 라싸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라싸를 출발해 곡수(曲水)현 야루장부강 대교를 건너 남쪽으로 가다가 해발고도 5,030m의 간바라(甘巴拉) 산마루를 넘으면 벽옥같이 아름다운 암드록쵸가 저 멀리 보인다.
간바라 산마루에서 호숫가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그로부터 도로는 호숫가를 따라 뻗어 있어 자동차를 타고 60km를 달리면서 아름다운 호수의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설명: 고요한 암드록쵸)
암드록쵸는 하이킹 코스로도 좋은데 그 때는 봄과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이 좋다. 가을과 겨울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철새가 날아 들며 호수 주변의 설산이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단, 혼자가 아니라 2명 이상으로 팀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이며 최소 1인 2일분의 보급품을 소지해야 한다. 주식은 물론이고 초콜릿과 같은 고칼로리 식품, 충분한 음용수, 가스 레인지도 필수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암드록쵸)
야외에 머물 계획이면 바람막이 효과가 좋은 텐트와 영하 10도를 넘는 기온에 사용하는 침낭을 반드시 갖춘다. 그밖에 등산화와 등산복, 배낭, 모자 등 개인적인 장비도 물론 잘 챙겨야 한다.
출발에 앞서 충분한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킹 과정에 이런 저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럴 경우에는 임의로 목민의 집에 찾아 들어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현지인들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아주 친절하기 때문에 항상 최대한의 편리와 도움을 제공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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