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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슘쵸: 고산의 생태원
2018-02-08 12:41:2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바슘쵸)

개관:

티베트어로 바슘쵸(巴松措)는 "세 바위와 세 호수"를 뜻한다. 바슘쵸는 티베트의 여타의 호수와 달리 울울창창한 푸른 원시림에 안겨 있으며 호수자체도 온통 푸르기만 하다.

바슘쵸의 푸름은 은은한 옥돌처럼 티 하나 없는 푸름을 자랑하고 사면의 청산도 푸르며 산정에는 하얀 만년설이 쌓여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슘쵸는 그림 같은 경치와 심금을 울리는 전설의 호수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바슘쵸)

역사:

바슘쵸의 가장 큰 섬 자시(扎西)섬에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전의 당(唐)나라때 축조한 티베트 불교 사원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경치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바슘쵸는 1994년에 국립 풍경명소가 되었으며 동시에 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관광명소에 등재되었고 2001년에 국립 산림공원이 되었다.

2017년 8월 바슘쵸는 중국의 최고의 명소 등급인 국립 5A관광지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바슘쵸)

주요명소:

수면의 해발고도 3,700m, 수면 면적 400헥타르의 바슘쵸는 티베트 불교 홍교파(紅敎派)의 성스러운 신호(神湖)이고 성지이다. 파하(巴河)강 상류의 고산협곡에 자리한 바슘쵸는 도시와 멀리 떨어지고 교통여건이 열악하지만 무성한 숲과 산봉, 맑은 호수, 종교적 위상으로 외부에 널리 알려져 있다.

설산과 호수, 숲, 폭포목장, 문화재, 고대 사찰 등이 어우러진 바슘쵸는 기이하고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고 일년 사계절 다른 경치를 펼친다. 봄이면 호수의 주변에 들꽃이 만발하고 설봉이 수면에 거꾸로 비껴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맑은 물)

가을이 되면 온 산에 붉은 단풍이 물들고 하늘은 씻은 듯 맑은데 유난히 맑고 푸른 호숫물에 불타는 단풍과 푸른 하늘이 거꾸로 비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푸른 청산과 하얀 설봉이 거꾸로 비낀 수면에는 갈매기와 백로들이 떠다니고 맑은 호숫물 속에서는 물고기들이 소리 없이 오가며 산천에 고요함을 더해준다.

기슭에서 100m 정도 거리의 호심에 자시(扎西)섬이라는 섬이 하나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 섬은 호수의 바닥에 닿지 않고 물위에 떠 있는 공심도(空心島)라고 한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자시섬)

전설이지만 듣는 사람들은 신비로운 생각이 들어 그 섬에 올라 발이라도 굴러서 진짜 물위에 떠 있는지 보기도 한다. 타르초가 바람에 나부끼는 자시섬에는 티베트 불교 홍교파 사원 춰중궁바사(错宗工巴寺)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파드마 삼바바를 공양하는 이 사원은 1500년전의 당(唐)나라 때 축조되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2층으로 된 춰중궁바사는 파드마 삼바바와 함께 천수관음(千手觀音)을 공양한다.

오랜 세월 동안 사원에 깃든 전설만 해도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으며 오늘날까지 남은 유적 또한 아주 많다. 시계바늘 방향으로 섬을 돌면 게사르(格薩爾)왕이 싸울 때 탔던 말발굽과 바위에 난 칼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유적지)

이어 과거의 수장대(水葬臺), 자연적으로 티베트문이 씌어져 있는 나뭇잎의 자모수(字母樹), 파드마 삼바바가 세안에 사용했다는 샘물, 손챈감포가 바위에 남긴 발자국 등이 눈앞에 나타난다.

사원의 남쪽에는 복숭아 나무와 소나무가 한 그루로 자라는 연리지가 있어서 봄이 되면 화사한 복숭아꽃과 푸른 소나무가 어울려 아름답다. 바슘쵸의 북서쪽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고 그 바위에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만한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에 들어가면 재앙을 피하고 질병에 안 걸린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 밖에도 바슘초에는 라싸나 주무랑마와 전혀 다른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순박하면서도 유구한 풍속을 유지하는 제바(結巴)마을이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호숫가)

궁부인이라 불리는 린즈지역 궁부(工布)현에 사는 티베트족들은 다른 티베트족들과 다른 의상을 차려 입고 특이한 건물에 살며 그들 고유의 명절을 쇤다. 심지어 그들의 언어도 다른 티베트족어와 다르다.

제바 마을을 걸으면 예스러운 마을 곳곳에서 얼굴에 선한 웃음을 띤 궁부인들을 만날 수 있다. 마을사람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 흑백의 모자를 쓰며 여성들은 은으로 만든 허리띠를 두른다.

제바 마을에서는 임의로 어느 집 문을 열고 들어가도 주인들이 모두 뜨겁게 맞이해준다. 방안에 화로가 있어서 밥을 짓고 난방도 취할 수 있다. 주인들은 돌 냄비에 구운 떡과 송이버섯 닭 요리, 바하강에서 나는 물고기 요리, 보리 국수 등 가장 좋은 음식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설산)

바슘초에서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설산이 기다렸다는 듯이 한 눈에 안겨와 사치스러운 행복을 느끼게 된다. 정오가 되면 호수는 따스한 햇살아래 더욱 고요해져서 아늑한 숲길을 걸으면 무릉도원에 들어선 듯 하다.

오솔길 양쪽으로는 철 따라 진달래가 활짝 피어나고 머루가 달리는 계절이면 달콤한 머루의 향이 온 입안에 감돌아 걸으며 머루를 먹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혹은 화사한 꽃들이 만개한 마당에 앉아 우유차 한 잔 시켜놓고 책을 보다가 졸기도 하면 석양이 설산을 붉게 물들일 때까지 하루가 한 순간에 지나간다.

현지에는 또 해마다 티베트력으로 4월 15일, 즉 6월 1일 정도에 호수를 돌며 참배하는 풍속이 있어서 그 때가 되면 티베트족들은 호수를 안고 코라를 돈다. 호수를 한 번 도는데 3일 정도가 소요된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산과 풀밭)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바슘쵸는 티베트(西藏, Xizang) 린즈(林芝, Linzhi)지역 궁부장다(工布江達)현에서 50km 떨어진 바하(巴河)강 상류의 협곡,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44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바슘쵸행 시외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바슘쵸는 사천-티베트간 도로에서 4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임대 차량에 의한 이동이 훨씬 편리하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바슘쵸의 가을)

계절:

7-9월

설명:

바슘쵸를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다. 하늘이 높고 바람이 시원하며 호숫가의 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특히 사진 마니아들이 가을에 바슘쵸를 많이 찾는다.

바슘쵸의 자시섬을 촬영하는데는 호숫가에서는 숲이 무성해 좋은 작품이 창작되지 않는다. 바슘쵸 리조트 뒤의 산마루에 올라가야 보석같이 푸른 호수에 둥실 떠 있는 자시섬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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