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9 10:29:15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마나사로바)
개관:
"성스러운 호수의 왕" 마나사로바(瑪旁雍措)는 푸른 호수에 눈부신 설산이 거꾸로 비겨 경치가 빼어난다. 티베트문으로 된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이 곳은 서왕모(西王母)가 머무는 "요지(瑤池)"라고 한다.
불교 경전에서는 이 호수를 "세계 하천의 발원지"로 부르고 힌두교 신도들은 성스러운 호수의 의미로 "성호(聖湖)"로 여긴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티베트의 불교 신도들은 물론이고 멀리 인도와 네팔에서도 순례자들이 이 호수를 찾아온다.
티베트어로 "긴 목의 백조"를 뜻하는 반공쵸(班公措)는 호심에 새 섬이 있고 새 섬에 귀중한 조류가 날아 들어 세상에 이름이 높다.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이 새의 세상에서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아래로 눈부신 설산과 맑은 물이 아름답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마나사로바)
역사:
당(唐)나라 때 불교경전을 구하러 서역으로 간 현장법사가 <대당서역기 (大唐西域記)>에서 마나사로바를 "서천요지(西天瑤池)"라고 불렀다. 11세기 마나사로바 호숫가에서 티베트 불교와 현지 종교간의 대전이 있었고 불교의 승리로 끝났다.
1950년대, 중국정부는 티베트와 인국 불교 신도들의 종교신앙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인도와 네팔 등 나라들의 순례자들의 마나사로바 진입을 허용했다.
1997년 중국 정부는 티베트 아리지역의 개방 및 순례사항과 관련해 세계 각지의 신도들이 마나사로바에 와서 순례하는데 더 많은 편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규정을 출범했다.
(사진설명: 마나사로바의 설산과 호수)
주요명소:
강런버치(岡仁波齊)봉에서 남동쪽으로 20km 거리에 위치한 마나사로바는 해발고가 4,588m, 면적이 400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세계적으로 해발고가 가장 높은 담수호이고 호숫물의 투명도가 가장 큰 담수호이며 아시아 4대 하천의 발원지이다.
맑은 호수가 저 멀리 푸른 하늘과 잇닿아 있는 마나사로바는 사람들에게 광활하고 거리낌이 없는 느낌을 안겨준다. 호수의 주변에는 설산이 줄지어 있고 저 멀리에도 산봉이 은은하게 보여 선경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마나사로바의 호숫가)
자연 경치가 수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마나사로바는 예로부터 불교 신도들 마음속 성지의 "세계중심"이며 티베트 3대 신호(神湖)이다. 불교의 성지인 마나사로바는 본(笨)교와 힌두교의 성지이기도 해서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자자한 호수이다.
티베트 불교의 순례자들은 이 호수에 와서 참배하는 것을 일생 최대의 행운으로 인정한다. 불교 전설에 의하면 마나사로바의 호숫물은 신(神)의 산에서 눈 녹은 물이 모였기 때문에 성스러운 물 성수(聖水)라고 한다.
불교신도들은 마나사로바의 호숫물에 목욕하면 신체적인 불결함과 심리적인 독을 제거해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고 건강 장수한다고 인정한다.
(사진설명: 마나사로바의 사원)
그래서 신도들은 마나사로바에 와서 호수를 돌면서 경건하게 순례를 마친 다음에 호숫물에 목욕하고 또 호숫물을 가지고 돌아가서 친지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불교와 본교, 힌두교의 숭배를 받는 마나사로바는 상이한 종교에 의해 서로 다르게 해석되고 따라서 많은 전설이 전해진다. 티베트어로 된 고서 <강디스산해지(岡底斯山海志)>에는 마나사로바가 광재(廣財)용왕의 왕궁이며 이 곳에는 온 세상의 재물이 모여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신도들은 이 곳에 와서 호수를 돌면서 순례를 마치고는 호수에서 나는 물고기 한 마리든지 돌 하나 혹은 새의 깃털 하나를 기념으로 가지고 가면서 그런 기념물을 용왕의 선물이라고 여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반공쵸)
인도 힌두교의 전설에서는 시바신과 그의 아내인 파르바티가 호숫가 신의 산에 주거했고 파르바티가 매일 마사라로바에서 목욕했기 때문에 호숫물이 성수가 되었다고 한다.
마나사로바는 티베트어로 "영원히 지지 않는 벽옥(碧玉)의 호수"이며 이 명칭은 11세기 이 호숫가에서 불교가 현지의 종교를 대승하고 그로부터 티베트 불교가 널리 전파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은 것이다.
과거 마나사로바의 동서남북 사면팔방(四面八方) 8개 방향에 8개의 사원이 세워져 있었고 호수의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는 네 갈래의 강물이 호수를 흘러 나간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반공쵸)
마나사로바에서 흘러 나가는 강물로는 동쪽의 마천하(馬泉河)와 서쪽의 상천하(象泉河), 북쪽의 사천하(獅泉河), 남쪽의 공작하(孔雀河)인데 이 네 갈래의 강물은 남아시아의 유명한 하천들인 갠지스 강과 인더스 강, 수틀레지 강, 그리고 중국경내에서 야루장부강으로 불리는 부라마푸트라 강의 발원지이다.
산중의 협곡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반공쵸는 수면 면적이 604제곱 킬로미터에 달하고 길이 150km, 평균 너비 2-5km이며 가장 좁은 곳은 5m밖에 되지 않아서 세계적으로 가장 좁은 호수로 인정된다.
반공쵸의 섬에는 큰 나무는 자라지 않고 낮은 관목만 자라며 물가에는 이름도 모를 온갖 풀들이 무성하다. 동서방향으로 길게 된 호수는 양쪽의 수면이 넓고 동서 호수는 가운데 좁은 물길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설명: 반공쵸와 조류)
마나사로바는 동쪽으로 2/3정도가 중국에 속하고 서쪽으로 1/3이 인도에 속한다. 재미있는 것은 하나의 호수가 중국영토에 속한 부분은 담수호로 물이 깨끗하고 푸르며 물산이 풍부한데 비해 인도영토에 속한 부분은 함수호로 물고기가 자라지 못한다.
반공쵸에는 많은 섬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섬은 새 섬이다. 크지 않은 새 섬에는 자갈이 깔려 있고 도처에 새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바위 사이나 풀숲, 호수가 그 어디나 크고 작은 새들의 세상이다.
해마다 봄이 와서 벵골만의 따스한 기류가 불어 오면 그 전해 겨울에 남아시아로 날아간 철새들이 다시 호수로 돌아와 섬에는 붉은 머리 갈매기와 인도 기러기, 황오리 등 온갖 조류가 서식한다.
(사진설명: 반공쵸의 물)
반공쵸의 호수 기슭에서 배를 타고 새 섬까지 가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그 과정에 아름다운 호수와 수려한 산이 펼쳐져 몸과 마음이 즐거운 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반공쵸에는 또 쥐와 토끼, 도마뱀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섬과 어류자원이 풍부한 섬도 있다. 호수에는 온갖 물고기가 많이 있어서 때때로 물고기가 수면위로 뛰어 오르는 경관도 볼 수 있다.
반공쵸의 푸른 하늘과 맑은 물가에 서서 천지간을 나는 새들을 보고 새들의 미묘한 지저귐 소리를 듣노라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과 동물의 조화로운 세상에 매료된다.
(사진설명: 반공표의 물과 새)
키워드:
풍경, 종교, 희귀 동물
위치와 교통:
마나사로바는 티베트(西藏, Xizang) 아리(阿里, A'li)지역 보란(普兰, Pulan)현, 성산 강런버치(岡仁波齊)에서 20km,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2,00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에 도착한 다음 항공편을 이용해 사천하(獅泉河)진에 이른 다음 공항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마나사로바로 이동한다.
(사진설명: 고요한 반공쵸)
마나사로바는 교통이 편리하지 않아서 자가용이나 임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싸나 시가체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해도 되나 라싸에서 마나사로바까지 20여시간이 소요되고 시가체에서는 10여 시간이 소요된다.
반공쵸는 아리지역 일토(日土, Ritu)현에서 북쪽으로 10km 거리의 중국과 인도가 통제하는 카슈미르 국경지대, 라싸에서 1,60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반공쵸는 사천하진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신강(新疆)-티베트 도로를 따라 이동, 도로상황이 괜찮고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반공쵸)
계절:
5-9월
설명:
마나사로바에서 숙박할 경우 호수 기슭의 마을에 있는 티베트족 경영의 여관을 찾아도 된다. 단, 이 여관은 음식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는 스스로 만들거나 알아서 해결한다. 여관의 옆에는 작은 규모의 야외 온천이 있어서 온천욕을 하면서 여로의 피곤도 풀 수 있다.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순례행렬을 따라 마나사로바를 도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호수의 둘레는 60km이고 걸어서 한 번 도는데 4-5일 정도가 걸린다. 순례로에 숙박시설이 되어 있어서 이용이 가능하나 음식물은 자체로 소지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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