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4 10:31:06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초모랑마)
개관:
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 초모랑마봉(珠穆朗瑪峰)은 해발고도가 8844.43m에 달한다. 거대한 황금색의 피라미드 모양의 초모랑마는 웅장하게 하늘 높이 솟아 있고 지세가 아주 험준해 아주 장관이다.
티베트어 초모랑마에서 "초모"는 여신을 뜻하고 "랑마"는 세 번째라는 뜻이다. 초모랑마 근처에 높은 산봉 네 개가 있고 초모랑마가 그 중 세 번째라고 해서 "초모랑마"는 세 번째 여신이라는 의미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초모랑마)
역사:
초모랑마가 속한 히말라야(喜馬拉雅) 산발 지대는 과거에 넓은 바다였고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육지에서 흘러 내려온 자갈과 토사가 쌓이면서 두께 30,000m 이상의 해성 층이 형성되었다.
그 뒤에 조산운동으로 히말라야산 지대가 만년에 20-30m씩 융기하면서 오늘날의 높은 산발이 되었고 그 중 한 산봉인 초모랑마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산이 되었다.
1975년 중화인민공화국 등산대가 초모랑마의 높이를 측정했고 그 때 측정한 해발고도는 8,848.13m였으며 1999년 미국 지리학 협회가 GPS를 이용해 측정한 높이는 8,850m였다.
이 밖에도 초모랑마의 높이에 한해서는 8,848m와 8,840m, 8,850m, 8,882m 등 다양한 설이 있는데 2005년 5월 22일 중국정부가 정밀 측정을 통해 8,844.43m라고 발표했다.
(사진설명: 눈부신 정상)
주요명소:
히말라야(喜馬拉雅) 산발의 가운데, 중국과 네팔 국경선에 우뚝 솟은 초모랑마는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산봉에 만년설이 쌓이고 설선 이하로 빙하가 깔린 초모랑마는 마냥 눈부시고 거룩한 느낌이다.
초모랑마의 반경 20킬로미터 범위에 많은 산봉이 줄지어 있고 산발이 기복을 이루어 장관인데 그 중 해발고도 4,000m를 넘는 산봉이 네 개이고 7,000m미만의 산봉도 38개에 달해 초모랑마는 지구의 제3극으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산봉들)
초모랑마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해발 7,589m의 산봉이 우뚝 솟아 있고 남동쪽에는 세계 제5의 산봉인 해발 8,463m의 산봉, 북쪽에 7,543m의 산봉, 서쪽에 7,855m와 7,145m의 산봉이 마주한다.
멀리에서 높은 산봉들이 모여서 있는 히말라야 산발을 바라보면 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초모랑마를 중심으로 키 높은 산봉들이 줄지어 장엄함의 극치를 이룬다.
거대한 황금색의 피라미드 같은 산봉이 웅장한 자세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초모랑마는 지세가 험준하고 환경도 복잡하며 동쪽과 남동쪽, 서쪽 산 비탈이 깎아 지른듯한 낭떠러지여서 보기만 해도 어지러울 정도이다.
(사진설명: 초모랑마의 빙하)
이런 낭떠러지와 산등성이 사이에는 548갈래의 빙하가 깔려 있는데 빙하의 평균 두께는 7천미터를 넘는다. 인도양 계절풍에 의한 강우로 형성된 빙하는 천태만상의 모양을 자랑한다.
눈부시고 화려한 얼음의 탑이 숲을 이루고 수십 미터 높이에 달하는 얼음의 벼랑이 곳곳에서 앞을 가로 막는다. 빙하 여기 저기에는 또 얼음 밑으로 시냇물이 흐르고 얼음 사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높은 해발고도를 자랑하는 초모랑마의 정상은 일년 사시절 영하 섭씨 30,40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따라서 정상에는 만년설이 쌓이고 산자락에서도 도처에서 빙하를 볼 수 있다.
(사진설명: 초모랑마의 만년설)
정상에 오르면 대기 속에 함유된 산소가 중국 남동부의 벌판에 비해 1/4정도밖에 안 되며 늘 큰 바람이 불어 눈이 흩날이면서 천지간을 몽롱하게 만든다.
계절별로 보면 초모랑마는 6월부터 9월까지 장마철이어서 남동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고 구름이 많이 끼며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50도까지 내려간다.
3월부터 5월까지가 봄이고 9월부터 10월까지가 가을이며 이 두 계절에 초모랑마의 기후가 상대적으로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계절에 등정을 시도한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초모랑마)
이 지구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은 모든 등산 애호가들의 꿈이고 따라서 초모랑마를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 열악한 기후와 여건의 초모랑마를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 편리를 주고자 산 자락에 베이스 캠프가 준비되어 있다.
초모랑마 서쪽 기슭과 동쪽 기슭 시가체 정일(定日)현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는 초모랑마와의 직선거리가 20km 미만이어서 마지막 등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초모랑마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여러 개의 텐트로 구성된 베이스 캠프에는 여관과 다실, 가게, 우체국 등 편의시설들이 준비되어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캠프는 태양에너지로 조명을 밝힌다.
(사진설명: 초모랑마 등산객)
베이스 캠프에서 남쪽으로 4km 거리에는 해발고도 5,200m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초모랑마 기념촬영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등산시즌인 4월초부터 5월말까지 사이에는 온 세상의 등산객들이 대거 찾아와 베이스 캠프는 물론이고 초모랑마의 주변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그 때면 베이스 캠프의 몇 몇 텐트로 등산객들의 숙박여건을 만족시킬 수 없어서 캠프의 주변에는 등산객들이 자체로 가지고 온 온갖 브랜드의 울긋불긋한 텐트들이 펼쳐져 별다른 볼거리를 만든다.
초모랑마의 산자락에는 세상에서 해발고가 가장 높은 사원이 있는데 1899년에 티베트 불교 홍교(紅敎)의 라마에 의해 신축된 이 사원은 초모랑마와의 직선거리가 20km에 달해 초모랑마를 보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사진설명: 사원에서 본 초모랑마)
사원은 기존의 사원과 신축한 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의 사원은 신축 사원에서 남쪽으로 3km 거리에 위치해 초모랑마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
기존의 사원 유적지에는 파드마 삼바바 대사가 수행했다는 동굴과 바위에 남겨진 바드마 삼바바의 손자국, 석탑 등 유적지가 남아 있다. 이 융포사(絨布寺)는 규모가 커서 한 때 산하에 십여 개의 부속 사원을 거느리기도 했다.
사원을 둘러싸고 순례로도 형성되어 있으며 본전 앞에는 대들보와 기둥에 조각물이 즐비한 극장도 있어서 명절이 되면 현지인들이 이 곳에 모여와 공연을 보기도 한다.
(사진설명: 초모랑마를 향한 도로)
키워드:
풍경
위치와 교통:
초모랑마는 티베트(西藏, Xizang) 시가체(日喀则, Rikaze)시 정일(定日, Dingri)현, 티베트 성도 라싸(拉薩, Lasa)에서 670km 거리, 중국-네팔 도로에서 남쪽으로 10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라싸나 시가체에 도착한 다음 정일현 행 버스를 바꾸어 타도 되나 정일현에서 베이스 캠프까지 대중교통이 없으며 무임승차의 기회를 잡기도 힘들어 라싸나 시가체에서 차량을 임대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싸는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라싸에 내리면 고산반응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철도나 도로교통을 이용해 서서히 높아지는 해발고도에 천천히 적응하면 고산반응을 줄일 수도 있다.
(사진설명: 호수에 비낀 초모랑마)
계절:
4-10월
설명:
자동차로 라싸에서 초모랑마까지 이동하는데 2일이 소요되며 도중에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와 티베트족 영혼의 호수 암드록쵸(羊卓雍措), 이 지구에서 가장 큰 협곡인 야루장부(雅魯藏布) 대협곡도 볼 수 있다.
초모랑마에서의 숙박은 정상이 지척에 보이는 베이스 캠프의 텐트에 묵을 수도 있고 초모랑마 산 자락에 위치한 정일현의 다양한 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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