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노성황묘)

개관:

옛 상해의 민간문화가 집합된 노성황묘(老城隍廟)는 폐장하지 않는 사원의 임시 시장인 묘회(廟會)를 방불케 한다. 19세기 중반에 시작된 노성황묘는 청(淸)나라 후반의 도시경관을 그대로 유지한다.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이 즐비한 노성황묘의 크고 작은 가게에서는 상해의 특색 음식과 수공예품을 경영해서 노성황묘는 상해의 특산물을 구입하고 상해의 음식을 맛 보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

명(明)나라 때인 1403년부터 1424년사이에 상해의 지사 장수약(張守約)이 금산신묘 (金山神廟)를 오늘날의 성황묘로 개축했다. 그 때로부터 청(淸)나라 때인 1850년까지 사이에 성황묘는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전각들이 증가되면서 최고로 면적이 3만제곱미터를 초과했다.

1926년에 건물 높이 16m, 너비 21m의 콘크리트 건물로 재축했고 2005년에 증축공사를 통해 곽광전(霍光殿)과 갑자전(甲子殿) 등 9개 전각을 신축해 오늘날의 규모를 형성한다.

주요명소:

중국 본토 종교인 도교(道敎)에서 도시의 보호신인 성황(城隍)은 대부분 지방에 공을 세운 영웅들이 맡는다. 상해 노성황묘의 성황은 서한(西漢) 때의 장군 곽광(霍光)이다.

노성황묘는 건물 구조는 콘크리트지만 대들보와 기둥에 채색의 벽화를 그리고 붉은 처마의 지붕에는 녹색의 기와를 올려 고대 중국 건축물의 풍격을 잘 보여준다.

노성황묘 관광에서는 먼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은은한 건물을 구경한다. 주요 건물로는 대전과 갑자전(甲子殿), 재신전(財神殿), 자항전(慈航殿), 성황전, 낭랑전(娘娘殿), 부모전, 관승전(關聖殿), 문창전(文昌殿) 등이다.

정문 위에 "성황묘"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 대전에는 곽광장군의 좌상이 공양되고 좌상의 왼쪽에는 문(文) 판관, 오른쪽에 무(武) 판관이 시립해 있다.

갑자전에는 육십원신(六十元辰)에 대응하는 태세신(太歲神)이 공양되어 있어 신도들은 이 전각에서 평안과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자항전에는 도교 중 여러 신선들인 자항대사와 안모낭랑(眼母娘娘), 바다의 여신인 천후(天後)낭랑이 공양되고 재신전에는 재물신 및 부와 연관된 다양한 선관(仙官)들이 공양되어 있으며 문창전에는 과거와 벼슬을 관장하는 신 문창제군(文昌帝君)이 양 옆에 두 동자를 거느리고 있다.

관성전에는 구세주로 인정되는 관운장의 화신 관성제군이 공양되어 있으며 부모전에는 성황신의 부고가 공양되고 낭랑전에는 성황신의 부인, 성황전에는 붉은 얼굴을 한 성황신이 공양되어 있다.

노성황묘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해의 전통음식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스낵이 녹파랑(綠波廊)의 딤성과 송월루(松月樓)의 야채 만두, 송운루(松雲樓)의 팔보밥, 남상(南翔)의 국물 만두 등이다.

예원(豫園) 상가라고도 하는 노성황묘 상가도 백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좁은 골목의 양쪽에 즐비한 상가 건물은 중국 고건물의 짙은 풍격과 특징을 그대로 보유한다.

온갖 상품이 화려한 상가에는 사람들이 붐비면서 옛 중국의 도시 모습을 잘 펼쳐 보인다. 노성황묘 예술 경기장 건물은 닭 싸움과 서커스, 벽력 서예 등 고유의 묘기를 자랑하는 민속예술의 시연장소이기도 하다.

키워드:

고건물, 민속, 음식

위치와 교통:

노성황묘는 상해(上海, Shanghai)시 황포(黃浦, Huangpu)구 방빈(方浜, Fangbang) 중로(中路)에 위치, 지하철 10호선과 버스 11호선, 17호선, 26호선, 33호선, 55호선, 66호선, 220호선, 801호선, 930호선 등을 이용한다.

계절:

봄철 민속 행사가 개최되는 4월 상순, 서늘한 가을도 좋음.

설명:

"상해에서 성황묘를 보지 않으면 상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황묘는 상해의 유명한 명소이다. 상해관광에서 하루 시간을 내서 오전에 노성황묘에서 중국 풍의 옛 건물을 보고 다양한 중국의 신들을 참배한 다음 중식으로 온갖 먹거리를 맛 보고 오후에 그 곁에 위치한 아름다운 강남의 정원 예원(豫園)을 본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