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주가각)

개관:

4.7제곱 킬로미터의 부채모양의 작은 마을이 산과 물속에 위치해 보석처럼 반짝 반짝 빛을 뿌린다. 이 마을이 바로 물산이 풍부하고 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가각(朱家角)이다.

상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의 고장인 주가각은 맑은 물 사이에 산재한 많은 볼거리와 짙은 문화적 운치를 자랑하며 "상해의 베니스", "상해 근교의 할리우드"라는 미명을 가진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건물)

역사:

주가각 일대에서는 7천년전의 신석기 시대와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주가각은 751년 당(唐)나라 때에 곤산(昆山)현에 속하고 송(宋)나라 때에 주가촌이 되었다.

명(明)나라 때인 1612년부터 편리한 수로를 따라 상업이 발달되면서 주가촌은 도시가 되어 주가각(珠街閣)으로 개명했다. 1949년 주가각 해방 후 주가각(朱家角)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2000년 주가각진을 설립했다.

1991년 주가각진은 상해 4대 역사문화 도시가 되었고 2007년 중국 역사문화 도시에 선정되었으며 2016년 중국 주택 도농건설부로부터 고유의 특색을 보유한 중국 소도시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주가각)

주요명소:

육지와 수로 교통이 편리하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물산이 풍부한 주가각은 상해에서 가장 잘 보존된 물의 고장이다. 주가각은 유구한 역사와 순박한 민풍, 두터운 문화를 자랑한다.

일찍 5천여년전의 양저(良渚) 시기에 이 곳에는 벌써 인간이 살았고 송(宋)나라와 원(元)나라 때 시장이 섰으며 주가촌이라고 했다는 사서 기록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물길)

주가각을 경유하는 조항하(漕港河)가 편리한 수로가 되어 상인들이 이 곳에 모여들면서 명(明)나라 때 주가각(珠街閣)이라는 도시 편제를 확보했다. 청(淸)나라 때 주리(珠里)로 공식명칭을 바꾸고 일명 각리(角里)라고도 했다.

주가각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편리한 수로 교통으로 인해 많은 상인들의 발길을 끌고 그러면서 한 때는 그 중에서도 원단을 가장 많이 경영해 강남에서 오고 가는 원단 규모가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

명나라 후반에 이르러 주가각의 쌀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다른 산업의 발전도 견인했다. 그 때 주가각의 거리에는 온갖 화물을 경영하는 다양한 가게 천 개가 줄지었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골목)

청석을 깐 노면과 검은 기와를 얹은 가옥, 깊고 좁은 골목이 주가각을 미묘한 운치가 넘치는 마을로 만든다. 주가각에는 9갈래의 거리가 있는데 거리마다 물길을 끼고 있으며 거리 양쪽에 천여채의 가옥이 산재한 모양이 활짝 펼친 부채와도 같다.

9갈래의 거리 중 북대가(北大街)라고도 하는 거리 "일선가(一線街)"가 가장 유명하며 이 거리는 상해시 근교에서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명청시기 건축물의 거리이다. 300m 길이의 이 거리는 대표적인 강남의 옛 거리이기도 하다.

아늑한 골목, 맑은 물가에 즐비하게 줄지은 가옥들은 구도가 짜이고 건물마다 모두 하얀 외벽에 검은 기와를 얹어 색채가 산뜻하고 흑백이 선명하게 대조적이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일각)

굽이가 많은 골목과 각이 많이 나는 옛 가옥들은 코너와 굽이, 골목이 많은 주가각 고유의 구도를 형성한다. 나란히 사이 좋게 자리한 물길과 거리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하다.

주가각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태안교(泰安橋)이다. 명나라 때인 1584년에 축조된 석교인 태안교는 가장 가파르고 수면에서 노면까지의 높이가 가장 높은 아치형 다리이기도 하다.

방생교(放生橋)옆에는 원(元)나라 때 신축하고 명(明)나라 때 전란으로 무너진 후 개축한 절 자문사(慈門寺)가 있다.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보물을 소장하기 위해 관음각과 장경각, 종루 등 건물을 신축했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일각)

1956년에 조성된 주계원(珠溪園)은 주가각의 정원이다. 연못과 시냇물에 의해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진 정원은 아담한 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 소나무와 매화나무, 느릅나무, 종려나무, 소철나무 등 귀중한 수목과 온갖 꽃이 자란다.

마가화원(馬家花園)이라고도 하는 과식원(課植園)도 정원이다. 1912년에 조성을 시작해서 15년에 걸쳐 마감한 이 정원은 전각구와 가산구, 원림구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의 전각구에는 다양한 고건물이 즐비하고 남쪽의 가산구에는 가산 위에 전망대가 세워져 그 위에 올라서면 정원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도향촌(稻香村)이라고도 하는 원림구에는 온갖 꽃나무가 연못과 시냇물, 꼬불꼬불한 다리 등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일각)

키워드:

고건물, 민가,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주가각은 상해(上海, Shanghai)시 청포(靑浦, Qingpu)구, 상해도심에서 48km 거리, 홍교(虹橋)공항에서 30km 거리에 위치, 주가각에서 상해 홍교공항, 상해역, 상해 새 터미널까지 왕복 버스가 운영되고 편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사진설명: 주가각의 건물)

계절:

1년 4계절, 그 중에서도 보슬비 내리는 봄과 여름이 최고

설명:

주가각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많이 개최함으로 행사 시간에 맞추어 방문하면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옛 도시에서 도시의 어제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음력으로 7월 초이레에는 요트경기를 개최하는데 경기 전날부터 온갖 상인들이 모여들어 시장을 열고 밤새도록 영업을 하면서 도시를 불야성으로 만든다.

주가각의 요트경기는 다른 곳과 달리 몸이 건장한 청년 10명이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꽃 신발을 신고 함께 노를 저으며 속도를 겨룬다. 주가각의 요트경기는 현재 주가각 고유의 수상문화를 형성했다.

청명에는 연을 날린다. 백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가각 청명 연날리기에는 온 가족이 함께 연을 날리며 연에 그려진 민간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들려 주기도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